순종하는 교회(사도행전15:22-35)

조회 수 1938 추천 수 0 2010.06.08 23:52:22

22 이에 사도와 장로와 온 교회가 그 중에서 사람들을 택하여 바울과 바나바와 함께 안디옥으로 보내기를 결정하니 곧 형제 중에 인도자인 바사바라 하는 유다와 실라더라

23 그 편에 편지를 부쳐 이르되 사도와 장로 된 형제들은 안디옥과 수리아와 길리기아에 있는 이방인 형제들에게 문안하노라

24 들은즉 우리 가운데서 어떤 사람들이 우리의 지시도 없이 나가서 말로 너희를 괴롭게 하고 마음을 혼란하게 한다 하기로

25 사람을 택하여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위하여 생명을 아끼지 아니하는 자인 우리가 사랑하는 바나바와 바울과 함께 너희에게 보내기를 만장일치로 결정하였노라

26 (25절에 포함됨)

27 그리하여 유다와 실라를 보내니 그들도 이 일을 말로 전하리라

28 성령과 우리는 이 요긴한 것들 외에는 아무 짐도 너희에게 지우지 아니하는 것이 옳은 줄 알았노니

29 우상의 제물과 피와 목매어 죽인 것과 음행을 멀리할지니라 이에 스스로 삼가면 잘되리라 평안함을 원하노라 하였더라

30 그들이 작별하고 안디옥에 내려가 무리를 모은 후에 편지를 전하니

31 읽고 그 위로한 말을 기뻐하더라

32 유다와 실라도 선지자라 여러 말로 형제를 권면하여 굳게 하고

33 얼마 있다가 평안히 가라는 전송을 형제들에게 받고 자기를 보내던 사람들에게로 돌아가되

34 (없음)

35 바울과 바나바는 안디옥에서 유하며 수다한 다른 사람들과 함께 주의 말씀을 가르치며 전파하니라

 

야고보의 결정이 있은 후에 예루살렘 교회는 더 이상 할례에 대한 문제를 거론 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그의 결정은 곧 교회의 결정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이제 그들의 결정을 온 교회에 알리는 일을 준비해야 했습니다. 그들이 알리는 일에 대하여 매우 지혜롭게 처신하는 모습은 초대교회가 가지고 있는 하나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루살렘 교회는 그들의 결정을 알리기 위해서 유다와 실라를 안디옥 교회로 보내기로 결정합니다. 바나바와 바울이 그들의 결정에 대하여 대신 말할 수도 있었겠지만 그들은 더욱 분명하게 말하고자 했던 것입니다. 유다와 실라는 예루살렘 교회를 대표하여 그들이 내린 결정을 가지고 안디옥으로 가서 이방인들에게도 구원이 있으며, 더 이상 할례의 문제로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안디옥에 있는 성도들에게 전하고 있습니다.

 

사역에 있어서 지혜롭게 처신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우리는 말씀을 전하는 자들이기 때문에 전하는 과정이 잘 못 되었을 때 가져오는 충격과 아픔이 매우 크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예루살렘 교회는 그들의 결정이 조금도 변질이 되지 않고 전해지기를 소망했습니다. 그 까닭에 유다와 실라가 동행했고, 정확하게 전달될 수 있었습니다. 정확한 말씀의 전달은 매우 중요한 것입니다.

 

그들이 전한 내용은 교회가 결정한 것에 관한 내용이었습니다. 유다와 실라가 안디옥으로 간 까닭은 그들의 사역을 위해서가 아니라 교회가 내린 결정을 전달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초대교회는 교회의 권위를 매우 중요하게 여겼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오늘날 교회의 권위가 매우 떨어져 있는 모습들을 봅니다. 그 이유는 교회가 어떠한 문제들에 대하여 충분히 기도하고, 말씀에 견주어서 결정하는 일을 하고 있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거듭난 성도들이 모인 곳은 그 자체로 권위를 갖습니다. 그 자리에는 주님이 함께 하실 것이며, 그들의 결정에도 간섭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교회가 몇 사람의 실족을 우려하여 그 권위를 잃어버리게 된다면 오히려 더욱 큰

것을 잃게 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예루살렘 교회는 교회의 권위에 순종하는 일을 매우 당연하게 생각했습니다. 이것은 실제로 오늘날 교회가 가장 필요로 합니다. 현대의 성도들은 교회가 자신에게 불리한 결정을 내릴 때, 교회를 떠나는 일마저도 서슴지 않습니다. 교회는 결코 어떤 특정한 사람의 결정을 따르는 곳이 아닙니다. 철저하게 주님의 말씀을 따라서 기도하고, 모든 일을 결정하며, 그 결정을 따라 순종하는 교회의 모습이 참 교회의 모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교회가 권위를 세우고, 온 교회의 성도들은 순종하는 자세를 가지고 믿음의 삶을 지속하기 위해 힘써야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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