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고보의 결정(사도행전15:13-21)

조회 수 1855 추천 수 0 2010.06.08 23:51:58

13 말을 마치매 야고보가 대답하여 이르되 형제들아 내 말을 들으라

14 하나님이 처음으로 이방인 중에서 자기 이름을 위할 백성을 취하시려고 그들을 돌보신 것을 시므온이 말하였으니

15 선지자들의 말씀이 이와 일치하도다 기록된 바

16 이 후에 내가 돌아와서 다윗의 무너진 장막을 다시 지으며 또 그 허물어진 것을 다시 지어 일으키리니

17 이는 그 남은 사람들과 내 이름으로 일컬음을 받는 모든 이방인들로 주를 찾게 하려 함이라 하셨으니

18 즉 예로부터 이것을 알게 하시는 주의 말씀이라 함과 같으니라

19 그러므로 내 의견에는 이방인 중에서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자들을 괴롭게 하지 말고

20 다만 우상의 더러운 것과 음행과 목매어 죽인 것과 피를 멀리하라고 편지하는 것이 옳으니

21 이는 예로부터 각 성에서 모세를 전하는 자가 있어 안식일마다 회당에서 그 글을 읽음이라 하더라

 

야고보는 당시에 예루살렘 교회의 감독, 다시 말하면 담임목사에 해당되는 위치에서 주의 일을 감당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그의 결정은 곧 교회의 결정이라고 할 만큼 권위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결정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 까닭에 그는 섣불리 나서는 일을 금하고 논쟁하는 과정을 지켜보고 있었고, 하나님이 이방인들에게 역사되는 과정을 충분히 듣고 있었습니다.

 

그는 베드로의 말을 받아서 결정을 내립니다. 그의 결정은 단순히 자신의 생각과 의지를 말하려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그는 베드로의 말이 선지자들의 말에 일치됨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는 선지자 아모스의 말을 인용하여 이방인들로 하여금 주를 찾게 되었노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더 이상 이방인들을 괴롭게 하지 말고 다만 그들에게 우상숭배, 음행, 목매어 죽인 것과, 피를 멀리하도록 하는 것에 관하여만 멀리하도록 가르치자고 말합니다.

 

목회자의 결정은 매우 중대한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그것은 곧 교회의 방향을 결정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만일 야고보의 결정이 없었더라면 교회는 혼란에 빠졌을 것이 분명하고, 주님의 사역은 매우 어려운 상황에서 또 다시 시작해야 하는 상황을 맞게 되었을 것입니다. 그는 자신이 말하는 모든 것들이 주님에 의해 말하는 것임을 선포합니다. 이는 그가 이 일에 대하여 얼마나 주님께 의지 했는가를 말해주고 있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이 시대에도 많은 훌륭한 목회자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한결 같이 주님 편에서 일한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그들의 결정이 반드시 옳은 것만은 아닙니다. 오히려 주님의 말씀과는 멀리 떨어져 성도들을 실족하게 하고, 주님의 일들을 거스르는 결과를 가져다줍니다. 그 이유는 매우 간단합니다. 그들은 어떠한 일들을 결정할 때에 자신의 생각과 신념을 의지하려 하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일에 대한 참다운 결정은 말씀과 기도 안에서 온전해 질 수 있습니다. 그가 이것들을 의지하게 된다면 주님께서 말씀하셨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이 중에 하나라도 놓치게 된다면 그는 자신이 내린 결정에 대하여 혼란스러워 할 것입니다. 이것은 곧 성도들의 혼란으로 이어질 것이고 결국에는 주님의 일들을 제대로 감당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될 것입니다. 주님의 일을 맡은 자들은 그들의 자그마한 결정이 교회가 나아갈 방향에 엄청난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알고 더욱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주님의 뜻을 구하는 참다운 지도자로서의 모습을 갖기 위해 힘써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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