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례에 대한 논쟁(사도행전15:1-5)

조회 수 2061 추천 수 0 2010.06.08 23:48:13

1 어떤 사람들이 유대로부터 내려와서 형제들을 가르치되 너희가 모세의 법대로 할례를 받지 아니하면 능히 구원을 받지 못하리라 하니

2 바울 및 바나바와 그들 사이에 적지 아니한 다툼과 변론이 일어난지라 형제들이 이 문제에 대하여 바울과 바나바와 및 그 중의 몇 사람을 예루살렘에 있는 사도와 장로들에게 보내기로 작정하니라

3 그들이 교회의 전송을 받고 베니게와 사마리아로 다니며 이방인들이 주께 돌아온 일을 말하여 형제들을 다 크게 기쁘게 하더라

4 예루살렘에 이르러 교회와 사도와 장로들에게 영접을 받고 하나님이 자기들과 함께 계셔 행하신 모든 일을 말하매

5 바리새파 중에 어떤 믿는 사람들이 일어나 말하되 이방인에게 할례를 행하고 모세의 율법을 지키라 명하는 것이 마땅하다 하니라

 

바나바와 바울이 안디옥에 머무는 동안 주님께서 그들을 통하여 이방인들에게 믿음의 문을 열어주신 것을 되풀이하여 말합니다. 그리고 제자들과 함께 오랫동안 머무르게 됩니다. 그러나 어떤 사람들이 유대로부터 내려와 모세의 관례대로 할례를 받지 아니하면 구원을 받지 못하리라고 가르칩니다. 이로 인해 교회는 매우 혼란스러운 상황에 빠지게 됩니다.

 

할례의 문제가 바나바와 바울에게 있어서 분쟁과 논쟁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 이유는 그가 이방 지역에서 복음을 전한 후 영접한 자들에게 할례를 준 적도 없을 뿐만 아니라 할례를 받지 않은 그들에게 주님의 함께 하심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유대인들의 할례에 대한 주장은 곧 그들이 결코 구원을 받을 수 없음을 말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바나바와 바울에게 있어서는 너무도 충격적인 말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이 문제에 대하여 안디옥 교회는 바울과 바나바, 그리고 자기들 가운데 몇 사람을 예루살렘에 있는 사도들과 장로들에게 보내기로 결정합니다. 그들은 예루살렘으로 가는 길에서 이방인들이 주께 돌아온 일을 말합니다. 또한 예루살렘에 도착해서도 역시 하나님께서 자신들과 함께 하셨던 일들에 관하여 말합니다. 그러나 바리새파에 속한 어떤 믿는 사람들은 할례를 주고 모세의 율법을 지키는 것이 마땅하다고 여전히 그들의 주장을 굽히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교회의 교리적인 논쟁은 언제나 있을 수 있습니다. 바른 진리로 교회가 세워졌을 때 교회는 더욱 견고해 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과거의 전통과 관습으로 하나님의 섭리하심을 대신하려 한다면 그것은 교회를 후퇴시키는 결과를 가져오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방인들의 구원을 열어 두셨습니다. 그리고 바나바와 바울과 같은 전도자들을 통하여 그 일을 이루어 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전통에 매여서 할례를 받아야 한다는 믿음을 가진 바리새인과 같은 자들이 여전히 교회 안에는 존재합니다.

 

무엇이든지 바르게 성장하고자 한다면 건전한 토론은 필요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자기의 주장을 고집하는 장소가 된다면 그곳은 분쟁과 논쟁의 장소가 되고 말 것입니다.

 

바나바와 바울이 이 문제에 대하여 보다 분명한 해답을 얻기 위하여 예루살렘으로 향했던 것은 매우 큰 의미를 갖습니다. 그는 일방적으로 자신의 의사를 주장하기보다는 교회와 사도의 권위를 더욱 중요하게 여겼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는 모 교회인 예루살렘 교회와 그 안에서 사도들을 대면하려 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해답을 가지고 다시 안디옥 교회로 돌아가서 교회가 내린 결정대로 가르치는 지혜로움을 보여주었습니다. 초대교회의 성도들은 교회 안의 질서를 매우 소중하게 생각했습니다. 교회는 진리의 문제로 다소 논란이 있을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전 성도가 질서를 따라 순종할 수 있다면 논쟁은 오래가지 않을 것입니다. 질서 있는 교회가 되기를 위해 힘쓰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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