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스드라 전도(사도행전14:8-18)

조회 수 2212 추천 수 0 2010.06.08 23:46:26

8 루스드라에 발을 쓰지 못하는 한 사람이 앉아 있는데 나면서 걷지 못하게 되어 걸어 본 적이 없는 자라

9 바울이 말하는 것을 듣거늘 바울이 주목하여 구원 받을 만한 믿음이 그에게 있는 것을 보고

10 큰 소리로 이르되 네 발로 바로 일어서라 하니 그 사람이 일어나 걷는지라

11 무리가 바울이 한 일을 보고 루가오니아 방언으로 소리 질러 이르되 신들이 사람의 형상으로 우리 가운데 내려오셨다 하여

12 바나바는 제우스라 하고 바울은 그 중에 말하는 자이므로 헤르메스라 하더라

13 시외 제우스 신당의 제사장이 소와 화환들을 가지고 대문 앞에 와서 무리와 함께 제사하고자 하니

14 두 사도 바나바와 바울이 듣고 옷을 찢고 무리 가운데 뛰어 들어가서 소리 질러

15 이르되 여러분이여 어찌하여 이러한 일을 하느냐 우리도 여러분과 같은 성정을 가진 사람이라 여러분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은 이런 헛된 일을 버리고 천지와 바다와 그 가운데 만물을 지으시고 살아 계신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함이라

16 하나님이 지나간 세대에는 모든 민족으로 자기들의 길들을 가게 방임하셨으나

17 그러나 자기를 증언하지 아니하신 것이 아니니 곧 여러분에게 하늘로부터 비를 내리시며 결실기를 주시는 선한 일을 하사 음식과 기쁨으로 여러분의 마음에 만족하게 하셨느니라 하고

18 이렇게 말하여 겨우 무리를 말려 자기들에게 제사를 못하게 하니라

 

루스드라에서의 전도는 바울과 바나바에게 있어서 매우 특별한 시간들이었습니다. 그들은 모태로부터 걸어 본 적이 없는 한 불구자를 고쳐주게 되었는데 그 일로 인해 그 온 도시 사람들로부터 바나바는 제우스, 바울은 헤르메스라 부르면서 그들을 신이라고 떠받드는 것이었습니다. 심지어 제우스의 제사장까지 나와 소와 화환들을 가지고 사람들과 함께 희생을 드리려는 일까지 벌어지게 되었던 것입니다.

 

이에 대하여 바나바와 바울 두 사도는 자신들의 옷을 찢고 그들에게 소리를 지르며 말하기를 우리도 너희와 같은 사람이며, 오히려 헛된 것에게 경배하는 일들을 버리고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하려는 것이 복음을 전하는 목적임을 분명하게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들에게 하나님의 뜻을 전한 그들은 사람들을 말려 희생을 드리지 못하게 하고 겨우 그들을 돌려보냅니다.

 

복음을 전하는 과정에서 반드시 따라오는 것이 있다면 바로 사람을 신처럼 여기고 따라오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상 오늘날의 복음 전도자들이 가장 잘 무너지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그가 전하는 복음의 영향력이 더해 갈수록 그들은 자신들을 신처럼 여기는 경우를 우리는 흔치 않게 목격할 수 있습니다.

 

굳이 다른 나라가 아닌 한국 땅 안에서만 보더라도 박태선, 문선명, 안상홍, 이만와과 같이 자신을 따르는 무리의 증가와 함께 스스로 하나님과 동일시 생각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음을 우리는 알 수 있습니다. 바나바와 바울이 자신들의 옷을 찢은 행위는 곧 큰 범죄에 이르게 되었음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이는 다시 말하면 사람들로부터 자신들이 신으로 여김을 받는 것은 하나님을 모욕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자신들의 복음 증거에도 큰 실수가 있었음을 고백하는 행위인 것입니다.

 

복음을 전하는 자는 자신이 드러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만일 자신을 지나치게 드러나게 하는 경우에는 하나님이 아닌 사람을 따르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그는 결국 하나님과 관계없는 사람이 되고 말 것입니다. 루스드라 전도는 바나바와 바울에게 있어서 매우 의미 있는 것이었습니다. 이 일로 인하여 그는 복음을 전하는 것 외에는 관심을 두지 않았습니다. 이것은 바울의 능력이기도 합니다. 오직 전하는 자에게는 사람을 따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복음을 말하는 지혜로움이 필요합니다.

 

내가 너희 중에서 예수 그리스도와 그가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 외에는 아무 것도 알지 아니하기로 작정하였음이라(고전 2:2)

 

우리가 복음을 전할 때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만이 드러나도록 말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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