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도 보아야 하리라(사도행전19:21-22)|

조회 수 2382 추천 수 0 2010.06.09 00:11:13

21 이 일이 있은 후에 바울이 마게도냐와 아가야를 거쳐 예루살렘에 가기로 작정하여 이르되 내가 거기 갔다가 후에 로마도 보아야 하리라 하고

22 자기를 돕는 사람 중에서 디모데와 에라스도 두 사람을 마게도냐로 보내고 자기는 아시아에 얼마 동안 더 있으니라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와 더불어 장사된 자들입니다. 그 까닭에 우리의 생각과 삶의 모든 것들을 주님께 내려놓고 그분의 명령을 따라서 성령의 인도를 따라 가야 합니다. 우리는 이러한 상황들이 자칫 우리가 주님을 위해 가질 수 있는 소망마저 포기하라는 것으로 비쳐질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모든 것이 주님의 뜻이려니 하고 생각하는 수동적인 삶을 사는 모습들이 오늘날 그리스도인들 가운데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광경들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신앙생활은 가장 위험한 사고입니다. 사탄은 우리가 언제나 그 자리에 머물러 서서 안주하기를 바랍니다. 더 이상 우리로 하여금 일을 하지 못하도록 하여 그리스도의 심판석 앞에서 보상을 얻지 못하도록 현혹하고 무력하게 만들고자 합니다. 이미 많은 그리스도인들은 이러한 상태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바울의 모습은 그들을 일깨우기에 충분합니다. 그는 이미 왕성한 사역을 통하여 안주할 수도 있었습니다. 그는 지금까지 세운 많은 교회들을 순회하며 돌아보는 것만으로도 벅찰 만큼의 충분한 사역의 공간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힘겨운 시간들을 보내면서도 쉬고 싶다는 유혹도 끊임없이 계속되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의 결심은 확고합니다. "반드시 로마도 보아야 하리라"는 것이었습니다.

 

그의 소망은 로마에 있었습니다. 그가 로마를 보겠다는 것은 단순히 관광을 하겠다는 의도가 아닙니다. 그는 당시 전 유럽의 중심이자 세계의 중심이라고까지 불렸던 로마에 복음을 전함으로서 좀 더 많은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고자 했습니다.

 

그가 로마로 가는 길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물론 그가 로마로 가는 길이 어려웠던 것은 아닙니다. 그가 어려웠다고 하는 것은 주님의 일을 계속해야 하는 사도의 입장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하나님께서 허락하시지 않으면 그 곳에 이를 수 없습니다. 그리고 성도들에게도 충분한 명분을 가야 했습니다. 아직까지도 많은 교회들이 문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바울은 쉽게 이 문제에 대하여 결정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한 가지 사실은 그의 환경이나 여건이 로마로 가기에는 매우 힘겨운 상황이었지만 그의 목표는 확고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이 소망을 가진다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자신이 주님을 위해서 어떤 일을 계획한다는 것은 그의 주님을 위한 삶의 질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목표를 가지지 못한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언제나 죄의 유혹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그는 단순히 하루를 만족하는 것으로 믿음을 지키고 있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그러나 성숙한 그리스도인이라면 결코 그럴 수 없습니다.

 

오히려 더욱 주님을 위하여 할 수 있는 일들을 생각하고 그 목표를 따라서 능력 있는 생애를 살아야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은 당연히 목표를 가질 수 있어야 합니다. 이것은 결코 주님의 뜻을 무시하고 나의 뜻을 세우라는 것을 말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우리가 주님을 위한 계획을 세우고 하루하루를 주님의 말씀을 따라 성령의 인도를 받으며 살아갈 때 놀라운 결과들이 오게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바울은 그의 소망대로 로마에서 마지막 생애를 보낼 수 있었습니다. 인내하며 주님을 향한 소망을 이루는 그리스도인이 되기를 힘쓰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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