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내내는 사람들(사도행전19:13-20)

조회 수 2068 추천 수 0 2010.06.09 00:10:49

13 이에 돌아다니며 마술하는 어떤 유대인들이 시험삼아 악귀 들린 자들에게 주 예수의 이름을 불러 말하되 내가 바울이 전파하는 예수를 의지하여 너희에게 명하노라 하더라

14 유대의 한 제사장 스게와의 일곱 아들도 이 일을 행하더니

15 악귀가 대답하여 이르되 내가 예수도 알고 바울도 알거니와 너희는 누구냐 하며

16 악귀 들린 사람이 그들에게 뛰어올라 눌러 이기니 그들이 상하여 벗은 몸으로 그 집에서 도망하는지라

17 에베소에 사는 유대인과 헬라인들이 다 이 일을 알고 두려워하며 주 예수의 이름을 높이고

18 믿은 사람들이 많이 와서 자복하여 행한 일을 알리며

19 또 마술을 행하던 많은 사람이 그 책을 모아 가지고 와서 모든 사람 앞에서 불사르니 그 책 값을 계산한즉 은 오만이나 되더라

20 이와 같이 주의 말씀이 힘이 있어 흥왕하여 세력을 얻으니라

 

어떠한 종교든지 기적이 일어난다는 것은 많은 사람들에게 매우 매력적입니다. 그래서 기적이 있는 현장에는 언제나 많은 사람들이 모입니다. 예수께서 다니실 때에도 언제나 많은 사람들이 그 뒤를 따랐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말씀에 관심을 두기보다는 예수께서 행하시는 기적에 오히려 더 관심이 많았습니다. 그들은 예수께서 하늘로 올라가신 후에 더 이상 기적을 행하실 수 없다고 생각이 되자 수만의 군중들은 뿔뿔이 흩어져 120명의 사람들만이 남아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복음은 그들을 통하여 다시 시작하고 있었습니다.

 

바울은 에베소에서 놀라운 기적들을 일으키고 있었습니다. 그의 기적은 결코 그 자신의 의지에 의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성경은 분명하게 그 기적이 하나님께서 바울의 손을 통하여 행한 기적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11). 그는 전도 여행을 하면서 언제나 기적을 행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가 언제나 기적을 행했더라면 핍박은 훨씬 덜했을지도 모릅니다. 그의 관심은 기적을 행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은혜의 복음을 사람들에게 알리는 데 있었기 때문에 오히려 핍박도 이겨낼 수 있었을 것입니다. 바울의 힘은 바로 여기에 있었습니다. 그의 기적은 결코 흉내를 내거나 만들어 진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필요에 따라 그를 통해 행하시고 계신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의 생각은 달랐습니다. 그들은 바울이 행하는 기적에 큰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급기야는 바울이 하는 방식을 따라서 흉내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바울이 기적을 행하는 것이 겉으로 보기에는 그리 어려운 것이 아니었습니다. 오직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면 기적이 일어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예수님에 대하여는 관심이 없지만, 기적을 일으키기 위해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는 것을 흉내 내고 있었습니다. 그 가운데 특히 제사장 스게와의 일곱 아들들은 대표적인 자들입니다. 그들이 이러한 흉내를 낼 때에 오히려 악한 영들에 의해 벌거벗고 상한 채로 도망하는 일이 벌어지고 맙니다. 그들의 행위들을 통하여 사람들은 더 이상 신기한 술수를 이용하여 사람들을 속이는 일들을 중단하고 자기들의 책들을 가져와서 모든 사람 앞에서 은화 오만 개나 되는 분량의 책을 불사릅니다. 이 일들로 인하여 하나님의 말씀은 더욱 강력하게 자라가고 세력을 얻게 됩니다.

 

우리가 알아야 하는 분명한 사실은 복음은 결코 흉내 낼 수 없는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오히려 그들은 수모를 당하게 될 것입니다. 지금도 많은 거짓 전도자들이 흉내만 내는 가운데 복음을 전하려 합니다. 그들은 자신이 악한 영들을 쫓아내고 기적을 일으킬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어떤 이들은 그들에게 가서 배우겠다고 혈안이 되어있습니다. 그러나 무엇이든 복음과 관련하여 일어나는 기적들은 하나님으로부터 나온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가 복음을 위한 수고를 계속하는 동안 주님은 우리를 통해 필요에 따라 기적을 보여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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