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란노(사도행전19:8-12)

조회 수 1952 추천 수 0 2010.06.09 00:10:03

8 바울이 회당에 들어가 석 달 동안 담대히 하나님 나라에 관하여 강론하며 권면하되

9 어떤 사람들은 마음이 굳어 순종하지 않고 무리 앞에서 이 도를 비방하거늘 바울이 그들을 떠나 제자들을 따로 세우고 두란노 서원에서 날마다 강론하니라

10 두 해 동안 이같이 하니 아시아에 사는 자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다 주의 말씀을 듣더라

11 하나님이 바울의 손으로 놀라운 능력을 행하게 하시니

12 심지어 사람들이 바울의 몸에서 손수건이나 앞치마를 가져다가 병든 사람에게 얹으면 그 병이 떠나고 악귀도 나가더라

 

바울이 에베소에 있는 회당에서 석 달 동안을 전했지만 사람들이 마음이 굳어 믿지 아니하자 제자들을 분리시키고 두란노 서원에서 논쟁하는 일을 계속합니다. 이곳에서 두 해 동안을 전하는 동안 아시아에 거하는 사람들은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주의 말씀을 듣게 됩니다. 하나님은 바울을 통하여 말씀을 증거 하는 동안 특별한 기적도 행하게 하셔서 그의 몸에서 손수건이나 앞치마를 가져다가 병자들에게 대기만 하여도 질병이 그들에게서 떠나고 악한 영들도 나가는 일들이 벌어지게 됩니다.

 

바울은 복음을 전하는 장소를 회당에서 두란노라는 사람의 학교로 옮기면서 놀라운 복음 전도의 효과를 얻을 수 있게 됩니다. 회당이 주로 유대인들을 대상으로 모이는 공동의 장소라면 두란노 서원은 극히 개인적인 곳입니다. 오히려 그곳은 사람들이 접근하기가 더욱 쉬운 곳이었는지도 모릅니다. 회당에 비해서 그곳은 종교적인 색깔이 거의 없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이곳에서 바울은 가장 오랜 기간 동안을 전했고, 그 효과에 있어서도 매우 만족할 정도였습니다.

 

복음이 전해지는 장소가 반드시 예배당이어야만 한다는 법은 없습니다. 바울의 경우에서 보듯이 오히려 종교적인 모임장소를 벗어나 개인의 학교에서 증거 될 때 더욱 효과적으로 전해지듯이 우리의 가정, 사업 터에서 증거 될 때 더욱 효과적으로 복음을 전할 수도 있습니다. 실상 교회 안에서는 주로 선포하는 일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회중들을 잠잠하게 하고 선생들에 의해서 가르치는 일들을 할 수 있습니다. 사실상 그들에게 필요한 지식들을 가르치기보다는 설교자들의 일방적인 메시지를 듣고 믿는 문제는 그들 스스로의 결정에 맡기는 것입니다.

 

우리는 복음이 설교자들의 메시지를 통해서 전파되었을 때에 회개하고 돌아오는 것을 수 없이 목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믿음이 단 한 번 회개했다고 성장을 지속해 가는 것은 아닙니다. 뿐만 아니라 저절로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생기는 것도 아닙니다. 그들은 계속해서 들어야 하며, 그들의 믿음의 성숙을 위해 말씀을 공급받아야 합니다. 우리는 교회 안에서 논쟁하는 것 자체를 금지하고 있는 모습들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에게 있어서 논쟁은 매우 필요한 것입니다. 오히려 일방적으로 전도자의 전하는 말씀에만 의존한다면 오히려 걷잡을 수 없는 상황에 빠지게 될 것입니다.

 

두란노서원에서 말씀을 듣는 자들은 서로 논쟁을 했습니다. 이 한 가운데에는 바울이 있었고 이 일들을 통하여 많은 사람들이 복음을 듣고 믿는 일들이 일어났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논쟁하는 일들을 결코 두려워해서는 안 됩니다. 그들은 자신이 가진 지식이 올바른 것인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서로 나눔으로써 그 지식을 더욱 확고하게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일은 우리를 거짓 진리로부터 지켜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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