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과 함께 일하니(사도행전18:1-6)

조회 수 2027 추천 수 0 2010.06.09 00:04:44

1 그 후에 바울이 아덴을 떠나 고린도에 이르러

2 아굴라라 하는 본도에서 난 유대인 한 사람을 만나니 글라우디오가 모든 유대인을 명하여 로마에서 떠나라 한 고로 그가 그 아내 브리스길라와 함께 이달리야로부터 새로 온지라 바울이 그들에게 가매

3 생업이 같으므로 함께 살며 일을 하니 그 생업은 천막을 만드는 것이더라

4 안식일마다 바울이 회당에서 강론하고 유대인과 헬라인을 권면하니라

5 실라와 디모데가 마게도냐로부터 내려오매 바울이 하나님의 말씀에 붙잡혀 유대인들에게 예수는 그리스도라 밝히 증언하니

6 그들이 대적하여 비방하거늘 바울이 옷을 털면서 이르되 너희 피가 너희 머리로 돌아갈 것이요 나는 깨끗하니라 이 후에는 이방인에게로 가리라 하고

 

아덴 전도는 그를 매우 힘겹게 만들었습니다. 그의 많은 지식을 이용하여 전하고자 했지만 그들은 여전히 새로운 신쯤으로 여기고 있었고, 오히려 조롱당하며 계속적인 변론만을 요구하는 그들에게서부터 상처만을 받은 채 고린도로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다른 지역에서는 육신적인 상처를 받았지만 그가 고린도에 들어오게 된 때에는 정신적으로 상처를 받은 상태였습니다.

 

그가 고린도에 도착을 해서 처음 만난 사람은 아굴라라는 유대인이었습니다. 그는 로마에서 생활한 자로서 글라우디오 황제가 유대인들을 로마로부터 떠나라는 명령 때문에 고린도로 오게 된 자였습니다. 그도 역시 정신적으로 매우 상처가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가 살았던 지역을 버리고 새로운 지역으로 오게 됐다는 것만으로도 그의 삶이 안정적이지 않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정신적으로 큰 상처를 입은 두 사람의 만남은 매우 극적입니다. 그들은 공교롭게도 같은 직업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바울도 그의 집안이 대대적으로 천막을 만드는 일을 했으며, 아굴라 역시 같은 일을 했습니다. 그들은 이 인연으로 인하여 같이 일을 하게 되었고 바울은 매우 자연스럽게 아굴라 부부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후에 아굴라 부부는 복음을 위해 헌신하는 삶을 살게 됩니다.

 

바울은 안식일마다 회당에서 토론하며 유대인들과 헬라인들을 권면합니다. 그러나 유대인들은 오히려 자기 스스로를 대적하며 모독하는 일을 계속합니다. 즉 그들은 자신들의 감정을 거부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야 할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오히려 과거의 전통과 관습에 매어서 복음을 영접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결국 바울은 그들에게 대하여 옷을 털며 말하기를 너희 피가 너희 머리로 돌아갈 것이요 나는 깨끗하니라 이 후에는 이방인에게로 가리라는 말을 함으로서 그들에게 대한 복음 전하는 일을 멈추었습니다.

 

바울은 고린도 지역에 있으면서 직업을 가졌습니다. 그러나 그가 직업을 가졌던 것은 단순히 생계를 위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는 지속적으로 복음을 전하는 일을 계속하고 있었고 오히려 효과적인 사역을 할 수 있었습니다. 복음 전도자가 직업을 갖는 것이 결코 허물일 수 없습니다. 그러나 복음을 전하는 일에는 관심이 없이 오직 생계를 위해 일하고 있다면 그것은 주님이 주신 가장 효과적인 사역에 대한 기회를 잃는 것이 될 것입니다. 바울이 직업을 가지고 일할 때 아굴라 부부를 만나고, 또한 회당에서 지속적으로 복음을 전했듯이 복음을 전하는 자들은 직업을 가지든지 가지지 않든지 복음을 전하는데 모든 관심을 두어야 합니다. 그리고 복음을 거부하는 자들에게 지나친 미련은 버리고 새로운 자들을 향하여 가는 지혜로움도 필요할 것입니다. 지금 서있는 사역의 현장에서 효과적으로 전할 수 있기를 위해서 노력하는 전도자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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