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지 못하는 신에게(사도행전17:22-34)

조회 수 2333 추천 수 0 2010.06.09 00:04:10

22 바울이 아레오바고 가운데 서서 말하되 아덴 사람들아 너희를 보니 범사에 종교심이 많도다

23 내가 두루 다니며 너희가 위하는 것들을 보다가 알지 못하는 신에게라고 새긴 단도 보았으니 그런즉 너희가 알지 못하고 위하는 그것을 내가 너희에게 알게 하리라

24 우주와 그 가운데 있는 만물을 지으신 하나님께서는 천지의 주재시니 손으로 지은 전에 계시지 아니하시고

25 또 무엇이 부족한 것처럼 사람의 손으로 섬김을 받으시는 것이 아니니 이는 만민에게 생명과 호흡과 만물을 친히 주시는 이심이라

26 인류의 모든 족속을 한 혈통으로 만드사 온 땅에 살게 하시고 그들의 연대를 정하시며 거주의 경계를 한정하셨으니

27 이는 사람으로 혹 하나님을 더듬어 찾아 발견하게 하려 하심이로되 그는 우리 각 사람에게서 멀리 계시지 아니하도다

28 우리가 그를 힘입어 살며 기동하며 존재하느니라 너희 시인 중 어떤 사람들의 말과 같이 우리가 그의 소생이라 하니

29 이와 같이 하나님의 소생이 되었은즉 하나님을 금이나 은이나 돌에다 사람의 기술과 고안으로 새긴 것들과 같이 여길 것이 아니니라

30 알지 못하던 시대에는 하나님이 간과하셨거니와 이제는 어디든지 사람에게 다 명하사 회개하라 하셨으니

31 이는 정하신 사람으로 하여금 천하를 공의로 심판할 날을 작정하시고 이에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신 것으로 모든 사람에게 믿을 만한 증거를 주셨음이니라 하니라

32 그들이 죽은 자의 부활을 듣고 어떤 사람은 조롱도 하고 어떤 사람은 이 일에 대하여 네 말을 다시 듣겠다 하니

33 이에 바울이 그들 가운데서 떠나매

34 몇 사람이 그를 가까이하여 믿으니 그 중에는 아레오바고 관리 디오누시오와 다마리라 하는 여자와 또 다른 사람들도 있었더라

 

알지 못하는 신에게 경배를 하는 것이 비단 이방인들, 즉 세상 사람들에게만 해당되는 것일까요?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오늘날 교회 안에서도 하나님을 경배하고 믿노라고 하면서도 실상은 알지도 못하는 자들이 많음을 볼 수 있습니다. 그들은 단순히 신앙생활을 하는 것이 하지 않는 것보다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예배당에 나와서 말씀을 듣고, 축복기도를 받으며 기도를 하게 된다면 자신의 건강과 물질, 그리고 만사가 형통할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다니는 자들입니다.

 

아덴 사람들은 도시의 특성이 말해주듯이 매우 철학적인 자들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많은 지식과 물질적인 풍요는 오히려 많은 미신과 거짓된 우상숭배로 물들여져 있었습니다. 바울은 그들을 향해서 그들이 알지 못하는 신에 대하여 말해 주겠노라고 말합니다. 그는 하나님의 존재에 관해 설명을 합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하나님의 존재마저 알고 있지를 못하기 때문입니다.

 

바울의 이러한 증거에 대한 반응은 역시 두 가지로 설명되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조롱하고 다른 사람들은 다시 듣겠다는 것입니다. 바울의 아덴 전도는 그리 성공적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그는 자신의 가진 모든 학문과 열정을 다하여 예수님을 증거 하려고 했지만 결국 논쟁만을 거듭한 채 그들을 떠나야만 했습니다. 그러나 그의 실패가 아무런 결실을 거두지 못한 것은 아닙니다. 비록 적지만 디오누시오와 다마리라는 여자와 다른 몇 사람은 바울에게 가까이 붙어 믿었다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복음 증거 후에는 크든 작든 반드시 결실 하게 되어 있습니다.

 

바울의 아덴에서의 사역은 사역의 방향을 설정하는데 매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는 이후로 논쟁을 피하고 미련한 자세로 오직 그리스도만을 증거 하겠노라고 다짐합니다. 그의 이러한 자세는 사역이 끝날 때까지 지속되었으며, 더불어서 복음 전도자가 무엇을 말해야 하는지를 가르쳐 주는 모델이 되었습니다.

 

세상의 사람들은 지식이 있고 물질적인 풍요로움을 누리는 자에 대하여 매력을 가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대부분이 하나님에 대하여 알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생각한다면 안타까운 일입니다. 많은 전도자들은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 많은 지식과 논리를 가지고 접근합니다. 그러나 그러한 수고가 결실을 얻기에는 매우 힘겹다는 사실을 바울은 보여주고 있습니다. 복음을 전하는 자는 세상의 어떠한 것도 무기가 될 수 없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그분이 우리에게 주신 은혜를 말하는 것 이상으로 큰 결실을 가져다주는 전도는 없다는 사실을 알아야겠습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을 증거 하는 입술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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