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너와 함께 있으매(사도행전18:7-11)

조회 수 2064 추천 수 0 2010.06.09 00:05:21

7 거기서 옮겨 하나님을 경외하는 디도 유스도라 하는 사람의 집에 들어가니 그 집은 회당 옆이라

8 또 회당장 그리스보가 온 집안과 더불어 주를 믿으며 수많은 고린도 사람도 듣고 믿어 침례를 받더라

9 밤에 주께서 환상 가운데 바울에게 말씀하시되 두려워하지 말며 침묵하지 말고 말하라

10 내가 너와 함께 있으매 어떤 사람도 너를 대적하여 해롭게 할 자가 없을 것이니 이는 이 성중에 내 백성이 많음이라 하시더라

11 일 년 육 개월을 머물며 그들 가운데서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니라

 

유대인들의 복음에 대한 거부로 인해 이방인에게로 향하기로 결심한 바울은 회당 곁에 사는 디도 유스도라 하는 사람의 집으로 들어가 생활합니다. 이일로 회당장 그리스보가 자기의 온 집과 함께 주를 믿게 되었고, 이후로 많은 고린도 사람들도 듣고 믿어 세례(침례)를 받게 됩니다. 그 때에 주께서 밤에 환상으로 바울에게 말씀하시되 "두려워하지 말며 침묵하지 말고 말하라 내가 너와 함께 있으매 어떤 사람도 너를 대적하여 해롭게 할 자가 없을 것이니 이는 이 성중에 내 백성이 많음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바울은 이 도시에서 일 년 육 개월 동안을 머물며 그들 가운데서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쳤습니다.

 

주님이 바울에게 나타나신 사건은 큰 의미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는 지금까지 복음을 전하는 과정에서 무척 지쳐있었던 상태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복음을 전하다가 결실할 즈음에는 핍박을 받고 그 도시에서 쫓겨나는 신세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가 설령 쫓겨나는 일이 없더라도 조롱을 받으며 정신적으로 많은 상처만을 안긴 채 그 도시를 나오는 일을 경험했기 때문에 바울 역시 그의 복음이 결실을 맺게 되는 상황에서 또 다시 핍박을 받게 될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을 것이 분명합니다.

 

그러나 주님은 바울을 직접 만나서 두려워하지 말고 말하라고 권면하십니다. 하나님께서 보호해 주시겠다는 것입니다. 이 도시에서 아무도 바울을 해치지 못할 것이라는 약속을 하십니다. 또한 이 도시에서 내 백성이 많으므로 많은 결실이 있을 것에 대한 말씀도 하십니다. 결국 바울은 오랜 시간 동안을 머물며 복음을 전하였고 결실 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복음을 전하는 과정에서 핍박을 당하는 것은 당연한 것인지도 모릅니다. 그 과정에서 연약한 육신을 가지고 있는 우리는 좌절할 수 있을 것이며, 침체될 수 있습니다. 오히려 전파 된 후에 다가오는 힘겨운 상황이 두려워 복음을 전하는 일을 멈추게 될 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주님은 결코 우리가 복음을 전하는 일을 멈추기를 원치 않습니다. 오히려 두려워하지 말고 더욱 말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전하지 않는다면 아무도 들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바울이 지쳐있다는 것을 알고 계셨습니다. 그리고 그가 두려워하고 있다는 사실도 알고 계셨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바울이 필요했습니다. 그가 복음을 전하는 일을 멈추도록 그냥 둘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가 담대하게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만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가 전하는 복음을 들어야 할 사람들이 도시에 너무도 많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주님은 우리의 입을 열어 지속적으로 전하기를 원하시고 계십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전하는 복음을 들어야 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이 일을 함에 있어서 주님은 담대하게 입을 열어 전하라고 하십니다. 아무도 해치지 않을 것이라는 약속도 해 주십니다. 가장 중요한 사실은 주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것입니다. 구원 얻을 백성들을 향해 입을 넓게 열어 생명의 말씀을 전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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