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도의 재판(사도행전25:1-12)|

조회 수 2773 추천 수 0 2010.06.09 00:24:58

부패한 관리였던 벨릭스는 바울이 죄가 없었음을 알고 있으면서도 석방시키지 않고 유대인의 환심을 사기 위하여 구류해 두었습니다. 그의 임기가 끝나고 베스도가 벨릭스의 후임자로서 유대 총독으로 부임하게 되었습니다. 그가 부임한지 사흘만에 유대인들은 바울을 예루살렘으로 이송시켜 재판해 줄 것을 부탁합니다. 그들이 부탁한 이유는 매복하여 있다가 바울을 죽이고자 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베스도는 자기가 곧 가이사랴로 갈 것이라고 가겠다고 말하고, 그곳에서 유대인들 앞에서 재판합니다. 거기서 바울은 다시 한번 자신이 무죄임을 주장하고, 유대인들은 바울이 유죄임을 제시하지 못합니다. 재판이 끝나갈 무렵 베스도는 유대인의 환심을 사기 위해 예루살렘에 들어가서 재판을 받을 것을 권하지만 바울은 이를 거부하고 로마 황제에게 가서 재판을 받겠다고 말합니다. 베스도는 바울이 무죄임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도 벨릭스처럼 유대인들을 두려워했고, 무죄임을 선언하지 못하고 바울의 말대로 가이사에게로 보내어 재판을 받도록 조치를 취하려 했던 것입니다. 베스도의 이러한 나약한 모습은 바로 우리들의 모습을 대변해 주고 있는 듯 합니다. 진리에 대하여 분명한 소신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어리석은 베스도

우리는 언제나 참 진리가 어디에 있는가를 생각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그러나 때로는 불의에 대해서 나약한 모습으로 일관합니다. 분명히 불법이며, 불의한 일인 줄을 알면서도 자신의 입장에서 불리하다 해서 올바른 판단을 유보하고, 때로는 역행하는 것입니다. 베스도는 바울이 무죄임을 알았습니다. 그러나 그는 부임한지 며칠이 안되어 유대인들의 신임을 잃을까봐 무죄임을 선언하지 못하고, 책임을 다른 이들에게 떠넘기고 있습니다. 진리는 언제나 우리에게 바른 결단을 요구합니다. 이 결단은 다른 이들의 몫이 아닙니다. 바로 우리 자신이 결정해야 하며, 책임까지 져야 하는 것입니다.

유대인들의 고소내용

유대인들은 바울을 증거도 없는 여러 가지 사건을 들어 고소합니다. 그들은 크게 세 가지의 항목을 들어 고소하는데 첫째는 율법을 어겼다는 것이고, 둘째는 성전을 모독했다는 것이며, 셋째로는 가이사에게 거역한 죄를 들고 있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분명하게 말합니다. "내가 도무지 범죄하지 아니하였노라"(8) 바울은 유대인의 율법을 따라 결례를 행하였고, 또한 성전을 모독한 적도 없으며, 로마에 거역하지도 않았던 것입니다. 이러한 바울의 모습은 우리가 어떻게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삶을 살아가야 하는지를 보여줍니다. 그는 비록 위대한 사역자였지만 세상의 법을 어기지 않았고, 그 백성들과 더불어 살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리가 세상이 부패하고 타락되었다고, 모두가 산에 올라갈 수 없습니다. 그러면 이 땅은 더 이상 희망이 없습니다. 우리는 세상과 더불어 살아가는 법을 배워가야 합니다. 그 속에서 빛과 소금으로서의 사명을 감당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것입니다. 현재 인류가 멸망을 면할 수 있는 이유도 이러한 소금과 빛의 역할을 감당하는 자들 때문입니다. 사단은 이 땅을 멸망시키기 위해서 끝없이 믿는 자들을 괴롭힐 것입니다. 그들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복음이 전파되는 것을 방해할 것입니다. 성도가 이것을 이길 수 있는 방법은 하나님 앞에서나, 사람들 앞에서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아야만 합니다. 그래야만 복음이 전파될 수 있을 것입니다.

바울의 결정

베스도가 예루살렘에서 재판을 하자고 하면서 재판을 끌 기미가 보이자 바울은 로마 시민으로서의 권리를 주장하면서 가이사 곧 황제가 직접 재판해 줄 것을 요구합니다. 이것은 로마 시민의 권리였고, 베스도는 이 제안을 수락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바울이 이러한 결정을 내렸던 이유는 자신의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서 선택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뜻이 어디에 있는가를 아는 자였습니다. 그는 로마에 가서 복음을 전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고, 하나님의 뜻이 거기에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최종적인 선택을 하게 된 것입니다. 이 결정은 그의 위대한 사역의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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