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의 변론(사도행전24:10-27)|

조회 수 2894 추천 수 0 2010.06.09 00:24:32

유대인들을 대변하는 더둘로와는 달리 바울은 총독에게 대하여 아무런 아부나 아첨의 말을 하지 않고 오히려 기쁘고 담대한 마음으로 변론을 하고 있습니다. 그는 자기가 총독 앞에서 재판을 받아야 할 만큼 법을 어긴 일이 없음을 주장합니다. 오직 그가 죄가 있다면 예수 그리스도를 따른다는 사실입니다. 바울은 자신이 어떠한 악한 일도 하지 않았으며, 소요를 선동한 적도 없고, 다만 '죽은 자의 부활'에 대하여 외쳤을 뿐이었다는 것입니다. 또한 대제사장과 유대인들이 자기를 고소할 어떠한 법적 증거도 갖고 있지 못하다는 것입니다. 그는 예루살렘에 온 지 12일밖에 되지 않은 상태에서 소요를 일으킬 리가 없으며, 성전에서 정결 예식을 행하고 예물을 드렸는데 이 일이 성전 모독 죄에 해당될 수 없다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심지어 아시아에서 온 다른 유대인들도 바울에 대하여 아무 말도 하지 않았으며, 공회 앞에서 아무런 악한 행동도 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모든 상황들이 바울이 무죄임을 증명하는 것들이며, 이 주장을 총독에게 강력하게 제기했습니다. 바울이 가지고 있는 생각은 오직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또한 그를 증거 하는 일에만 관심이 있었습니다. 그는 오직 하늘에 소망을 두고 있음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말씀을 믿고 사는 바울

바울은 조상의 하나님을 섬기는 것과 또 율법과 선지자에 기록된 말씀을 믿고 있음을 말합니다. 그는 그리스도를 믿고 증거 하지만 구약의 율법을 버린 것이 아닙니다. 그는 그리스도를 따르는 과정에서 구약에 뿌리를 두고 있음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구약을 소홀히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신앙은 계승되어진다는 의미에서 구약은 매우 큰 의미를 갖습니다.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믿음의 조상으로 세우신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오히려 율법을 고수하고 있다는 유대인들보다도 바울이 더 정통성 있는 율법주의자임을 주장하고 있는 것입니다.

소망이 있는 자

바울이 주장하고 있는 또 한가지의 원칙은 하나님에 대한 소망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는 곧 의인과 악인의 부활에 대한 소망을 믿고 있음을 증거 합니다. 그는 이 소망아래서 하나님 앞에서 아무런 거리낌 없이 행하려고 노력했음을 이야기하고 있고, 또한 죽은 자의 부활 곧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에 대해 믿고 있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바울의 이러한 고백들은 그가 죽음 앞에서도 두려워하지 않고 복음을 전하겠다는 뜨거운 열정이 어디로부터 오는가 하는 것들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소망이 있는 자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요셉이 끊임없는 좌절의 순간을 경험하면서도 최선의 삶을 살아감으로 애굽의 총리에 오를 수 있었듯이 소망이 있는 자는 결코 포기하거나 절망하지 않습니다. 75세의 아브람에게 소망이 없었다면 갈대아 우르에서 나올 수 없었을 것이며, 80세의 모세에게 소망이 없었다면 미디안을 떠나는 결단은 없었을 것입니다. 소망을 가진 자가 위대한 결단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의 소망은 어디에 있을까? 우리의 소망은 하늘에 있습니다. 우리가 이 땅에 소망을 두고 산다면 생은 아무런 의미를 가져다줄 수 없을 것입니다. 하늘에 소망을 두고 사는 자는 이 땅에서의 절망적 상황에도 굴하지 않고 끝없는 최선의 삶을 위해 살아갈 수가 있을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도를 전하는 바울

벨릭스는 모든 일에 공정하게 판결해야할 관원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자기의 직무를 회피합니다. 그는 유대교와 '그리스도의 도'와의 관계를 자세히 알고 있으면서도 판결을 뒤로 미루었습니다. 그러면서도 바울이 로마시민이라는 이유로 약간의 자유를 허락하였고 오히려 그의 아내 드루실라와 함께 그리스도의 도를 듣기도 하였습니다. 바울은 지금까지 세상과 타협하지 않는 모습으로 서있지만 그의 앞에는 복음의 문이 활짝 열려지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죄인으로서 벨릭스 앞에 서 있었지만 지금은 복음전도자로서 그의 앞에 서 있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한가지 유념할 것은 벨릭스는 자신의 자리에 대한 미련을 던지지 못하고 복음을 영접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29 베드로의 설교Ⅰ(사도행전2:14-36) [2] 이진천 2010-06-09
128 하나님이 쓰시는 사람(사도행전 13:21-23)| [1] 이진천 2010-06-09
127 바울의 강론(사도행전 28:23-31) 이진천 2010-06-09
126 바울이 로마에 도착함 (사도행전 28:11-22) 이진천 2010-06-09
125 바울의 로마 여행 3 (사도행전 28:1-10) [1] 이진천 2010-06-09
124 바울의 로마 여행 2(사도행전 27:9-26)| [1] 이진천 2010-06-09
123 바울의 로마여행 1(사도행전27:1-8)| [1] 이진천 2010-06-09
122 복음에 미친 자 바울(사도행전26:24-32)| 이진천 2010-06-09
121 종교와 복음(사도행전26:1-23)| [1] 이진천 2010-06-09
120 베스도와 아그립바(사도행전25:13-27)| 이진천 2010-06-09
119 베스도의 재판(사도행전25:1-12)| [1] 이진천 2010-06-09
» 바울의 변론(사도행전24:10-27)| 이진천 2010-06-09
117 대제사장 아나니아의 고소(사도행전24:1-9)| [1] 이진천 2010-06-09
116 바울을 호송함(사도행전23:31-35)| [1] 이진천 2010-06-09
115 유대인의 음모(사도행전23:12-30)| 이진천 2010-06-09
114 공회 앞에 선 바울(사도행전23:1-11)| [1] 이진천 2010-06-09
113 바울의 간증 2 (사도행전22:17-30)| 이진천 2010-06-09
112 바울의 간증 (사도행전22:2-22:16)| [1] 이진천 2010-06-09
111 변명할 기회를 얻음(사도행전21:37-22:1)| [1] 이진천 2010-06-09
110 바울의 결박(사도행전21:27-36)| 이진천 2010-0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