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의 간증 2 (사도행전22:17-30)|

조회 수 3217 추천 수 0 2010.06.09 00:20:59

바울이 간증을 계속하는 동안 유대인들은 잠잠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얼마되지 않아서 바울이 이방인에게로 보내어졌다는 말을 하자마자 그들은 분개하며 바울을 죽여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 상황에서의 유대인의 모습은 이미 이성을 잃은 모습이었습니다. 그들이 떠들며, 옷을 벗어 던지고, 티끌을 공중에 날리고 있는 동안 천부장은 바울을 영문 안으로 들이고 바울을 심문하기 위하여 가죽 줄로 매었으나 침착한 바울은 그가 사용할 수 있는 마지막 방법으로 자신이 로마의 시민권을 가진 자임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모든 상황이 역전되고 있음을 보게 됩니다. 사실 바울 앞에 있는 자들 모두가 바울을 재판할 수 없는 위치에 있었던 것입니다. 그 지역의 최고 권력자인 천부장조차도 바울보다 못한 돈으로 산 로마의 시민권을 가진 자로서 나면서부터 로마의 시민권을 가진 바울과는 비교도 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결국 이 문제는 그들의 손에 의해 해결될 수 없는 문제였습니다. 결국 바울을 재판하려 했던 자들은 그 결박을 풀고 다시 되돌리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성을 잃은 유대인

유대인들의 처사는 참으로 부끄러운 일입니다. 그들의 문제를 로마인인 천부장이 재판하는 일이며, 자신들이 로마의 속국이면서도 자기 민족 사람을 죽이지 못해 안간 힘을 쓰는 모습은 온전한 정신으로는 하기 힘든 행동일 것입니다. 그러나 이 모습이 바로 유대인들의 모습입니다. 어찌보면 하나님은 그들의 이 어리석음을 보고 하나님의 사람으로 선택했을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이미 예수님을 동일한 방법으로 죽였고, 그 일이 잘 못한 일이었음을 고백한 적이 있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일한 잘 못을 계속해서 저지르고 있는 것입니다. 바울 앞에 선 유대인들의 모습은 자신이 걸어 온 길을 기억하지 못하고, 또한 잘못된 길을 계속해서 따르는 양들의 모습과 같은 모습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바울의 신분

바울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언제나 죽음을 향해 질주하는 자동차와 같은 느낌을 갖습니다. 그의 앞에는 언제나 죽음이 도사리고 있었고, 그는 순간순간 위기를 지혜롭게 헤쳐 갔습니다. 그는 지금도 죽음의 위기에 직면하여 있습니다. 그러나 더욱 중요한 것은 그의 신분이 이곳까지 오지 않을 수도 있는데 오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는 로마의 시민권을 가진 자입니다. 당시 모든 주변국이 로마의 속국이 되어 있음을 감안한다면 로마의 시민권을 가진 자의 권세는 가히 하늘을 찌를 듯 했음이 분명합니다. 더욱이 유대인으로서 로마의 시민권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더욱 엄청난 것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나 그는 맞을 매를 다 맞고, 모욕도 다 당하고, 갖은 수모를 다 당하고 난 연후에 자신이 로마의 시민권을 가진 자임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그는 결코 자신의 신분을 자신의 신변보호를 위해 쓸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는 자신의 신분조차도 복음을 전하는데 이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는 것입니다. 그가 소원하고 있었던 것은 로마에 가서 복음을 전하는 것입니다. 바울은 그의 신분이 밝혀지면 로마로 호송될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결국 그는 재판정에서 로마의 시민권을 가진 자임을 말하고 그들이 재판할 권이 없음을 알리는데 주력했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시민권을 가진 우리

바울은 빌립보에서는 자신의 신분을 밝히지 않았기 때문에 매를 맞고 투옥되었습니다. 그 일로 인해 옥중에서 복음을 전하게 되었고, 빌립보를 복음화 하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자신의 신분을 밝힘으로서 로마에 가서 복음을 전하고자 하는 의지를 표현해 주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스도를 믿는 우리는 특별한 신분을 가진 자들입니다. 이 신분을 다룸에 있어서도 지혜로운 방법이 요구됩니다. 우리는 바울이 누렸던 로마의 시민권보다 더욱 큰 하늘의 시민권을 가지고 사는 사람이므로 하나님의 사랑과 보호하심 속에 더욱 큰 권세를 누리며 사는 자임을 깨닫고, 승리로운 삶을 살기 위해 힘쓰는 자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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