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의 노래(눅1:46-56)

조회 수 1049 추천 수 0 2013.11.12 20:11:27


46 마리아가 이르되 내 영혼이 주를 찬양하며

47 내 마음이 하나님 내 구주를 기뻐하였음은

48 그의 여종의 비천함을 돌보셨음이라 보라 이제 후로는 만세에 나를 복이 있다 일컬으리로다

49 능하신 이가 큰 일을 내게 행하셨으니 그 이름이 거룩하시며

50 긍휼하심이 두려워하는 자에게 대대로 이르는도다

51 그의 팔로 힘을 보이사 마음의 생각이 교만한 자들을 흩으셨고

52 권세 있는 자를 그 위에서 내리치셨으며 비천한 자를 높이셨고

53 주리는 자를 좋은 것으로 배불리셨으며 부자는 빈 손으로 보내셨도다

54 그 종 이스라엘을 도우사 긍휼히 여기시고 기억하시되

55 우리 조상에게 말씀하신 것과 같이 아브라함과 그 자손에게 영원히 하시리로다 하니라

56 마리아가 석 달쯤 함께 있다가 집으로 돌아가니라

 

찬양은 그 자체로 겸손함을 보여주는 간증과도 같습니다. 그것은 자신에 대한 모든 것들을 내려놓고 오직 주님을 높이는 행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리아는 엘리사벳으로부터 축복의 말을 들은 후 마리아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그리고 자신을 낮추어 고백하기를 그의 여종의 비천함을 돌보셨음이라”(48)고 말합니다. 그녀는 스스로를 낮은 처지에 놓인 자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이 말은 어찌보면 자신감을 전혀 찾아볼 수 없는 깊은 열등감을 가지고 있는 한 여인의 고백과도 같습니다. 중요한 사실은 이러한 마음을 지니고 있는 처녀를 통하여 메시아를 잉태하게 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어떠한 자들을 통하여 일하실까요?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을 마리아는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성경은 하나님께서 지혜로운 것들을 부끄럽게 하시려고 세상의 어리석은 것들을 택하시고 하나님께서 강한 것들을 부끄럽게 하시려고 세상의 약한 것들을 택하셨느니라(고전1:27)고 말씀합니다. 엘리사벳과 마리아는 세상에서 특별한 존재들이 아니었습니다. 평범했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스스로 고백하기를 비천한, 즉 낮은 처지에 있는 자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특별한 능력이 있는 자들을 통하여 일하실 것이라는 착각을 합니다. 그러나 그 모든 것들은 스스로 속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제자들 가운데 특별한 사람을 보신 적이 있습니까? 유감스럽게도 그들은 대부분 평범하거나 오히려 세리나 어부와 같은 무시 받거나 천한 자리에 있었던 자들입니다. 바울은 어떻습니까? 그는 비록 귀족의 신분이었지만 스스로 이 모든 것을 버리기 위해서 배설물과 같이 여겼던 자입니다(3:1-16). 진정으로 쓰임을 받기 원한다면 자신 안에 있는 모든 것들을 기꺼이 버려야 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만 합니다.

 

마리아는 하나님의 긍휼이 그분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에게 있다는 사실을 말하고 그분께서 약한 자들의 편에 서서 강한 자들을 끌어내리시는 분임을 고백합니다. 주님을 두려워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그것은 삶의 모든 순간마다 주님을 의식한다는 것을 말합니다. 주를 두려워하는 자라면 어느 곳에 있든지, 모든 순간마다 주님을 의식하고, 또한 죄를 멀리하기 위해서 힘씁니다. 또한 자신의 연약함을 깨달아 매 순간마다 주님께 도우심을 구할 것입니다. 마리아는 주님에 대하여 소개하기를 그의 팔로 힘을 보이사 마음의 생각이 교만한 자들을 흩으셨고 권세 있는 자를 그 위에서 내리치셨으며 비천한 자를 높이셨고 주리는 자를 좋은 것으로 배불리셨으며 부자는 빈 손으로 보내셨도다”(51-53)고 말합니다. 이러한 마리아의 찬양은 주님께서 모든 세대에 걸쳐서 어떻게 일하시고 계시는지를 보여줍니다.

 

마리아의 찬양은 결국 이스라엘을 향하신 하나님의 뜻에 대한 것입니다. 그는 이스라엘을 도우신 것이 우리 조상에게 말씀하신 것과 같이 아브라함과 그 자손에게 영원히 하시리로다”(55)라고 말합니다. 여기에는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것을 반드시 지키시는 분이심을 고백하는 마리아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이 약속은 오늘날까지 지속되고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오늘날 우리에게 약속하신 모든 것을 반드시 이루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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