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도 침례를 받으시고(눅3:21-22)

조회 수 833 추천 수 0 2013.12.03 18:44:29

21 온 백성이 침례를 받을 때에 예수님도 침례를 받으시고 기도하시니 하늘이 열리고

22 성령께서 비둘기 같은 모양으로 그분 위에 내려오시더니 하늘로부터 소리가 나서 이르기를, 너는 나의 사랑하는 아들이라. 내가 너를 매우 기뻐하노라, 하시더라.

 

요한에게 침례를 받는 무리 중에 예수님도 함께 계셨습니다. 예수님의 침례는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합니다. 그 가운데 가장 일반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것은 매우 겸손하신 모습입니다. 예수님은 이 침례를 받지 않아도 되는 분이십니다. 왜냐하면 요한이 베풀었던 침례는 회개의 침례였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죄가 없으신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그분은 회개할 필요가 없으신 분이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은 침례에 순종하셨습니다. 요한도 이미 이 사실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 까닭에 그는 예수님을 향해 말하기를 “내가 주께 침례를 받아야 할 터인데 주께서 내게로 오시나이까”(마3:14)라고 말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은 “지금은 이렇게 되도록 허락하라. 이는 이렇게 하여 모든 의를 성취하는 것이 우리에게 합당하기 때문이니라”(마3:15)고 말씀하시면서 결국 침례를 받으십니다.

 

이처럼 예수님이 요한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침례를 받으시고자 하신 것은 모든 사람들과 함께 하시기를 원하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분은 죄가 없으신 분이시지만 스스로 죄인의 몸을 입으신 분이시기도 합니다. 성경이 예수님에 대하여 말하기를 “우리의 연약함을 몸소 느끼지 못하시는 분이 아니요, 모든 점에서 우리와 똑같이 시험을 받으시되 죄는 없으신 분”(히4:15)이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로서 이 땅에 오신 분이시지만 사람과 동등한 모습으로 사셨던 분이십니다. 그리고 여기서 예수님은 기도하셨습니다. 여기에 나오는 기도는 성경에 기록된 예수님의 첫 번째 기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기도가 있은 후에 하늘이 열리는 놀라운 광경이 펼쳐집니다.

 

예수님께서는 일생동안 기도하는 일을 멈춘 적이 없습니다. 모든 순간마다 기도하였습니다. 기적을 행할 때에나, 힘들 때, 수많은 사람들로부터 조롱을 당하거나 심지어 죽음의 순간까지도 기도하는 일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더욱 간절히 기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모든 믿는 자들이 기도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것입니다. 오히려 더욱 많은 시간을 기도해야만 합니다. 기도는 하나님과의 교제를 지속하는 최고의 방법입니다. 만일 하나님과의 대화가 멈춰지게 된다면 그는 결국 영적으로 더 이상 성장할 수 없게 될 것입니다.

 

하늘이 열리는 순간 성령께서 비둘기 같은 모양으로 예수님 위에 내려왔습니다. 그리고 하늘로부터 “너는 나의 사랑하는 아들이라. 내가 너를 매우 기뻐하노라”(22)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이는 이미 구약에서 예언한 것과 같이 “이새의 줄기에서 한 막대기가 나며 그의 뿌리에서 한 가지가 나서 자랄 것이요, 주의 영 곧 지혜와 명철의 영이요, 모략과 능력의 영이요, 지식과 주를 두려워하는 영께서 그 위에 머무시며“(사11:1,2)라는 말씀을 완성하고 있는 모습이기도 합니다. 예수님은 본래 하늘에 계셨던 분이십니다. 요한의 침례가 있기 전까지 예수님은 육신의 몸을 입고 죄가 없으신 상태로 살았지만 아직 사역은 시작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제 요한의 침례가 있은 후 하늘의 문이 열리고 성령께서 예수님 위에 임하고, 하나님께서 ”나의 사랑하는 아들이라“고 선포하심으로 삼위 하나님이 하나가 되어 이 땅에서 구속사역이 시작되었음을 선포합니다.

 

그리고 성경은 “하늘에서 내려온 자 곧 하늘에 있는 사람의 아들 외에는 하늘에 올라간 자가 없느니라”(요 3:13)고 말씀합니다. 실제로 요한의 침례가 있은 후 알 수 있는 것은 바로 예수님께서 하늘이 열리는 모습을 통하여 하늘로부터 오셨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고, 또한 성령께서 그분과 함께 하시는 모습을 통하여 모든 사람들 앞에서 다시 하늘로 올라가시는 모습을 생각나게 합니다. 예수님은 완전한 하나님의 아들이며, 우리를 구원하실 분이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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