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판하지 말라(눅6:37-38)

조회 수 856 추천 수 0 2014.01.28 21:51:09

37 비판하지 말라 그리하면 너희가 비판을 받지 않을 것이요 정죄하지 말라 그리하면 너희가 정죄를 받지 않을 것이요 용서하라 그리하면 너희가 용서를 받을 것이요

38 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줄 것이니 곧 후히 되어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하여 너희에게 안겨 주리라 너희가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너희도 헤아림을 도로 받을 것이니라

 

이 짧은 가르침 안에는 비판과 정죄, 그리고 용서와 나눔에 대한 교훈을 담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르침은 그리스도인들에게 있어서 생활의 모든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행동에 대한 것들에 대하여 다시 평가를 받게 될 것이라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르침은 그리스도인들의 실생활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입니다. 이것은 구원과 관련된 것이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구원받은 그리스도인이라면 당연한 행동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만일 이 가르침을 행하지 않는다면 그는 거듭난 그리스도인이 아니거나, 혹은 거듭났더라도 주님의 뜻과는 다른 길을 걷는 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먼저 판단을 하지 말하고 권면하는 것은 그것에 대한 권한이 주님께 있기 때문입니다. 그 까닭에 성경은 주께서 오시기까지는 아무것도 판단하지 말라”(고전4:5)고 권면합니다. 성경이 오직 한 가지를 판단할 수 있다고 가르치는데, 그것은 부딪칠 것이나 거칠 것을 형제 앞에 두지 아니하도록 주의 하는 것”(14:13)입니다. 이는 곧 자신의 유익을 위한 것이라면 어떠한 것도 판단할 수 없지만, 성도들의 유익을 위하고, 또한 그것을 방해하는 것들에 대하여 올바른 판단을 하여 그들로 하여금 유익하게 하라는 것입니다. 즉 매사에 관심을 두지 않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중심으로 하는 생각을 버리고 온전히 섬기는 일을 하는 것이 그리스도인으로서 마땅한 자세라는 것을 가르치고 있는 것입니다.

 

이는 정죄하는 일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리스도인을 포함한 모든 사람은 죄인입니다. 물론 그리스도를 믿는 순간 신분으로는 의로운 자라고 말할 수 있을지라도 그가 이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 여전히 수많은 죄에 유혹 속에서 살아가고, 또한 그 죄로 인하여 넘어지는 자입니다. 즉 그는 여전히 죄인으로서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곧 누구도 다른 사람들의 죄에 대하여 정죄할 수 없다는 것을 말합니다. 예수님은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면서 자신의 눈 속에 있는 들보는 보지 못한다고 말하면서 그들에 대하여 위선자라고 책망하셨습니다(7:3-5). 이는 판단하려는 자들에 대하여 교훈하시는 말씀이지만 정죄와 관련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의 본래 신분은 죄인입니다. 우리는 누구도 남의 죄에 대하여 정죄할 권한이 없습니다.

 

이는 용서와 관련해서도 적용될 수 있는 말씀입니다. 이미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과거에 어떤 죄를 지었는지에 대하여 관계없이 죄의 용서를 받은 자들입니다. 그런데 그들이 다른 이들의 죄를 용서하지 못한다면 그는 죄의 용서를 받을 자격이 없는 자와 같습니다. 예수께서는 만 달란트(일 달란트는 현재의 가치로 은으로는 약3억 이상, 금으로는 약50억 이상)의 빚을 탕감 받은 자가 백 데나리온(일 데나리온은 하루 품삯) 빚진 자를 옥에 가둔 것을 말씀 하시면서 용서에 관하여 말씀하셨습니다(18:23-35). 이미 예수님은 용서에 대하여 일곱 번뿐 아니라 일곱 번을 일흔 번까지”(1:22)하도록 명령하십니다. 그리스도인의 용서는 명령입니다.

 

나눔에 관한 가르침은 성경의 많은 곳에서 볼 수 있습니다. 주님은 주는 자에게 그리하면 너희에게 줄 것이니 곧 후히 되어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하여 너희에게 안겨 주리라”(38)고 말씀 하셨는데, 영어 KJV 성경에서는 이 구절이 “And it shall be given unto you; good measure, pressed down, and shaken together, and running over, shall men give into your bosom"로 기록되어 있는데, 여기서 주의 깊게 살펴야 하는 것은 ”shall men give into your bosom“ 즉 사람들이 안겨 줄 것이라는 것입니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은 자신의 선행, 곧 나눔에 대하여 하나님께서 보상해 주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정작 예수님은 사람들이 보상해 줄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여기에는 나눔의 원칙이 있습니다. 그것은 정직함과 진실이고, 그 대상이 이웃으로서 구제하는 일의 중요성입니다. 우리가 이웃에게 나눌 때, 그 이웃이 내게 다시 베풀어 줄 것이라는 단순한 교훈입니다. 이 나눔에 대하여 올바르게 실천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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