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아이를 고치시고(눅9:37-43a)

조회 수 752 추천 수 0 2014.04.01 21:03:32

37 이튿날 그들이 산에서 내려올 때에 많은 사람들이 주를 맞이하더라.

38 보라, 무리 중의 한 사람이 소리를 지르며 이르되, 선생님이여, 간청하오니 내 아들을 돌보아 주소서. 그는 나의 외아들이니이다.

39 보소서, 어떤 영이 그를 사로잡으니 그가 갑자기 소리 지르고 경련을 일으키며 거품을 흘리고 또 몸을 상하게 하면서 좀처럼 그에게서 떠나지 아니하나이다.

40 내가 당신의 제자들에게 쫓아내 달라고 간청하였으나 그들이 하지 못하였나이다, 하더라.

41 예수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오 믿음이 없고 비뚤어진 세대여, 내가 얼마나 너희와 함께 있으며 또 참아야 하겠느냐? 네 아들을 이리로 데려오라, 하시니라.

42 그가 오는 중에도 마귀가 그를 거꾸러뜨리고 경련을 일으키게 하더라. 예수님께서 그 부정한 영을 꾸짖으시며 그 아이를 고치시고 그를 아버지에게 다시 넘겨주시더라.

43 그들이 모두 하나님의 강력한 권능에 놀라더라.


이 기적에 대한 기록도 마태복음(마17:1-8)과 마가복음(9:2-8)에도 기록되어져 있는 말씀입니다. 이 복음서의 내용을 전체적으로 정리한 내용의 대략은 이렇습니다. 어떤 사람이 그의 외아들을 제자들에게 데려왔습니다. 그는 아이가 “갑자기 소리 지르고 경련을 일으키며 거품을 흘리고 또 몸을 상하게 하면서 좀처럼 그에게서 떠나지 아니하나이다”(39)라고 말합니다. 제자들에게 고쳐줄 것을 요청했지만 그들을 고칠 수가 없었습니다. 결국 제자들은 예수님께 데려왔습니다. 그 아이가 예수님께 왔을 때에도 그 영이 그를 쥐어뜯으므로 그가 땅에 쓰러져 뒹굴며 거품을 흘렸습니다. 그 아이는 어릴 때부터 마귀에 들려 고통을 당하고 있었습니다. 그의 아버지는 다시 예수님께 “선생님께서 무엇이라도 하실 수 있거든 우리를 불쌍히 여기사 우리를 도와주소서”라고 간청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네가 만일 믿을 수 있거든 믿는 자에게는 모든 것이 가능하니라”고 답하십니다. 결국 그의 아버지는 부르짖고 눈물을 흘리며 “주여, 내가 믿나이다. 나의 믿지 아니함을 도와주소서”라고 간청했을 때 그 아이를 고쳐주셨습니다(막9:14~27). 이 일이 있은 후 제자들이 왜 자신들에게는 이 일이 일어나지 않았는지를 묻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런 종류는 오직 기도와 금식을 통해서만 나갈 수 있느니라”(막9:29)고 대답을 하심으로 그들에게 무엇이 필요한지를 가르치셨습니다.


우리가 여기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이 있다면 먼저 제자들은 왜 이 아이를 고칠 수 없었는가?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책망을 생각한다면 그들은 충분히 아이를 고칠 수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이 고치지 못했던 것은 믿음이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들이 고치지 못했던 이유를 예수님께서는 “너희에게 만일 겨자씨 한 알만 한 믿음이 있을진대 너희가 이 산에게 말하여, 여기서 저 너머로 옮겨 가라, 하면 그것이 옮겨 갈 것이요, 또 너희에게 불가능한 것이 아무것도 없으리라”(마17:20)는 말씀으로 대답하셨습니다. 이 믿음에 관하여는 많은 논쟁이 있어 온 것이 사실입니다. 왜냐하면 많은 사람들이 신념과 믿음을 착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힘으로 아이를 고쳐보려고 시도했습니다. 그러나 제자들 스스로는 그 일을 할 수 없었습니다. 그들은 오직 예수님을 통해서만 그 일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잠시 잊었던 것입니다. 만일 그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고칠 수 있는 믿음이 있었다면 충분히 기적은 일어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에게는 아직 그만한 믿음이 없었습니다. 결국 믿음이 있다는 것은 얼마나 예수 그리스도를 의지하는가에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뉴에이지의 가르침과는 반대되는 개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나는 할 수 있다”가 아니라 “나는 할 수 없다”고 고백하는 것이 믿음의 본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믿는 자에게는 모든 것이 가능하니라”(막9:23)는 구절을 말하며 반박하려 합니다. 그렇습니다. 모든 것이 가능합니다. 즉 모든 것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믿는 자에게만 해당되는 것입니다. 이 말의 의미를 조금 더 깊이 생각해 보면 주님께서는 모든 것이 가능하다는 것이지 우리가 스스로의 힘으로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아닙니다.


이렇다면 이 모든 일이 가능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무엇입니까? 예수님께서는 “이런 종류는 기도와 금식을 통하지 않고는 나가지 아니하느니라”(마17:21, 막9:29)고 결론을 내리십니다. 사탄은 우리로 하여금 더 이상 하나님과의 관계를 깊이 할 수 있도록 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더 이상 하나님의 도우심을 필요로 하지 않으며, 스스로 모든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안타까운 일이지만 교회는 더 이상 예수님의 도우심을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그들 자신의 경험을 통하여 주님의 교회를 흉내 내고 있을 뿐입니다. 모든 것을 주님께 맡기는 삶을 위해 기도하십시오. 그리고 때로는 금식을 통해서 주님의 놀라운 일들을 경험하십시오. 그러한 삶은 우리를 더욱 큰 믿음으로 풍성하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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