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부 부풀게 한 누룩(눅13:20-21)

조회 수 672 추천 수 0 2014.07.08 12:56:34

20 또 이르시되 내가 하나님의 나라를 무엇으로 비교할까

21 마치 여자가 가루 서 말 속에 갖다 넣어 전부 부풀게 한 누룩과 같으니라 하셨더라


성경 안에서 누룩은 언제나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되어지는 단어입니다. 가령 예를 들면 이스라엘 백성들은 유월절과 같은 시기에 지켰던 무교절이 되면 누룩 없는 빵을 먹도록 했는데(레23:6), 누룩은 빵을 부드럽게 만드는 효과를 가져다주기도 하는 것이지만 동시에 빵을 발효시키는 일을 하는 것으로 인위적인 부패를 통하여 빵을 먹기 좋도록 만드는 작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누룩 없는 빵이 먹기에 나쁜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중요한 사실은 주님께서는 무교절이나 만찬을 위해서는 누룩 없는 빵을 사용하시도록 말씀하십니다.


예수님께서 천국의 비유를 통하여 누룩에 대하여 말씀하시는 것을 보면서 우리는 이 말씀이 천국이 더욱 확장되어져 가는 상황을 설명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누룩이 성경 안에서 결코 긍정적인 상황에서 사용되어진 적이 없었다는 사실을 생각한다면 이 말씀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이 말씀이 천국의 확장을 말하는 긍정적인 의미로 사용되어졌다고 할 수 있지만 부정적 의미로 사용되어졌을 때에 어떻게 이해될 수 있는지를 살펴보는 것도 매우 흥미로운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랜 세월동안 복음은 계속해서 전해져왔습니다. 외형적으로 기독교회는 많은 성장을 해 온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 가운데서 헤아릴 수 없는 많은 누룩과 같은 부패가 교회 안에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들을 알 수 있습니다. 교회가 성장을 지속하면서 거짓된 가르침은 더욱 많은 성장을 함으로서 오늘날의 교회는 이미 각종 거짓된 진리들에 의해서 취해있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거짓된 진리는 사람들을 취하게 만들며 사람들은 그것이 자신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인지에 대한 생각을 해 볼 겨를도 없이 먹고 마십니다. 잘 못된 전통과 의식을 행함에 있어서 충분한 성경적 검증의 과정도 없이 지키고 있습니다. 이것은 술에 취한 사람이 맑은 정신을 가진 사람에게 시비하고 마치 비정상적인 사람 취급을 하는 것처럼 전통과 의식에 취해서 율법적인 믿음의 삶을 살고자 하는 사람들이 성경대로 살고자 하는 많은 그리스도인들을 정죄합니다.


지금도 거짓 진리에 취한 자들은 여전히 진실한 그리스도인들을 죽이기 위해 살기가 등등합니다. 그들은 복음이 선포되고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따라가서 그들을 죽이고, 핍박하는 일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전통과 의식을 심어 놓습니다. 천국의 복음이 선포되는 곳에는 이들의 활동 역시 지속적으로 계속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누룩은 일단 가루에 뿌려지면 더 이상 분리해 낼 수 없습니다. 그것은 그 안에서 지속적으로 부패시키는 작업을 계속할 것이며, 그것은 분량을 더해 갈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교회 안에 들어 온 거짓 진리를 제거하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그들은 종교개혁이라는 이름으로 바른 믿음을 갖게 하기 위해 힘써왔고, 또한 성경으로 돌아가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계속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운동이 오래 가지 못하고 다시 원래대로 돌아가는 것은 순간적으로는 제거된 것처럼 보일 수는 있어도 근본적으로 제거될 수는 없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천국은 누룩과 같이 더욱 더 확장되어 갈 것입니다. 그리고 그와 더불어 이 세상에서는 마귀들의 활동으로 인하여 거짓 진리들이 누룩과 같은 모습으로 교회를 부패시키고, 많은 신실한 그리스도인들을 유혹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믿는 자들은 언제나 자신 안에서 더러운 죄와의 싸움을 지속해야만 하며, 진리를 품고 그것이 부패하지 않도록 거짓된 것들을 제거해야만 합니다. 천국의 확장과 더불어 마귀들의 활동도 왕성하게 진행됨을 알고 언제나 깨어있는 그리스도인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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