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박시켜야 할 대상(막3:23-30)

조회 수 2777 추천 수 0 2010.06.07 19:11:50

예수님께서 그들을 불러다가 비유로 그들에게 이르시되, 사탄이 어찌 사탄을 내쫓을 수 있겠느냐? 또 만일 어떤 왕국이 스스로 분쟁하면 그 왕국은 서지 못하고 만일 어떤 집이 스스로 분쟁하면 그 집은 서지 못하며 만일 사탄이 스스로를 대적하여 일어나 분쟁하면 서지 못하고 끝이 나고 마느니라. 사람이 먼저 강한 자를 결박하지 않고서는 그의 집에 들어가 그의 재산을 노략하지 못하리니 그 강한 자를 결박한 뒤에야 그의 집을 노략하리라. 진실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사람들의 아들들의 모든 죄와 그들이 범하는 신성 모독은 다 용서받되 성령님을 대적하여 모독하는 자는 결코 용서받지 못하고 영벌(永罰)의 위험에 처하게 되느니라, 하시니 그 까닭은 그들이 말하기를, 그가 부정한 영에 사로잡혔다, 하였기 때문이더라(막3:23-30)

예수님께서는 사탄의 존재를 예로 들면서 결국에는 우리 안에 있는 성령에 대하여 어떠한 자세를 가져야 하는가를 가르치고자 하십니다. 결국 이 문제는 자신 안에서 벌어지는 분쟁과 관련한 비유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 일은 사실상 오늘날 성도들에게 있어서 매우 의미 있는 가르침이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면서 어떠한 모임이든지 서로가 온전한 관계를 유지하지 못하고 분쟁하는 상태가 된다면 그것은 결코 오래 갈 수 없습니다. 가령 한 기업이 경영자와 노동자가 서로의 입장만을 주장하고 상대방에 대하여 투쟁의 대상으로 생각한다면 그 기업은 오래갈 수 없습니다. 또한 한 나라가 위정자와 백성 간에 서로를 신뢰하지 못한다면 역시 그 나라도 오래갈 수 없습니다. 한 가정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부부간에 관계나, 부모와 자식간의 관계가 서로 신뢰하지 못한다면 그 가정은 결코 행복해 질 수 없을 것입니다.

우리는 사탄의 존재에 있어서도 생각할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의 생각보다 사탄은 치밀한 존재들입니다. 만일 그들이 서로를 신뢰하지 못하고, 만일 하나님을 대적하는 것을 포기하게 된다면 그들의 존재는 이 세상에서 활동하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결코 서로 간에 분쟁하지 않습니다. 그들을 힘을 합쳐서 하나님을 대적하며, 또한 할 수만 있다면 믿는 자들을 넘어뜨리기 위해 힘쓰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예수님께서는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에게 무엇을 말씀하시고자 하시는 것입니까? 그것은 바로 우리 안에 거하시는 성령에 관한 것입니다. 믿는 자들에게는 누구에게나 성령이 함께 하십니다(행2:38). 그러나 우리가 조심해야 하는 것은 여전히 죄의 성질은 우리 안에서 존재하고 잇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때로 우리 안에서 성령의 일들을 거부하기도 하며, 또한 대적하고 모독하려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경건한 삶을 산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입니까? 그것은 바로 성령의 인도를 받아 사는 것입니다. 그런데 만일 성령의 인도를 받아야 하는 자가 그 마음 안에서 성령과 더불어 분쟁을 하고 있다면 그의 삶은 엉망이 되고 말 것입니다. 그는 사탄과의 싸움을 시작하기도 전에 스스로 무너져 버리고 말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의 자아는 그리스도와 완전한 연합을 이루었을 때 능력 잇는 삶을 살아갈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사람들은 성령을 모독하거나 대적하는 것이 마치 교회를 대적하고 목양자에 대하여 불만을 품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물론 많은 경우에 있어서 그러한 행동들이 성령의 생각과 일치되지 않는다는 점도 인정해야만 합니다. 그러나 성령의 존재는 밖에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우리의 마음 안에서 활동하고 있는 것입니다. 성령은 우리로 하여금 말씀대로 살아가도록 인도하실 것이며, 만일 우리가 말씀에서 벗어날 때에는 우리의 양심을 향해 말씀하실 것입니다. 그 때마다 그리스도인들은 당연히 돌이키고 성령의 인도를 따라 사는 모습들을 보여줄 수 있어야만 합니다.

성령과의 연합을 위해서 힘쓰십시오. 그것은 우리의 삶을 더욱 능력 있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 또한 그것은 사탄을 능히 이길 수 잇도록 만들어 줄 것입니다. 주님은 우리 안에 있는 성령을 결코 소홀히 여기지 말도록 비유를 통해 말씀하신 것입니다. 과연 우리는 성령 안에서 살아가고 계십니까? 그리고 그분의 인도를 따라 가고 있습니까? 만일 우리가 성령의 인도를 받고 있다면 그것은 이미 성공적인 그리스도인으로서 살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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