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 있는 자(마5;1-16)

조회 수 1619 추천 수 0 2010.06.07 18:42:58

"영이 가난한 자들은 복이 있나니 하늘의 왕국이 그들의 것임이요"(3)

마태복음 5-7장에 이르는 내용 속에서는 주로 예수님의 주옥과도 같은 말씀을 직접 대함으로서 말씀의 완성자로서의 모습을 재확인할 수 있습니다. 성경의 모든 내용을 한 곳에 수집해 놓은 듯한 부분... 보물이 흔치 않듯 우리의 주변에서 도저히 찾아볼 수 없는 진리.... 바로 이곳 산상 보훈의 내용 속에서 깊고 깊은 하늘의 일과 사건을 접할 수가 있게 될 것입니다.

수십 번을 읽어도, 수백 번을 읽어도 가장 필요한 진리의 내용인줄을 알면서도 이해하지 못하는 이 부분을 접하면서 우리는 많지는 않지만 중요한 몇 가지 진리를 접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나는 천국에 대한 개념이요, 다른 하나는 복에 대한 개념입니다. 아마도 이 개념은 이 내용을 이해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이라 생각됩니다. 8복의 내용을 천국과 복에 비유하여 설명하고 있는 까닭입니다. 이 부분은 막연히 하늘에만 모든 것을 맡기고 세상에 등한시 하던 모든 이들에게 더 필요한 말씀이라고 생각됩니다. 우리는 이 내용 속에서 자신의 심령의 상태를 점검해 보면서 주님과 더욱 밀착된 생활을 누려 나가게 될 것을 확신합니다.

1. 복 있는 자(1-12)

첫째로 '천국'에 대한 개념을 생각해 봅시다. 일반적으로 이해하고 있는 내용은 현실의 생활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장소로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에는 더 큰 의미의 천국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이는 통치적 개념으로서의 천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사실은 천국은 이미 우리 속에서 싹터 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즉 영이 가난한 자가 하늘의 왕국(천국)이 저희의 것이라고 했는데, 이는 그가 영이 가난해진 동시에, 곧 겸손함으로 세상과 결별하여 예수님을 영접하는 순간 하늘의 왕국(천국)을 확보하였다는 의미로 설명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늘의 왕국(천국)은 우리의 심령 속에서 도사리고 있는 것입니다. 하늘의 왕국(천국)을 확보한 자는 평안을 얻고 기쁨의 생활을 누릴 것이나, 그렇지 못한 자는 항상 세상에 쫓겨 불안한 시간을 보내게 되는 것입니다. 여기서 위대한 율법의 완성자이신 예수님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구약의 외적 행동이 하나님의 의를 이룰 수 있다는 구태의연한 자세에서 벗어나 하늘의 왕국(천국)에 대한 심령 소유를 내세우시는 예수님의 모습을 통하여 내적 세계의 중요성을 더욱 강조하시는 모습이 역력함을 볼 수 있습니다.

하늘의 왕국(천국)의 소유는 환상적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만은 아닙니다. 현재의 우리가 소유할 수 있는 영역이라는 사실을 재인식하면서 우리의 마음을 비우고 겸손함으로 허리를 동이고, 세상의 욕심을 버려서 당장 우리의 심령 속에 하늘의 왕국(천국)을 소유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둘째로 '복'에 대한 개념을 생각해 봅시다. 복에 대한 개념은 너무도 의견이 분분합니다. 그러나 여기서 말하는 복의 개념은 그 내용을 달리합니다. 막연히 쏟아지는 복이 아니요, 세상에서 주워담는 복도 아닙니다. 장래에 한꺼번에 주워질 복도 아닌 현실 속에서 주워지는 복을 말합니다. 즉 우리의 심령에 부어지는 상태를 말하는 것이다. 그래서 이 복은 영이 가난하거나, 애통하거나, 온유하거나, 의에 주리고 목마르거나, 긍휼히 여기거나, 청결하거나, 화평케하거나, 의를 위하여 핍박을 받거나 간에 어떠한 경우에 처하든지 받을 수 있는 복인 것입니다.

위에서 말하는 복을 받는 조건들은 세상의 상식으로 생각해 볼 때 도저히 복과는 상관없는 내용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히려 무지하다거나 우매하다는 소리를 듣기 쉬울 것입니다. 그러나 외형적 조건과는 별다르게 받을 수 있는 복이 있으니 곧 심령이 복을 받는다는 사실입니다. 이는 위의 사실들을 행하면서 한편으로는 하나님과 더욱 접근해 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복된 분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핍박받음이 복되다함은 그 분이 핍박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복됨은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 가는 데 있습니다. 과연 우리의 모습은 어떠합니까? 진정 복된 자의 모습을 지니고 있는지... 혈기 내고, 사랑치 않고, 세상 것을 마음에 담고, 핍박을 견디지 못하는 우리의 모습을 당장 묶어서 던져 버리기를 바랍니다.

2. 빛과 소금

주님께서는 스스로 '나는 세상의 빛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는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고 말씀하셨다. 무언가 비슷한 부분을 발견하면서 우리가 예수님의 사역을 이어 받아 그 일을 수행하고 있다는 강한 사명의식에 사로잡히게 만드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더욱이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다'고 하신 말씀은 기억하면서 우리 자신의 역할을 생각게 만들어 줍니다. 소금이 맛을 내고, 소독을 시키는 일 혹 매사에 필요한 식품이라는 사실을 통하여 우리는 세상에 대하여 어떤 모습을 하고 있는가를 다시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세상에 대해 나를 녹이면서(희생하면서) 살아가고 있는가? 또한 절대적으로 필요한 존재인가? 하는 문제를 깊이 있게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또한 빛에 관하여도 세상의 어둠 곧 무지와 더러운 양심과, 혼돈과 알지 못하는 죄 속에서 벗어나려 하는가? 빛을 비추어서 이 모든 것을 비추고 쫓아 버리고 있는가? 실제로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직도 이 일에 대해 자신이 없어 합니다. 우리는 하루 속히 세상의 소금과 빛으로서의 삶을 살아가기 위해 힘써야하겠습니다..

결론

천국을 소유한 자....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할 자..... 이 모든 일들이 우리가 행하며 증거해야 할 최상의 것들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우리는 무던히 노력하면서 그리스도로 인하여 세상에서 완벽한 생활을 이루기 위해 최선의 삶을 살아가도록 힘써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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