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암 중에 앉은 백성이 큰 빛을 보았고 사망의 지역과 사망의 그늘에 앉은 자들에게 빛이 솟아올랐도다 하였느니라(16)

본문의 내용 속에서는 말씀을 이루시는 예수님의 모습, 사역의 시작을 준비하시는 예수님의 모습을 잘 나타내 주고 있는데 우리는 그 내용 중에서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부르시는 모습을 주로 살펴보면서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예수님께서 제자를 부르시기 전에 걸코 사역을 감정적으로 처리하려 들지 않으시고 오직 말씀만을 이루시고자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며 이는 요한의 잡히심을 들으신 이후에 갈릴리에 가셔서 사역하셨음에서 쉽게 그 사실을 살펴 볼 수 있습니다.

제자 양성의 준비는 갈릴리로 떠나셨을 때 이미 시작되었고, 순수한 복음 역사는 바로 이스라엘 민족의 소외된 지역에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우리는 이에서 하나님의 역사가 소외되고 작은 도시에서부터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지금도 주님은 우리가 알지 못하는 수없이 많은 역사들을 알지 못하는 작은 지역으로부터 일으키고 계신다는 사실을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1. 복음 전파를 시작하신 예수님

주님이 첫 사역을 위해 떠나신 곳은 큰 도시도, 평화롭고 안정된 도시도 아닌 항상 전쟁의 위협과 불안과 공포에 떨고, 또한 앗수르 점령 당시 민족, 종족의 순수성마저 잃어버린 희망이 없었던 도시 스불론과 납달리 지방이었습니다. 한 마디로 완전히 흑암에 싸여 있던 도시였던 것입니다. 이는 오늘날 인생들의 어두운 내면에 비유될 수 있습니다. 곧 주님의 오심은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요, 죄인을 부르러 왔노라'고 말씀하심과 같이 예수님의 첫 사역에서 이를 확연히 가르쳐 주고 있는 것입니다. 주님은 어두운 세상에 오셨습니다. 이곳에서 주님은 먼저 제자 양성을 위한 준비를 하셨습니다. 주님의 제자는 지역적 여건과 관계가 없음을 일단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주님의 제자는 실제로 좋지 못한 생활의 배경을 안고 있었고, 또한 그러한 자들에게 더욱 가깝게 접근하고 계셨습니다. 실제로 이 사회는 불우하고 온전치 못한 생활을 이끌어 나가는 자들에게 더욱 복음이 가깝게 접근해 있습니다.

2. 첫 번 제자들을 부르신 예수님(18-22)

가난했던 어부 베드로, 안드레, 그리고 야고보, 요한 이들은 모두 다 부유하지 못한 천한 신분을 가진 자였고, 그들이 가진 지식이라고는 오직 고기 잡는 일 뿐이었습니다. 우리는 제자들을 부르시는 예수님의 모습을 보면서 목양의 방법을 터득할 수 있습니다. 주의 일군들은 물질로도, 세상지식으로도, 명예로도, 세상의 모든 것으로도 불가능하고 오직 주님을 따르는 자들이 그 자격이 있음을 더불어 알수 있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의 부르심에 대하여 '즉시'라는 말의 표현을 생각해 볼 때 마치 과거로부터 부르심을 기다리고나 있었다는 듯이 예수님의 뒤를 따라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실제로 예수님의 뒤를 따르는데 오랜 기간을 소모하기도 합니다. 의심하고, 계산해보고, 환경 여건을 살펴보기도 하면서 주님의 부르심에 응합니다. 우리는 결국 이것들이 시간낭비였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나간 시간에 대하여 언제나 아쉬움을 가지게 됩니다. 우리는 간혹 주님의 일에 대해 계산해 보는 때가 많습니다. 망설일 필요가 없는 것인데도 불구하고...

제자들의 공통적 모습 중 하나는 자신이 하고 있던 일을 집어 던지고 쫓았던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는 곧 세상에 대한 청산 작업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주님의 일꾼으로 부름받고 난 이후 이미 모든 것이 청산되었다고 생각해 왔었으나 지금 돌이켜 보면 아직도 청산되지 못한 많은 부분들이 남아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세상의 친구들과 즐겼던 일들, 부모님과의 신앙적 관계에 있어서의 청산 등 눈에 띄지 않은 내면의 일들에 아직도 얽매여서 스스로 죄 사슬에 묶여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제 우리는 완전히 청산해야만 합니다. 이는 주님의 뒤를 따라가는 자들의 필수적인 과제이기 때문입니다.

3. 각색 병자를 고치신 예수님(23-25)

예수님께서는 목양의 방법을 크게 세 가지로 교훈하고 계십니다. 가르치시고(제자 양성), 전파하시고, 고치시는 일(표적)로 구분할 수 있는데, 이는 실제 목회를 담당하는 자들에게 있어서 반드시 필요한 것들입니다. 대부분의 목회자들은 뚜렷한 목회의 방법과 목적이 없는 상태에서 시작합니다.그러나 성경은 매우 분명하게 목양의 방법을 제시해 주고 있는 것입니다.

가르치는 일에 있어서 단순히 교육적 차원을 넘어 제자로서 양성하시고자 하시는 예수님의 모습 속에서 오늘날 누군가를 스승으로 삼기를 거부하고, 또한 제자로서 양성되기를 부담스러워 하는 이 시대의 그리스도인들로 하여금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만들어 줍니다. 우리는 말씀을 맡은 자들은 더욱 최선을 다하여 제자를 양성해야 하며, 또한 배우는 자들은 자신의 성장을 위하여 말씀을 듣는 일들을 더욱 열심히 해야만 할 것입니다.

결론

주님은 오직 따라오라고 말씀하십니다. 과거에 우리가 가지고 있던 모든 것을 아량곳 하지 않으십니다. 그러나 현재 가지고 있는 모든 것들을 버리라고 말씀하십니다. 주님의 목회는 우리에게 가장 표본이 되시는 분이십니다. 앞으로의 모든 생활을 주님께 다시 한 번 맡기면서 좀 더 주의 종으로서 부족 됨이 없는 길을 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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