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성령님의 인도하심

조회 수 2972 추천 수 0 2010.06.09 11:26:01

우리가 성경 안에서 성령에 대하여 논한다는 것 자체는 매우 무거운 주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다만 우리가 알고자 하는 것은 우리가 믿음의 길을 걸어감에 있어서 성령의 도우심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사실 때문에 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오늘날 그리스도인들 사이에서 가장 오해되고 있는 것이 바로 성령에 대한 것입니다. 왜냐하면 성령은 우리가 가장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계신 분임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눈으로는 확인할 수 없는 분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그분은 하나님이시기도 하면서 우리 안에서 머물러 계시기도 하신 분이십니다(고전3:16).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 안에 계신 성령의 존재를 잊고 살거나 혹은 무시하면서 살아갑니다. 그것은 그리스도인의 삶에 있어서 매우 치명적인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그리스도인들이 바람직하지 않은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슬픈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믿음의 길을 걸어가는 자는 성령의 역할을 바로 이해하고 그분과 더불어 승리하는 삶을 살아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1. 성령은 믿는 자에게는 누구에게나 임하는 선물입니다.

 

베드로가 이르되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 사함을 받으라 그리하면 성령의 선물을 받으리니(2:38)

 

예수님께서는 이미 제자들과 말씀을 듣는 많은 이들에게 성령을 보내 주시겠다고 약속을 하셨습니다(1:8,3:34).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서 봐야하는 것은 바로 성령이 선물로 주어졌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우리의 노력이나 어떤 공로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 사함을 받으면 주어지는 선물이라고 말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 말들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예수님을 개인의 구주로 영접하는 자에게는 성령을 선물로 주시겠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약속은 오순절 이후로 즉시 이루어졌습니다. 베드로가 회중들을 대상으로 설교를 마치자 많은 사람들이 믿게 되었고(2:41,4:4), 그들은 성령의 말하게 하심을 따라 복음을 전하였으며, 날마다 믿는 사람들의 수가 더해졌습니다(2:47,12:24). 초대교회는 믿는 자들과 더불어 활동하시는 성령의 사역으로 인하여 놀라운 부흥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여전히 초대교회의 놀라운 부흥을 오늘날에도 실현시키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그들은 인위적인 방법으로 오히려 성령의 모습을 왜곡시키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성령은 우리의 모임을 거대한 조직으로 바꾸어 주기 위해서 존재하시는 분이 아닙니다. 또한 우리의 인간적인 생활을 윤택하게 만들어 주기 위한 것도 아닙니다. 성령은 오직 우리 안에 계셔서 우리와 더불어 살아가기를 원하시는 분입니다(고전3:16,6:19,2:22,벧전4:14,요일4:13). 우리가 성령에 대하여 먼저 생각해야 하는 것은 바로 내가 참 그리스도인인가?” 하는 문제에 대하여 답을 하는 것과 같습니다. 왜냐하면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구원을 받은 자라면 반드시 성령께서 함께 하시기 때문입니다(8:14고전12:3,고후5:5). 우리는 믿음의 길을 걷기 전에 먼저 자신이 성령과 더불어 걸을 준비가 되어 있는지를 살펴보는 지혜가 있어야만 합니다.

 

2. 성령은 말씀을 깨닫게 하십니다.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리라(14:26)

 

하나님의 말씀은 믿음의 길을 나선 자들에게는 지도와 같은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손에 들려져도 읽을 수가 없다면 그것은 아무런 소용이 없는 것입니다. 성령은 바로 그들로 하여금 읽고 생각나도록 만드는 역할을 합니다. 그 까닭에 이 험한 세상에서 좁은 길을 걸어가고 있는 그리스도인이라고 한다면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뿐만이 아니라 그것을 알고 바르게 깨닫도록 도우시는 성령의 인도하심은 매우 당연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성경은 우리가 아는 바와 같이 하나님의 영감으로 기록된 것입니다(딤후3:16). 즉 성령께서 말씀하신 내용을 기록한 것입니다(벧후1:21). 그 까닭에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기 위해서는 반드시 성령의 도우심이 필요합니다. 성경은 우리가 이것을 말하거니와 사람의 지혜가 가르친 말로 아니하고 오직 성령께서 가르치신 것으로 하니 영적인 일은 영적인 것으로 분별하느니라”(고전2:13)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또한 육으로 난 것은 육이요 성령으로 난 것은 영이니“(3:6)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성령에 의해 기록 된 것이라면 당연히 성령을 통하지 않고는 이해할 수 없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성령의 검”(6:17)이라고 말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여기에서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대목은 하나님의 말씀이 마귀를 대적하는 유일한 공격 무기라는 점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성령에 의한 것이라는 것을 생각해야만 합니다. 다시 말해서 성령이 없이 단순한 지식과 경험만을 가지고는 결코 마귀를 대적하여 이길 수 없다는 것입니다. 믿음의 길을 걷는 이들은 험난하고 복잡한 길을 걸어가는 동안 말씀을 붙잡고 성령의 조명 아래 걸어갈 수 있는 모습을 보여 줄 수 있어야만 합니다.

 

3.성령은 우리의 할 일을 알고 행하게 하십니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1:8)

 

우리가 오해하지 말아야 하는 것은 믿음의 길을 걸어감에 있어서 성령은 우리의 모든 것을 대신해 주시는 분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어떤 이들은 성령께서 자신 안에 있음으로 인하여 이미 싸움에서 이긴 것처럼 생각합니다. 그래서 때로는 신앙인으로서 오만한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성령께서 나와 더불어 계신다는 것은 우리가 또 다른 과제를 안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바로 순종입니다.

 

성령께서는 우리를 통하여 이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을 이루기 원하십니다. 그 일의 완성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것은 바로 순종하는 것입니다. 바울이 그토록 위대한 일을 하였다고 말하지만 사실 그는 오직 성령의 인도를 따랐을 뿐입니다(16:6,15:19). 그가 하나님께 받은 은혜를 감사하여 영광을 돌리고자 했을 때 그가 택한 방법은 자신의 힘으로 위대한 일을 계획했던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자신을 낮추고(3:7-8), 성령의 인도를 따라 갔습니다.

 

믿음의 길을 나서는 사람이라면 먼저 자신을 내려놓고 오직 성령께 자신을 맡기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성령은 우리보다도 마귀를 대적하는 방법을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힘으로는 마귀를 대적할 능력이 없습니다. 그 까닭에 성령을 앞세우고 우리는 그분의 뒤를 따라간다면 우리는 수없이 많은 싸움을 승리로 이끌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매사에 성령의 도우심을 구하십시오(1:19,고후6:6). 그분께서는 망설이지 않으시고 언제나 우리 편이 되어 주셔서 우리를 이끌어 주실 것입니다. 우리가 넘어지면 일으켜 주실 것이며, 낙심할 때 위로해 주실 것입니다. 그분께서 우리와 더불어 일하기를 원하신다는 사실을 언제나 기억하시기를 바랍니다.

 

믿음의 길을 걸어가는 이들에게 성령의 인도하심은 절대적인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그분의 함께 하심에 대하여 고민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그분께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모든 자들과 함께 하시기로 약속하셨기 때문입니다. 즉 이미 우리와 함께 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분께서 우리 편이 되어 주셔서 우리를 이끄시기를 원하신다는 사실을 알고 그분의 명령에 귀를 기울이고, 말씀을 따라 순종하는 지혜로운 그리스도인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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