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인내하십시오.

조회 수 2938 추천 수 0 2010.06.09 11:27:28


이러므로 우리에게 구름 같이 둘러싼 허다한 증인들이 있으니 모든 무거운 것과 얽매이기 쉬운 죄를 벗어 버리고 인내로써 우리 앞에 당한 경주를 하며 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그는 그 앞에 있는 기쁨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사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시더니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셨느니라(12:1-2)

 

우리는 세상에서 무슨 일을 하든지 인내 없이 아무런 결실을 얻을 수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씨를 뿌리는 농부가 밭에 씨를 뿌린 후 즉시 싹이 나고 열매 맺을 것을 기대한다면 그는 분명히 얼마가지 못하고 좌절해 버릴 것입니다. 그에게 필요한 것은 당연히 열매를 맺기까지 기다리는 인내입니다. 예수님께서도 마음 밭의 비유를 설명하시면서 좋은 땅에 있는 것은 말씀을 듣고 정직하고 선한 마음속에 그것을 간직하여 인내로 열매를 내는 자들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8:15). 이처럼 인내는 믿음의 길을 걸어가는 이들이 더욱 풍성한 삶을 누리는데 있어서 가장 필요한 것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제 인내가 우리에게 가져다주는 것들을 살펴 봅니다.

 

1. 인내는 우리를 온전하게 만들어 줍니다.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 이는 너희로 온전하고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하려 함이라(1:4)

 

우리가 인내를 한다는 것은 단순히 참아 낸다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그것은 또 다른 의미로 이 땅에 소망을 두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평생을 인내하면서 살았던 사도 바울에 대하여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가 이미 고린도 성도들에게 고백한 바가 있듯이 생명까지도 단념하고 죽음의 선고를 받은 상태에서 무수히 많은 고난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주님을 더욱 신뢰하고 감사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었습니다(고후1:8-11). 그가 이처럼 수많은 고난 속에서도 인내할 수 있었던 것은 하늘에 소망을 두고 있었기 때문입니다(1:5). 만일 그에게 이 땅의 삶이 전부였다면 그는 아마도 세상에서 가장 불쌍한 사람이 되고 말았을 것입니다.

 

바울은 이미 자신이 자랑할 만한 모든 것들에 대하여 배설물로 생각하였고(3:8), 오히려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하나님의 높은 부르심의 상을 받으려고 푯대를 향해 나아간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3:14). 이것은 비록 그의 삶이 세상에서는 비천한 모습으로 보여질 수 있었지만 그를 가장 영광스러운 모습으로 만들어 주었던 비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는 분명히 올바른 믿음의 길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온전한 삶의 기초는 하늘에 소망을 두고 사는 것입니다. 그것은 이 땅에서 무수히 많은 일들에 대하여 인내가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뜻과 사람의 뜻은 서로 같을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자연히 세상을 사는 우리들은 많은 문제를 만나게 될 것이며, 이것은 곧 우리로 하여금 인내를 요구할 것입니다. 그것은 곧 우리를 온전한 길로 인도해 줄 것입니다.

 

2. 인내하는 자는 행복합니다.

 

보라 인내하는 자를 우리가 복되다 하나니 너희가 욥의 인내를 들었고 주께서 주신 결말을 보았거니와 주는 가장 자비하시고 긍휼히 여기시는 이시니라(5:11)

 

욥이 온전한 자입니까? ! 그는 완전하고 곧바르며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악을 멀리하는 자였습니다(1:1). 그러나 그가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복을 얻기까지는 많은 인내의 세월을 필요로 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그 세월 속에서 자신을 발견하고는 고백하기를 내가 스스로 거두어들이고 티끌과 재 가운데에서 회개하나이다”(42:6)라고 말합니다. 그 후에 그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복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욥은 우리로 하여금 인내로서 얻을 수 있는 행복을 보여주는 산 증인입니다.

 

인내하는 자가 결코 좋은 환경 속에 있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오히려 최악의 환경 속에서 믿음의 삶을 살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주님께서 무엇을 원하시는지를 구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단순히 참는 것 이상의 감사하는 삶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자신의 처지가 어떠한 상황에 처하든지 그대로 만족할 수 있는 비결을 터득했다고 고백합니다(4:11). 또한 데살로니가 성도들에게도 항상 기뻐하라, 쉬지말고 기도하라는 권면과 함께 범사에 감사하라고 권면하고 있습니다(살전5:16-18). 범사에 감사하라는 말은 비록 감사할 수 없는 환경 속에 있다 할지라도 감사할 줄 아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말씀하는 것입니다.

 

감사함으로 인내하는 성도들에게 주어지는 것은 바로 주님이 주시는 행복입니다. 그것은 세상이 주는 것과는 다른 것입니다. 우리는 이 땅을 사는 동안에도 행복한 삶을 경험하게 될 것이며, 장차 다가 올 세상에서도 더 할 수 없는 행복감에 젖어서 살게 될 것입니다. 기억하십시오. 이 행복은 인내하는 자에게만 주어지는 것입니다.

 

3. 인내로서 경주하십시오.

 

운동선수가 승리의 면류관을 얻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 것입니까? 그는 무수히 많은 시간을 훈련하는데 소비해야 할 것이며, 그것은 때로 자신의 한계를 드러내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에게 결코 잊지 말아야 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포기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그가 포기한다는 것은 이미 경주자로서 자리를 이탈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결국 인생에서 실격으로 판정받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 까닭에 경주하는 자는 인내로서 자신의 목표를 향해 쉼 없이 달려야만 합니다. 그리스도인에게 있어서도 마찬가지로 믿음의 경주에 나선 자라면 믿음의 창시자요 완성자이신 예수님을 바라보고 인내로서 우리 앞에 놓인 경주를 달릴 수 있어야만 합니다(12:1-2). 이것이 믿음의 길을 걸어가고 있는 자에게 반드시 필요한 자세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바울은 자신의 생애를 목표를 향하여 달려가는 자로 표현하고 있습니다(20:24,3:14,딤후4:7). 그렇습니다. 믿음의 길을 간다는 것은 단순히 교회에 출석하여 말씀을 듣고, 봉사하고 교제를 하며 즐거워하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경주하는 자의 자세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경주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강인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마치 어린 아이처럼 누군가의 도움만을 바라고, 쉽게 포기하고, 자신에게 닥친 문제들을 피하려고만 한다면 그의 믿음은 결코 앞으로 나아갈 수 없습니다. 우리는 우리 앞에 놓인 과제들에 대하여 보다 용감하게 이겨내고 승리하는 비결을 터득해가면서 자신을 능력 있는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만들어야만 합니다. 이 일들을 위해서 인내는 필수적인 것입니다.

 

4. 전도에도 인내가 필요합니다.

 

우리는 이미 열매를 거두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사실에 대하여 알고 있습니다. 특히 전도하는 일에 대하여는 더욱 그렇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초대교회에 베드로나 바울이 복음을 전한 때를 기억하면서 전해진 복음이 사람들에게 즉각적으로 반응할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사실 그들의 생각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주님께서도 영혼을 소유하기 위해서는 인내로서 해야 한다는 점을 가르치셨습니다(21:19). 때로는 복음이 전해진 후에 곧바로 반응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것이 결실하기 위해서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생각해야만 합니다.

 

우리는 평생을 수고하며 복음을 전해도 결실을 맺지 못하는 경우를 경험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문제들에 대하여는 염려할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의 소명은 전하는데 있는 것이며, 성경은 그것을 아름다운 발이라고 표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10:15). 복음의 씨를 뿌리는 것은 성도의 마땅한 자세입니다. 그러나 그 열매를 거두는데 있어서 조급한 마음을 갖게 된다면 아무런 열매도 보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십시오. 바울은 이 문제에 대하여 이렇게 설명합니다. “나는 심었고 아볼로는 물을 주었으되 하나님께서 자라나게 하셨나니”(고전3:6)라고 말씀하면서 결국 우리의 역할은 심고 물주는 것 외에 아무 것도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열심히 씨를 뿌리고 물을 주면서 열매 맺는 과정을 인내로서 지켜볼 수 있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그것이 믿음의 길을 걸어가는 동안 우리가 취해야할 자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내는 그리스도인의 생애에 있어서 결코 빠뜨릴 수 없는 중요한 것입니다. 그것은 우리를 더욱 풍성한 삶으로 인도해 줍니다. 고난이 없는 삶에 인내는 필요가 없습니다. 또한 그리스도인으로서 바르게 살고자 하는 자세가 없다면 고난도 없습니다. 즉 우리는 그리스도인으로서 바르게 살아갈 줄 알고 당한 고난을 슬기롭게 극복하면서 인내로서 이겨낼 수 있는 그리스도인의 모습을 가지고 믿음의 길을 승리하며 걸어가는 성도가 되어야만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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