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치만 니의 좌행참

조회 수 3376 추천 수 0 2010.06.09 11:06:04

 

이 책은 워치만 니의 책 가운데서 소책자로 분류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복음적인 그리스도인들에게는 매우 영향력 있는 책으로 평가받고 있는 책이다. 사실 나도 그의 책들을 많이 읽은 편이지만 이 책처럼 진지하게 읽은 적이 없을 정도로 짧은 내용에 비해서 그 영향력은 매우 크다고 말할 수 있다.

 

이 책은 에베소서를 토대로 쓰여진 글이다. 그리스도 안에서의 신자의 지위(1:1-3:21), 세상 안에서의 신자의 생활(4:1-6:9), 원수에 대한 신자의 태도(6:10-24)로 분류해서 좌행참이라는 제목이 시시하고 있는 바와 같이 좌(앉아라 Sit 2:6), 행(행하라 Walk 4:1), 참(서라 Stand 6:11,13)이라는 기초 위에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생활을 해야 할 것을 가르치고 있다.

 

대부분의 그리스도인들은 자신들의 '열심'이 하나님의 구원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래서 그들은 자신들의 구원의 안전을 위하여 보다 적극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기를 원하지만 실제로는 더욱 멀어질 수밖에 없음을 발견한다. 왜냐하면 그리스도인의 시작은 그리스도의 자리에 앉는 것으로부터 시작하기 때문이다. 즉 그리스도인의 생활의 시작은 우리 스스로가 행한 일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이루어 놓으신 일에 의존함으로서 시작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리스도께 모든 것을 맡기고 자신은 방종하는 생활은 어떤가? 결코 그럴 수 없다. 우리가 그리스도를 통하여 거룩한 생명을 얻은 순간 거룩한 임무가 동시에 따라 온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 행함은 생명이 있는 자에게 결코 멈춰질 수 없으며, 계속되어져야 한다. 그리스도의 자리에 앉은 자라면 우리 마음의 눈이 띄어서 부르심의 소망이 무엇인지 알고 또 주의 뜻을 이해하고 행해야 하며 힘껏 달려갈 수 있도록 해야한다(1:18, 5:17).

 

우리는 사탄과의 싸움이 서로 빼앗고 빼앗기는 영토전쟁쯤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의 전쟁은 다르다. 왜냐하면 전쟁은 이미 끝난 상태이기 때문이다. 주님이 이미 승리를 거두셨기 때문이다. 그러면 우리의 전쟁은 어떠한가? 그것은 진지를 지키는 일이다. 즉 우리 자신을 사탄의 공격으로부터 지키는 것이 바로 우리가 전쟁을 하는 방법이다. 우리의 중심이 주님으로부터 떨어져 있지 않는다면 이 전쟁의 결과는 이미 정해진 것이다.

 

위의 세가지 일들은 그리스도인들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항상 명심해야 할 기초적인 신앙자세라고 할 수 있다. 우리 자신의 공로를 통하여 주님께 이를 수 있다는 생각을 버리고 그리스도의 품에 안겨 안식과 구원의 감격을 누려야 하며, 거룩함과 성령이 충만한 삶을 추구하는 생활을 게을리 하지 않고, 언제나 영적 싸움에서 자신을 믿음으로 굳게 세워 승리할 수 있는 생애를 살아가는 지혜를 구해야 할 것이다.

 

워치만 니의 "좌행참" 권혁봉 역 생명의 말씀사 초판발행일 1969. 7.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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