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준 목사의 "기도 마스터"

조회 수 2383 추천 수 0 2010.06.09 11:02:07

책 제목만을 봐서는 마치 기도를 떼버리는 것으로 오인할 수 있지만 사실은 진정한 기도하는 자가 되기 위해 가져야 할 자세를 소개함으로서 기도의 싸움에서 승리하며 살아가는 기도의 전사가 되기를 기대하는 마음으로 저자는 이 글을 쓰고 있다.

 

기도에 관련된 책들이 언제나 서점에서 베스트 셀러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은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들이 그만큼 기도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반영한 것이다. 그러나 그들 중 자신의 육체적인 만족을 채우기 위해 기도의 방법을 배우고자 한다면 이 책은 그리 권할만한 책은 아니다. 극히 성경적인 테두리 안에서 기도를 정리하려고 했기 때문이다.

 

그는 이 책에서 기도와 삶은 결코 별개의 관계일 수 없다는 사실을 분명히 하고 있다. 단순히 맹목적인 열심만을 가진 기도는 응답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 하나님과의 관계회복을 위해 회개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며, 분명한 결단을 필요로 하고 있으며, 기도의 응답과 삶과는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점도 분명히 하고 있다. 즉 환경이 기도의 장애가 될 수 없으며 부부간의 불화는 기도할 수 없게 만드는 원인이라고 말한다.

 

이 책이 돋보이는 이유중의 하나는 우리의 영적인 삶과 기도와의 관계를 잘 설명해 주고 있기 때문이다. 기도는 결코 경험만을 통해 얻어지는 것이 아니며, 말씀을 통해 더욱 깊은 기도의 세계로 들어갈 수 있고, 실천하는 삶을 통해 기도가 더욱 강해질 수 있고, 믿음을 통해 더욱 간절한 기도를 할 수 있으며, 기도가 더욱 간절해지기 위해서는 종말신앙을 가져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현재의 일들에 만족하고 산다면 기도할 필요를 느끼지 못해 결국 나태해 지고 말 것입니다. 그러나 언제나 깨어있는 자세로 산다면 그는 기도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이 책은 세상 사람들이 복음을 듣고 눈물 흘리지 않는 것은 교회 안의 그리스도인들이 그들을 위해 눈물을 흘리지 않기 때문이라는 점을 지적하면서 교회는 기도하는 일에 더욱 힘써야 한다는 점을 말하고 있으며, 더욱 큰 능력을 사모하고, 매일매일 기도의 은혜로 살며, 끊임없는 심령의 개혁을 통해서 성숙한 그리스도인이 될 것을 당부하며 글을 마무리하고 있다.

 

그동안 기도에 관련된 많은 서적들이 있었지만 매우 잘 정리한 책이라고 생각된다. 무엇보다도 기도자의 자세를 우리가 가진 문제들과 함께 설득력 있게 제시함으로서 기도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드는 힘이 느껴진다. 이 책을 읽었다는 것만으로 기도의 용사가 되었다고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이제 이 책을 덮고 자리를 박차고 기도하는 자세로 바꾸어져 가는 나의 모습을 보면서 온 성도들도 함께 갈 수 있기를 기도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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