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형 목사는 사랑의 교회 부목사로 교회교육 전문가이다. 이 책은 복음적인 교육 방법을 기대하고 책을 펼친다면 매우 실망할 것이다. 왜냐하면 주로 현장의 상황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을 소개하는 이유는 복음적인 교회에서 소홀히 할 수 있는 방법적인 문제를 효과적으로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일학교 교사라면 한 번쯤 필독한 후 가르친다면 매우 큰 유익이 될 것이다.
내용을 모두 소개할 수는 없지만 주제를 중심으로 요약 설명해 보겠다.
1. 교회교육 현장에서 다시 출발! 교육은 교리와 교훈의 꽃이다. 우리가 믿는 바가 과연 옳다면 현장에서 통하고 먹혀야 한다. 현장에서 통하지도 않는 이론으로 현실을 잡아내려교 아둥바둥거려야 소용이 없다.
2. 학생은 사이버, 교육은 사이비! 열성만으로 되는가? 발로 뛴다고 되는가? 시대의 표징을 알아야 한다. 교육과 선포는 다르다. 알아듣게 만들려면 대상을 알아야 한다. 팬티엄 시대를 구가하는 학생에 수판세대 교사라........ 심각해져 가는 문화격차, 주일학교에 AS전담교사가 파견되어야 하는 것은 아닌가.......?
3. 교육 철학, 뼈대에 칼슘을 넣어라! 주일학교 왜 자꾸 변두리로 밀려나는가? 왜 액세서리 마냥 취급 당하는가? 철학이 없기 때문이다. 어떤 교육도 철학적 목표, 바탕, 관점, 인식체제 없이는 이루어지지 않는다.
4. 축제로서의 예배........ 기독교 교육의 궁극적인 목표는 피교육자를 삶으로 예배하는 존재, 신령한 지각이 있는 존재로 만드는 것이다. 한국교회는 이 포인트를 놓치고 있었다. 빨리 예배를 갱신해야 한다. 예배가 살아나면 교육의 목표와 결실이 선명하게 나타난다.
5. 방법론도 중요하다! 우리는 전통적으로 방법론을 경시해 왔다. 생명, 진심 이런 단어들에 비해 방법은 경박하고 본질에서 비껴난 것인 양 멸시 당했다. 하지만 교육은 허공에서 이루어지지 않는다. 예수님께서도 다양한 방법으로 교육하셨다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
6. 소그룹이 살면 전체가 산다...... 한국교회 주일학교는 분반공부라는 역동적인 소그룹 구조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그것의 진가를 파악하지 못하고 엉뚱하게도 프로그램 탓만 하고 있었다. 분반공부만 살아난다면 주일하교 전체가 살아나는 것은 시간문제이다.
7. 교사는 어떻게 만들어 지는가? '좋은 교사가 없어서.......' 한탄만 하겠는가? 교사모집과 훈련에도 노하우가 있다. 교회가 요구하는 좋은 교사 골라내기, 적절한 배치, 계속 교육시키기, 은사발견과 보충법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8. 행정은 동사무소에서? 평소에는 찬밥처럼 다루다가 아쉬울 때만 탓하는 행정. 교회교육 행정도 주일하교의 운영에 있어서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는 분야이다.
9. 네가 교육지도자냐? 교사의 교사인 교육지도자는 교회 안에서 어떠한 역할을 해야 하는가? 하나님 나라는 어떤 면에서 이들에 의해 든든히 세워간다고 할 수 있다. 이들은 바로 전문목회자이기 때문이다.
교회교육 방법을 전통에 의지할 수만은 없다. 복음은 결코 변할 수 없지만 교회교육 방법은 시대와 환경에 따라 다양한 방법을 필요로 한다. 'SS 혁신 보고서'가 우리의 현실과 동일하다고 할 수 없지만 기본적인 틀을 잡는데 매우 유익할 것이다.
주일학교 교사나, 혹은 되고자 하는 분이 있다면 한 번쯤 읽어 볼 것을 권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