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한 번도 읽지 않고 복음적인 교회를 한다고 말할 수 있을까? 나는 그 대답에 있어서 거의 가능성이 없다고 말하고 싶다. 물론 이 책이 쓰여지기 전에도 주님의 교회는 존재해 왔었다. 그리고 여전히 지금까지도 카톨릭의 영향아래서도 순수한 복음을 고수해 오고 있는 많은 교회들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복음을 가장하여 세계 최대의 조직과 규모를 자랑하고 있는 바벨론 신비종교의 후예들인 카톨릭 종교를 모른다면 주님의 교회는 위협을 받을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지금 주님의 교회라고 말하는 많은 교회 안에는 이미 카톨릭의 절기, 의식, 그리고 전통까지도 그대로 답습하고 있는 경우를 볼 수 있다. 이것들이 성도들의 신앙에 유익을 줄 수 있다면 매우 바람직하다고 말 할 수 있겠지만 실상은 바벨론 신비종교에서 비롯된 것으로 하나님 앞에 매우 가증한 것들이라는 점 때문에 매우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것도 바로 이러한 점을 지적하고자 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책은 알렉산더 히스롭의 "두 바벨론"이라는 책을 많이 참조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두 바벨론의 방대한 양에 비해서 이 책은 간결하고 군더더기 없는 내용으로 오히려 모든 성도들도 알기 쉽게 쓰여졌다는 장점을 가진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을 읽는 독자라면 매우 이해하기 쉽고, 충격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책이라는 것을 쉽게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보는데 있어서 매우 흥미로운 사실은 번역한 분들이 카톨릭의 유산을 거의 대부분 수용하고 있는 장로교회의 목회자들이라는 점이다. 어떻게 보면 그들에 의해 번역이 되었기 때문에 더 많은 독자들에게 읽혀질 수 있었겠지만 그만큼 한국의 복음적인 교회들이 카톨릭의 비밀들을 드러내기를 두려워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가져보게 된다.

 

지금 한국의 대부분의 교회 안에는 너무도 많은 바벨론의 신비주의에 영향을 받은 카톨릭의 요소들이 자리잡고 있다. 가령 성탄절, 부활절, 사순절, 각종 종탑, 그리고 그로 인해 생겨진 트리, 계란먹는 풍습들, 바알 축제(카니발)등 잘못된 풍습들이 교회 안에서 행해지고 있는 것이 오늘의 현실이라고 할 수 있다. 만일 우리가 이 일에 대하여 모르고 행한다 할지라도 하나님 앞에 가증한 것일진대 이 일을 알고도 행하고 있다면 이는 하나님에 대하여 대적하는 행위가 아닐까?

 

나는 그리스도인이라면 목회자뿐만 아니라 모든 성도들이 이 책을 한 번쯤을 읽어 볼 것을 권하고 싶다. 왜냐하면 우리가 순수한 교회를 지켜 가는데 반드시 필요한 것들이 담겨져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을 통하여 나와 우리의 교회가 하나님의 가증한 것들로부터 벗어날 수 있기를 바라는 바이다.

 

랠프 E. 우드로우 로마 카톨릭의 어제와 오늘 기독교문서선교회 초판발행 1994년 전체 22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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