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독립교회의 대부분의 신학교에서 교재로 사용하고 있는 이 책은 현대의 그리스도인들이라면 다소 깜짝 놀랄만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오늘날의 종교의 형태를 매우 구체적으로 표현해 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오늘날 카톨릭을 분석하거나 그들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는 대부분이 서적이 이 책을 인용하지 않은 서적이 하나도 없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이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종교사에 있어서 하나의 교과서와도 같은 책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중요한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책의 단점을 하나 든다면 매우 방대하고 어려워서 성도들이 읽기에는 매우 어렵다는 것입니다. 비교적 전문적인 용어들과 기본적인 역사의 지식을 바탕으로 기록되어진 것이기 때문에 목양자인 저로서도 매우 힘들게 이해되었던 책이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제가 이 책을 읽기 전에 랠프 E. 우드로우의 "로마 카톨릭의 어제와 오늘"과 같은 책을 읽지 않았더라면 단 한 장도 넘기기가 어려웠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 책은 본 책을 바탕으로 쉽게 정리해서 대부분의 성도들이 읽기 쉽게 쓴 책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많은 내용을 인용하고 있고요...

 

이책이 방대한 내용을 담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내용의 결론은 이렇습니다. 모든 종교의 시작은 바벨론으로부터 시작되었으며, 근 세기에 있어서 가장 영향력 있는 종교 집단 가운데 하나인 카톨릭의 역사는 바로 이 바벨론으로부터 나왔다는 것입니다. 카톨릭은 순수한 기독교라고 말할 수 없으며, 그들 가운데 있는 모든 의식과 형태들은 바벨론의 그것들과 동일하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지키고 있는 마리아와 아기 예수 경배사상은 이미 바벨론으로부터 시작된 어머니와 아기사상에서 유래 되어진 것이며, 각종 명절과 절기들(크리스마스, 부활절) 등도 역시 이집트 등으로부터 들여 온 것들이며, 각종 교리와 계율, 의식과 의례들도 성경에 근거한 것이 아닌 바벨론으로부터 파생된 각국의 우상 숭배 사상으로부터 들여왔다는 사실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심지어 그들만의 독특한 성직 계급에 있어서도 이방 사제제도들을 그대로 받아들임으로서 결국 카톨릭이 단순한 종교 집단이 아닌 바벨론으로부터 파생되어 나온 전 세계의 모든 종교들을 모아놓은 집단임을 말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마지막으로 그들이 결코 성경과는 무관한 자들이 아님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요한계시록에서 말하고 있는 거대한 붉은 용이며, 바다에서 올라오는 짐승, 그리고 땅에서 올라오는 짐승, 그리고 짐승의 형상을 가진 자들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결국 그들은 하나님의 손에 의하여 심판을 당하게 될 것이며, 그리스도인들은 그들에게 절대로 속아서는 않될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이 책을 누군가에게 권한다고 하는 것은 매우 조심스럽습니다. 물론 어렵다는 이유도 있겠지만 자칫 사람들을 비판적으로 바라보게 될 것이 두렵기 때문입니다. 비록 카톨릭 교도라고 하더라도 우리가 전도해야 할 대상이기 때문입니다. 만일 이 책을 읽기로 작정하신 분이라면 부디 카돌릭의 실체를 알고 우리의 믿음을 견고히 하되 남을 판단하거나 정죄하는 일에는 주의를 기울여 주실 것을 당부하는 바입니다.

 

알렉산더 히슬롭의 "두개의 바벨론" 안티오크 초판발행일 1997.6.25 분량 47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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