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렌스 라킨의 "세대적 진리"

조회 수 3037 추천 수 0 2010.06.09 11:03:23

 

사실 이 책에 관한 소문을 듣고 2년 전에 주머니에 2만원을 들고 영풍문고를 찾은 적이 있었다. 전체 쪽 수가 320페이지 정도 되는 것으로 알고 있었기 때문에 충분하리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가격이 32,000원이라는 것을 알고 되돌아 온 적이 있었다. 그 후에 틈틈이 서점을 들를 때마다 펼쳐보곤 하다가 얼마 전에 임목사님이 이 책을 소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빌려다가 보게 되었다. 사실 처음에는 이 책에 가격에 비해 가치가 떨어질 것이라는 생각에 사 보질 못했지만 읽어내려 가면서 그 생각은 바뀌었다.

 

이 책의 내용을 말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이 책은 성경 전체를 요약해서 설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라킨이 주장하는 것은 분명하다. 제목이 말하고 있는바와 같이 모든 시대마다 하나님의 경륜이 있다는 것이다. 그 경륜은 결코 우연한 것이 아니며 하나님의 설계에 의해 진행되어 가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역시 각종 도표와 그림을 통하여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는 하나님의 경륜을 대체로 일곱 세대로 구분하여 왜 그렇게 설명할 수 있는지를 성경과 역사적 사실들을 예로 들고 있다. 그의 해박한 성경에 대한 안목을 볼 수 있다.

 

우리가 주목해야할 또 하나의 대목은 그가 철저한 전천년설 주의자라는 점이다. 그는 책의 전반부에 이 내용을 언급하면서 전체의 내용을 다듬어 가고 있다. 그리고 이 세상에서의 세대를 6,000년이 될 것이라는 점을 언급하면서 이제 곧 주님께서 재림할 것이라는 암시를 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해서 보아야 할 부분이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이 책이 비록 성경의 내용을 정리한 것이라고는 하지만 마치 또 다른 하나의 성경을 읽고 난 느낌을 준다. 이 말은 이 책이 가져다주는 영향력이 매우 크다는 말이기도 하지만 또 다른 위험성을 가지고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저자가 이미 우려를 나타내기도 하였지만 극단적 세대주의적 사고를 가짐으로 이미 많은 이단들이 그랬던 것처럼 예수님이 언제 오신다는 것을 말하고 다닌다는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주님이 재림하실 시기를 추정해 본다면 바로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시기라고 말할 수 있다. 그 까닭에 자칫 당황해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성경은 이 땅에 사는 그리스도인들이 이 문제로 호들갑 떨기를 원치 않는다. 오히려 성령받아 복음을 전하는 일에 전념하기를 원하고 있다는 이 한가지 사실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그 분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그 때와 시기는 아버지께서 자신의 권능안에 두셨으니 너희의 알 바 아니요 오직 성령님께서 너희에게 임하신 후에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의 맨 끝 지역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사도행전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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