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챠드 포스터의 "기도"

조회 수 2540 추천 수 0 2010.06.09 10:55:59

 

이 책은 1995년 두란노 서원에서 발간하여 현재에 이르기까지 꾸준하게 읽히고 있는 기도의 고전이라 할만한 책입니다.

성경, 복음 전도자, 신학자, 성도들의 간증을 적절하게 분배하여 기도에 관한 견해를 객관적인 시각에서 볼 수 있도록 노력한 흔적이 보이며, 기도하는 성도라면 한 번쯤은 읽어두는 것이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내용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누어서 전개하고 있는데

1부에서는 '안으로 향하는 기도'로서 기도하는 자의 마음의 상태를 말하고자 했습니다. 즉 기도하는 자는 단순함, 버림받은 자와 같은 절박감, 자기 성찰, 눈물, 자기 의지와 생각의 포기, 성숙함, 그리고 언약이 있는 기도를 요구함으로서 내면에 준비가 있는 기도에 대하여 말하고 있습니다.

2부에서는 '위를 향한 기도'로서 하나님을 향한 기도의 자세를 열거하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언급하고 있는 것은 찬양이며, 그리스도 안에서의 안식이 있는 기도와 성례와 같은 의식이 있는 속에서의 기도의 자세, 그리고 쉬지 않고 기도하는 것, 마음을 주님께 두고 묵상하는 자세를 가질 것과 때로는 무언의 기도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3부에서는 '밖으로 향하는 기도'로서 세상을 살아가면서 부딪히는 상황들에 대하여 어떠한 지세로 기도해야 할 것인가를 설명하고자 했습니다. 일상적인 삶 속에서 당할 수 있는 모든 상황을 하나님께 구해야 하며, 단순히 주시는 것에 만족하지 말고 삶 속에서 필요한 것들을 간구 할 줄 알아야 하며, 다른 이들을 위해 중보 기도를 해야 하고, 병 낫기를 기도하며, 고난에 대하여도 기도로 극복해 가며, 능력 얻기를 구하되 매사에 적당히 하지 말고 철저히 구하는 기도자의 자세가 있어야함을 말하고 있습니다.

 

위의 내용이 344쪽에 이르는 방대한 분량만큼이나 헛점 또한 많이 있음을 먼저 감지한 후에 읽어가야 할 것입니다.

가령 이그나티우스 로욜라 같은 이는 가톨릭의 예수회 신부로서 오늘날 영성 운동의 시초가 된 자인데 그는 각종 마술과 최면술을 계발한 자로서 복음주의 교회에서는 사악한 자로 알려져 있는 자입니다. 그가 깊은 영성을 가졌다는 사실만으로 그리스도인의 기도에 비교하여 설명되어 진다면 자칫 그리스도인의 기도가 산에서 수도하는 자들과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이러한 몇 군데의 헛점만을 제외한다면 분명 좋은 책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만일 이 책을 읽으시게 된다면 기도생활에 큰 도움이 되시리라 확신합니다.

 

( '기도' 리챠드 포스터 지음 송준인 옮김 1995초판발행 두란노 344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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