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의 설교자의 열심

조회 수 5003 추천 수 0 2010.06.09 11:15:36

이 책은 목회자들에게 권할만한 지침서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설교자들을 위한 좋은 책들이 많이 소개되었지만 이 책은 보다 구체적이면서도 매우 실제적인 문제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물론 신학적으로 다소 이견이 있을 수 있는 내용들이 소개되고 있기는 하지만 설교자가 가져야 하는 기본적인 자세를 이해하는데는 매우 소상하게 정리하고 있는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크게 4가지 내용을 담고 있는데, 제 1부는 설교를 위한 신학의 준비를 하도록 요구하고 있고, 제 2부에는 설교의 내용을 어떻게 정리해 가야하는지를 담은 설교의 10가지 기둥이라는 주제를 설명해 놓았으며, 제 3부에는 설교자의 자질에 대하여 설명하는 설교자론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구약 12편 신약 32편의 설교를 소개함으로서 본인이 직접 작성한 설교들을 통하여 실제 자신이 적용하고 있는 것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물론 설교를 논함에 있어서 정석이라는 것이 있을 수는 없습니다. 그것은 설교자에 따라서 모두 다르기 때문입니다. 어떤 이들은 전혀 준비 없이도 훌륭한 설교를 할 수도 있습니다. 또 어떤 이들은 많은 준비과정을 통하여 훌륭한 설교를 만들어 내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종류의 책들이 필요한 이유는 보다 안정적인 설교를 하게 하기 위함입니다.

 

특히 이 책이 필요한 자들은 바로 목회 현장에서 매주 많은 설교를 해야 하는 자들입니다. 설교를 개인적인 감정과 감동만으로 할 수는 없습니다. 오히려 많은 시간을 묵상하고, 보다 체계적인 준비를 필요로 합니다. 만일 그러한 준비가 되어 있지 못한다면 분명히 좋은 설교로 성도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효과적으로 증거할 수 없을 것입니다.

 

내용 중에서 개혁주의적 입장에서 성경을 해석하는 부분은 성경을 보는 관점에 따라서 다소 이견을 보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것 때문에 이 책이 주는 중요한 주제를 놓쳐서는 않됩니다. 이 책은 설교자들을 위한 책이지 신학적인 교리를 변증하려는 책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 책의 저자가 이미 오래 전부터 로이드 존스 목사의 영향을 받아 온 분이기 때문에 매우 비슷한 내용을 많이 닮고 있기는 하지만 한국의 상황에 맞게 잘 정리했다는 점도 매우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부디 이 시대에 훌륭한 설교자와 목회자로서 주님의 일을 잘 수행할 각오를 가지고 있는 지도자들이라면 이 책을 한번쯤 읽어 볼 것을 권합니다.

 

박영선의 설교자의 열심 규장 초판발행 1999년 10월 12일 총29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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