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번연의 기도

조회 수 2856 추천 수 0 2010.06.09 11:13:47

이 책의 제목은 기도이지만 그 내용은 "영으로 하는 기도"와 "은혜의 보좌"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이 책을 읽는데 있어서 그가 살아 있을 당시를 연상하고 읽는다면 보다 흥미롭게 읽을 수 있습니다. 많지는 않지만 그는 내용을 통하여 카톨릭 교회의 형식적인 기도에 대한 문제들을 열거함으로서 당시 카톨릭이 주류를 이루고 있었던 상황에서 매우 파격적인 내용으로 설교를 하였던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는 기도에 대하여 네가지 질문을 던지고 그에 대한 답변을 하고 있습니다.

참기도란 무엇인가?

영으로 기도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영으로 기도하고 또 마음으로 기도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무엇을 기도할 것인가에 대한 방법과 적용에 관하여 말하고 있습니다.

 

결국 그가 말하는 기도에 대한 결론은 결코 기도가 형식과 의식에 의해 되어지는 것이 아니라 친구에게 하듯 마음을 열어 놓고 대화를 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는 마음으로 하는 기도와 입술로만 하는 기도의 차이가 엄청난 것임을 설명하고 있기도 합니다. 결국 기도는 결코 외식적인 것이 되어서는 않된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성경을 읽는 그리스도인이라면 이는 매우 당연한 설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번연이 살았던 시기가 이미 카톨릭에 의해 기도가 형식과 의식에 치중해 있었다는 사실을 생각한다면 그의 이러한 말과 글들은 분명히 당시의 사회에 엄청난 파장이 있었음은 분명한 것입니다. 더욱이 오늘날 많은 교회들이 카톨릭의 의식주의적 기도를 받아들이고 있다는 상황을 감안한다면 이는 분명히 오늘날의 성도들에게 다시 한 번 일깨워주는 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책의 매력은 바로 "은혜의 보좌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리스도를 믿는 모든 사람들을 위하여 준비된 은혜의 보좌! 그들을 향해 담대히 나아가자고 말하고 있습니다. 더욱 중요한 사실은 그리스도인들이라면 이 지속적인 은혜를 공급받아야 한다는 사실도 강조해 주고 있습니다. 그의 이 말을 되새겨 보십시오.

 

"은혜가 거하는 우리의 성품이라도 은혜의 도움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듯이 은혜를 받았지만 여기에 계속 은혜가 공급되지 아니하면 우리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사역을 계속할 수 없다"(p162)

 

분명히 존 번연은 지속적으로 은혜를 구했던 사역자임에 틀림이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비록 많은 사람들에 의해 그가 무식하고, 보잘 것 없는 학문과 은사를 가졌다고 평가를 받는다 할지라도 분명한 사실은 하나님으로부터 지속적인 은혜를 공급받았다는 사실입니다. 그의 책은 바로 그의 이러한 품성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만일 이 책이 당신의 손에 들려진다면 물론 내용을 통해서 유익을 얻을 수도 있겠지만 그의 인격과 삶을 만나보십시오. 그렇다면 분명히 더욱 많은 것들을 얻을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존 번연의 기도 생명의 말씀사 초판인쇄일 1992. 3. 총분량 17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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