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이 책의 내용에 대하여는 그다지 풍성한 내용을 담고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전문적인 것을 기대한다면 실망하게 될 것입니다. 이 책은 로이드 존스 목사님의 설교 한 편을 번역한 것이고, 그것도 로마 카톨릭에 대한 비판적인 설교를 자주 한 분이 아니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한번쯤 교회에서 로마 카톨릭에 대한 설교를 하려는 분들에게 참조하는 수준쯤으로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의 한편의 설교가 이토록 관심을 끄는 이유는 오늘날 목회자들에게 가장 영향력 있는 목사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는 얼마전 조사한 목회자가 설교를 준비할 때 가장 참조를 많이 하는 서적을 인물별로 조사한 결과(조사기관:기윤실 교역자포럼 조사기간: 2001년 5월 25일-6월 21일 조사대상: 수도권을 중심한 남녀 교역자 및 신학대학원생) 단연 한국과 외국 목회자 전 부문을 걸쳐서 1위를 차지할만큼 그의 영향력은 보통 사람들의 상상을 뛰어넘습니다.

 

그가 카톨릭에 대하여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가? 하는 것을 기록한 단 한편의 설교가 이토록 관심을 갖게 만드는 것은 바로 그가 한국 교회에 갖는 영향력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로이드 존스는 오늘날 교회 안에서 벌어지고 있는 에큐메니칼에 대하여 우려를 나타내면서 로마 카톨릭은 이러한 작업을 중단하지 않을 것이며, 교회는 그들의 신앙에 대하여 경계해야 한다는 점을 가르치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는 분명 훌륭한 목회자요, 설교자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그리고 반 카톨릭의 성향을 가지고 있는 복음주의적인 목사임에도 틀림이 없습니다. 그렇지만 그가 반 카톨릭주의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침례교도는 아니라는 것이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이것을 언급하는 것은 로마 카톨릭에 의해 순교를 당한 성도들이 대부분 침례성도였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만일 그가 침례 성도였다면 카톨릭에 대하여 보다 강력하게 그들의 누룩을 경계하도록 경고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보다 많은 자료와 설교를 통하여 교회 안에 들어 온 카톨릭의 누룩들을 가르칠 수 있었을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개인적으로 그가 훌륭한 복음전도자라는 점에 대하여 의심하지 않습니다. 비록 단 한편의 설교지만 그가 이러한 설교를 할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그는 분명히 위대한 복음 전도자임이 틀림이 없습니다. 지금 이 시대는 교회연합운동이라는 명분 아래 많은 목회자들이 이러한 설교를 하기를 꺼려하고 있습니다. 아니 오히려 카톨릭을 자극시키지 않기 위해서 그들을 변호하고 타협하는 것이 오늘의 교회 현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제 교회들은 로이드 존스 목사가 경고하고 있는 것처럼 그들의 음모를 바로 알고 주님의 교회를 온전하게 보호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마틴 로이드 존스의 로마 카톨릭 사상 평가(영한 대조판) 안티오크 초판발행일 1994.8.10 전체쪽수 85쪽 가격 1.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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