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과 그의 아들 압살롬

조회 수 4137 추천 수 0 2010.06.05 21:32:37

그러나 온 이스라엘 안에 압살롬같이 아름다움으로 인해 그렇게 크게 칭찬 받는 자가 없었더라. 그는 발바닥부터 정수리까지 흠이 없더라. (그의 머리털이 무거우므로 그가 머리털을 깎되 해마다 연말에 깎았더라.) 그가 머리털을 깎을 때에 그것을 달아 보니 왕의 무게로 이백 세겔이었더라(사무엘하14:25-26)

다윗 왕에게는 여러 명의 아들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돋보이는 아들이라고 한다면 역시 솔로몬을 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정작 솔로몬은 왕이 되기 전까지 관심 밖에 있었던 자입니다. 오히려 장남이었던 암논과 이스라엘 중 가장 뛰어난 외모를 지니고 있었던 압살롬이 백성들의 관심을 끌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왕이 되기에 부족함이 없는 자리에 있었고, 충분한 자질을 가지고 있었던 자였습니다. 그 중에 압살롬은 가장 뛰어난 자였지만 다윗의 생애에 있어서 가장 큰 아픔을 안겨주었던 아들이었습니다.

압살롬은 다윗이 헤브론에서 낳은 세 번째 아들로 그술 왕 달매의 딸 마아가의 소생입니다(삼하3:3). 그의 이름은 “아버지 하나님은 평화”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발바닥에서부터 정수리까지 흠이 없는 이스라엘 사람들 중에 가장 잘생긴 자였습니다(삼하14:25). 그의 인생이 변한 것은 매우 아름다웠던 누이 다말을 맏형이었던 암논이 강간하자 분노를 참지 못하고 형을 죽이면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이 일로 인하여 그는 그술 땅에 있는 외가에 가서 3년간을 있다가 요압의 주선으로 다시 돌아옵니다. 물론 그 이후로도 그는 2년간을 아버지인 다윗을 대면하지 못합니다(삼하13:37, 14:1-3, 21:28). 그는 자신의 행위에 대하여 반성을 하는 듯 하였지만 결국에는 아버지 다윗을 대적하여 헤브론에서 아히도밸과 함께 이백명의 군사와 12지파의 지지자들을 규합하여 스스로 왕이 되고 반란을 일으키게 됩니다.

이 소식을 들은 다윗은 은밀히 예루살렘을 탈출하게 되고 예루살렘에 입성하여 스스로 왕이 된 압살롬은 교활한 아히도벨의 말을 듣고 다윗의 후궁들과 더불어 동침하며 패륜적인 행동을 저지릅니다(삼하16:21-22). 그는 마치 자신이 왕이 된 것처럼 행동하고자 했지만 결국에는 다윗을 따르던 후새의 계략과 요압으로 인하여 전세는 서서히 기울어지기 시작합니다. 결국에는 압살롬의 군대와 다윗의 군대가 대적하게 됩니다.

여기에서 주목해야 하는 사건이 있다면 다윗은 압살롬의 생명을 거두지 말 것에 대하여 요압과 아비새와 잇대에게 당부하고 있었다는 사실입니다(삼하18:5). 전쟁이 시작되고 압살롬의 군대가 패하게 되면서 압살롬은 도망하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결국 압살롬은 노새를 타고 도망하는 도중에 상수리 나무 가지에 머리가 걸려 매달리는 신세가 되고 말았습니다. 이 광경을 보고 있던 요압은 너그러이 대하라는 다윗의 말을 무시하고 주변 사람들의 만류가 있었지만 압살롬의 심장을 찔러 죽입니다(삼하18:6-15).

압살롬과의 전쟁에서 승리한 다윗과 그의 군대는 다시 예루살렘에 입성하여 왕권을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결코 축복을 받을 만한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다윗은 아들의 죽음으로 인하여 깊은 슬픔에 잠겨 있었고(삼하18:33), 나중에 그가 솔로몬에게 유언을 하게 되었을 때 이 일로 인하여 요압을 반드시 죽이라고 말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는 차라리 아들을 대신하여 자신이 죽었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말할 정도로 원수 같았던 압살롬을 사랑하고 있었습니다.

우리가 기억해야 하는 것이 있다면 이 모든 일에 대한 결과들이 다윗의 범죄로 인한 결과들이었다는 점입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압살롬이 형을 죽이고, 아버지를 대적하여 왕위를 찬탈하고, 다윗의 후궁, 즉 그의 양어머니들을 겁탈하는 모습을 보면서 매우 악한 패륜아라고 여겼을 것입니다. 물론 그의 이러한 행동들은 결코 용서될 수 없는 것들입니다. 그러나 이 모든 일들에 대한 일차적인 책임이 다윗에게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다윗은 이미 자녀들에게 패륜적인 모습을 보여 왔기 때문입니다.

다윗은 이미 우리야의 아내였던 밧세바를 강간하여 자신의 아내로 삼았습니다. 이것은 이미 자녀들에게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뿐만 아니라 그는 8명의 아내와 10명이 넘는 첩을 거느리고 있었고(삼하 3:2-5), 그의 아들의 수는 성경에 기록된 것만해도 17명입니다. 그의 건강하지 못한 가정은 결국 자녀들을 패륜적인 행동을 하게 만드는 동기를 제공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결국 건강하지 못한 가정은 자녀들로 하여금 정상적인 삶을 사는데 장애가 되고 있었습니다. 성경의 많은 곳에서도 이러한 모습들이 목격됩니다. 아브라함의 대표적인 두 아들인 이삭과 이스마엘의 모습은 어떻습니까? 요셉을 이집트에 팔았던 야곱의 아들들은 또한 어떻습니까? 비정상적인 가정의 자녀들이 행복한 삶을 살게 되는 경우는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법칙이기도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한 아내에 한 남편만을 두기 원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리고 자녀들에 대해서도 언제나 믿음 안에서 자랄 수 있도록 바르게 키우시기를 원하십니다. 이러한 원칙이 지켜지지 않는 한 우리 안에서 건강한 삶은 보장할 수 없습니다. 오히려 수 많은 어려움들이 기다리고 있을 뿐입니다. 과연 우리의 가정은 건강한지 돌아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압살롬을 보면서 다윗이 실수하고 있는 또 다른 모습은 자신의 후계자에 대하여 매우 우유부단한 자세를 가지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솔로몬의 경우에서 보듯이 다윗은 자신의 뒤를 이어 누가 왕이 될 것인지에 대하여 확실한 태도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것은 자녀들로 하여금 차기 왕권을 차지하기 위한 다툼을 유발하는 동기를 제공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심지어 다윗을 따르던 신하들조차도 파당을 나누어 각각 다른 이들을 지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암논은 장자였기 때문에 가장 유력한 후보였습니다. 그래서 그의 곁에는 많은 간신들이 있었고, 결국에는 누이 동생까지 강간하는 일들을 모의할 수 있었습니다. 그가 압살롬에게 죽기 전까지는 가장 유력한 왕위 후보였습니다. 압살롬도 역시 유력한 후보였습니다. 그는 많은 사람들에게 대단한 인기를 얻은 자였습니다. 그는 그 인기를 힘입고 왕이 되고자 했고, 실제로 잠시 동안 왕 노릇 하기도 했습니다. 결국 다윗의 우유부단함을 통하여 가정은 엄청난 혼돈을 겪어야만 했습니다.

매사에 분명한 자세를 가지는 것은 매우 중요한 것입니다. 특히 진리에 대하여는 더욱 그렇습니다. 분명한 태도를 보이지 않게 된다면 범사여 유혹이 있게 될 것이고, 결국 이 일로 인하여 매우 엄청난 혼란을 겪게 될 것입니다. 특별히 진실한 그리스도인이라면 진리에 대하여 올바른 자세를 가지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진리의 변질은 타협에 있습니다. 이 타협은 분명한 태도를 보이지 못할 때 다가옵니다. 이러한 모습이 당시에는 매우 평화로워 보이고 안전한 것이지만 위기의 순간에는 엄청난 파장을 불러오게 될 것입니다. 정상적인 그리스도인의 삶을 사는 자라면 진리에 대하여 분명한 태도를 보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부디 우리 안에 있는 우유부단함을 버리고 분명한 자세와 진리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믿음의 길을 걸어가는 그리스도인이 되어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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