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의 여인 밧세바

조회 수 4926 추천 수 0 2010.06.05 21:30:49

다윗에게는 여러 명의 아내가 있습니다. 그 가운데 밧세바를 가장 먼저 언급하려는 이유는 그녀가 솔로몬의 어머니이기도 하지만 다윗의 생애에 있어서 가장 큰 영향을 끼쳤던 여인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녀는 분명히 특별한 여인이었습니다. 다윗의 훌륭한 충신이었던 우리야의 아내였지만 결국에는 다윗의 아내로서 대부분의 생애를 살았던 여인이었기 때문입니다.

다윗에게 있어서 밧세바는 그 자신이 죄인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해 준 여인이라는 점에서도 매우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여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죄악으로 얻어진 여인을 가까이 두는 것이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지만 밧세바는 그의 말년까지 곁에서 사랑을 받으며 살았던 여인이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그녀는 다윗에게 있어서 매우 사랑받을 수 있는 조건을 갖춘 여인이었다고 생각됩니다.

1. 간음죄를 범하는 다윗

다윗은 한 여인으로 인하여 일생일대에 치명적인 죄를 저지르게 됩니다. 그는 모든 군사들이 전쟁터에 나간 사이 한가롭게 왕궁 위를 거닐다가 목욕을 하는 한 여인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녀는 다윗이 보기에 매우 아름다운 여인으로 그의 마음을 빼앗았습니다. 결국 다윗은 그녀에 대한 호기심에 그녀에 대한 신상을 알아보게 하고 사람을 보냅니다.

다윗이 사람을 보내어 그 여인에 관해 물어 보게 하였더니 한 사람이 이르되, 이 여인은 엘리암의 딸이요, 헷 족속 우리야의 아내 밧세바가 아니니이까? 하니라(삼하11:3)

결국 그의 호기심이 결국에는 그녀를 자신의 권력을 이용하여 침상으로 들임으로서 그는 결국 남편이 있는 여인을 강간하고 말았던 것입니다. 그에게는 이미 많은 여인들이 있었지만 이에 만족하지 못한 다윗의 정욕으로 인하여 이 짧은 순간의 범죄는 결국 더욱 큰 범죄를 낳게 되었고, 다윗의 생애에 씻을 수 없는 상처가 되고 말았습니다. 왜 그가 이러한 범죄를 저지르게 된 것입니까?

우리는 그가 범죄의 순간에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에 대하여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언제 마귀의 활동이 믿는 자들 가운데 진행이 되고 있는지를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윗은 왕들이 싸움에 나갈 때가 되자 요압과 자기 신하들과 온 이스라엘의 군사들을 전쟁터에 내보내고 자신은 예루살렘에 그대로 머무르고 있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군사들이 전쟁터에서 싸움을 계속하고 있는 동안 침상에 누워있었으며, 오히려 저녁때에 침상에서 일어나 한가롭게 왕궁 위를 거닐다가 밧세바를 발견하게 된 것입니다.

결국 전쟁의 순간에 싸우지 않고 머물러 있을 때에 그는 유혹을 받은 것입니다. 이는 그리스도인에게도 매우 중요한 교훈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세상을 사는 동안 마귀와의 싸움을 중단하고 쉬는 동안 그는 우리를 죄 가운데로 유혹할 것입니다. 성경은 많은 곳을 통하여 그리스도인들이 군사라는 표현을 쓰고 있습니다. 그리고 언제나 깨어 있으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한 무장할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군사는 싸움터에서 싸워야 합니다. 만일 우리가 싸움을 멈추고 안일하게 좀 더 쉬고, 좀 더 잠자려고 한다면 결국 죄의 유혹으로부터 자신을 건져낼 수가 없습니다.

우리는 이 일이 밤에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성경에서 밤, 어둠은 죄가 활동하는 시간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어둠 속을 다닌다고 하는 것은 곧 죄 가운데 다니는 것과 비교하여 설명할 수 있는 것입니다. 만일 그리스도인들이 죄의 자리에 가거나 혹은 불의한 일에 가담하게 된다면 그는 역시 죄의 유혹을 이겨낼 수 없을 것입니다. 우리는 간혹 사람들을 전도하기 위해서 건전하지 못한 자리에도 가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을 봅니다. 그러나 그것은 성경의 가르침과는 매우 반대되는 것입니다. 성경은 죄의 자리에 가지 말 것을 권합니다. 우리는 시편에서 복 있는 사람에 대하여 듣습니다.

복 있는 사람은 경건치 아니한 자들의 뜻대로 걷지 아니하고 죄인들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조롱하는 자들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 오직 주의 율법을 기뻐하며 그분의 율법을 밤낮으로 묵상하는도다(시1:1-2)

어둠의 시간, 어둠의 장소를 경계하십시오. 우리가 그곳에 머물러 있다면 결국 죄 가운데 빠지게 될 것입니다. 주님은 우리가 오직 빛 되신 주님 안에, 즉 그분의 말씀 안에 머무르며 살아가기를 원하시고 계십니다. 어둠의 자리, 곧 세상에 마음을 두고 안주하는 어리석은 그리스도인이 도지 않도록 언제나 깨어 있어야만 하겠습니다.

2. 살인죄를 저지르는 다윗

죄는 진화를 거듭하는 것이 분명합니다. 우리가 마귀에게 마음을 내어주기 시작하는 순간부터 그는 더욱 큰 범죄들을 꿈꾸고 결국에는 완전한 타락에 이르도록 할 것입니다. 다윗은 그의 강간으로 인하여 밧세바가 임신을 하게 되자 이를 은폐하려는 목적으로 전쟁터에 있는 그녀의 남편인 우리야를 불러옵니다(삼하11:6). 그리고는 둘이 동침을 시키려고 합니다. 그러나 우리야는 전쟁 중에 있는 동료들을 생각하여 결국 그의 군사들과 더불어 지내고, 그의 아내와 동침을 하지 않게 됩니다. 이 일로 인하여 당혹스럽게 된 것은 물론 다윗이었습니다. 다윗은 다른 계획을 세워야만 했습니다.

다윗의 음모는 자신조차도 상상할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그것은 매우 충성스러운 신하를 자신의 죄를 숨기려는 한 가지 이유 때문에 죽이려는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우리야가 어떠한 사람입니까? 그는 다윗의 충성스러운 장수 37명 가운데 한사람입니다(삼하23:39). 이 과정에서 요압이라는 자가 일을 수행하고 있었지만 그는 다만 다윗의 명령에 순종할 뿐이었습니다. 그는 이일에 대하여 옳고 그름의 여부를 왕께 아뢸 생각조차 하지 않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결국 요압은 다윗의 명령대로 우리야를 맹렬한 싸움의 최전방에 두고 다른 군사들을 철수시킴으로서 우리야를 죽음으로 내 몰았던 것입니다(삼하11:15). 우리가 이 과정에서 주목해야 하는 것은 우리야 뿐만 아니라 다윗의 신하 가운데 몇 명이 더 죽었다는 것입니다(삼하11:17). 목표는 우리야 한 사람이었지만 더 많은 훌륭한 장수들이 죽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여기서 한 사람의 욕심과 욕망, 그리고 어리석은 선택이 가져다주는 결과들을 볼 수 있습니다. 즉 자신을 지키기 위한 작은 노력이 결국 많은 이들을 죽음으로 내 몰수 있다는 것입니다. 자신의 고집과 체면, 혹은 자존심과 같은 것이 다른 이들에게 상처를 줄 수도 있다는 사실은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나 생각해야만 하는 과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다윗을 범죄로 이끈 장본인이 우리야의 아내였던 밧세바였지만 성경의 어디에서도 그녀에게 죄를 묻지 않았습니다. 이 말의 의미는 이 상황이 밧세바에게는 전혀 원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녀는 자신의 남편 우리야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대성통곡을 하며 울었습니다(삼하11:26). 그녀는 여전히 자신의 남편 우리야를 사랑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 사건이 있고 난 이후에 오히려 하나님은 그녀를 축복하셨고, 결국 그의 아들을 다윗을 잇는 이스라엘의 왕으로 삼으셨습니다. 하나님은 다윗을 통하여 사람들 안에 머물고 있는 죄의 심각성을 가르치고자 하셨던 것입니다.

신약성경 안에서의 살인에 대한 규정은 매우 엄격합니다. 이웃에 대한 미움을 살인이라고 말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인 된 사람들은 사랑에 대하여 매우 강조합니다. 그들은 범사에 많은 사랑을 실천하며 또한 누구나 사랑하기를 소망합니다. 그리고 실제로 친절하게 사랑을 실천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어느 날 자신 안에 다가 온 죄의 유혹 앞에서 그들은 자신을 변호하고 사람들을 미워하기 시작하며 결국 하나님 앞에 부끄러운 모습으로 살아가는 모습을 보입니다. 우리의 삶 가운데 작은 죄 하나를 용납하는 것이 어떠한 결과를 가져올지를 생각하고 언제나 근신하고 깨어 있는 마음으로 믿음의 삶을 살아야만 할 것입니다.

3. 밧세바로 인해 하나님의 징계를 받게 되는 다윗

죄는 반드시 그에 대한 댓가가 있습니다. 그것은 비록 돌이킨 사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어지는 것입니다. 다윗은 이러한 사실에 대하여 그의 인생에서 가장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는 자입니다. 주님은 다윗의 이러한 범죄에 대하여 앞으로 당하게 될 징계에 대하여 엄하게 경고하고 있습니다.

그러한데 어찌하여 네가 [주]의 명령을 업신여기고 주의 눈앞에서 악을 행하였느냐? 네가 칼로 헷 족속 우리야를 죽이되 암몬 자손의 칼로 죽이고 그의 아내를 빼앗아 네 아내로 삼았도다 이제 네가 나를 업신여기고 헷 족속 우리야의 아내를 빼앗아 네 아내로 삼았은즉 칼이 네 집에서 결코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셨고(삼하12:9-10)

이러한 주님의 약속은 그의 집권 말기에 극명하게 드러났습니다. 그의 자녀들 간에 서로 살인을 하는 처절한 사건이 계속해서 일어나게 되었고, 심지어는 그의 아들이었던 압살롬이 그를 향해 칼을 들이대는 일까지 일어나게 되었던 것입니다. 결국 다윗이 생애를 마감하기 전까지 그의 집에는 평안할 날이 없었고, 솔로몬이 왕위에 오를 때까지 칼의 위험이 집안에서 떠나지 않았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것은 다윗이 죄로 인한 결과라는 점을 성경은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죄를 짓고도 돌이키면 그만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는 자신들이 지은 죄들에 대하여 잊고 살아갑니다. 그러나 죄의 결과들은 반드시 그에 대한 결과를 얻을 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사람들이 구원을 받을 수 없는 것도 이 죄로 인한 것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죄의 삯이 사망”이라고 규정하고 있는 것입니다. 물론 이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알지 못하는 자들에 대하여 장차 지옥으로 보내질 것이라는 점을 염두하고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죄의 결과들은 불신자들에게 사망이라는 결과를 가져다 줄 것에 대한 사실을 경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다윗의 경우를 통해서 발견할 수 있는 것은 비록 믿는 자들일 지라도 그 죄에 대한 값은 치루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선한 것이든, 악한 것이든 우리는 인생에서 경험되어지고 있는 모든 일들에 대하여 그리스도의 심판석 앞에서 반드시 회계보고를 하게 될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이 세상에서도 삶에 대한 열매를 반드시 맺게 될 것입니다. 그 까닭에 우리는 모든 일들을 행함에 있어서 그 책임이 뒤따른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반드시 생각해야만 합니다.

나단이 떠나서 자기 집으로 가니라. 우리야의 아내가 다윗에게 낳은 아이를 [주]께서 치시매 아이가 심히 앓으니라...일곱째 날에 그 아이가 죽으니라(삼하12:15,18)

다윗의 경우를 통해서 보듯이 죄로 인하여 잉태된 아이는 결국 죽고 말았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눈으로 볼 때 죄의 결과는 반드시 죽음이라는 사실이라는 보여주고 있었던 것입니다. 다윗은 이 사실에 대하여 인정하고 있었고, 비록 아이가 죽기 전까지 하나님께 간청하고 금식하기까지 했지만 결국 그는 아이가 죽은 이후에 몸을 씻고 기름을 바르고 의복을 갈아입고 주의 집에 들어가 경배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삼하12:20). 그는 죄가 가져다주는 결과들에 대하여 잘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의 징계에 대해서만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주님은 또한 위로하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아이가 죽는 사건으로 인하여 가장 슬픔에 잠겨 있었던 사람은 바로 밧세바였습니다. 그녀는 비록 부정한 관계 속에서 낳은 아이였지만 당연히 어머니로서 아이를 사랑하고 있었을 것입니다. 결국 하나님은 다윗과 밧세바 사이에 한 아이를 주셔서 그들을 위로하셨습니다. 그리고 그는 후에 다윗의 뒤로 이어서 왕이 되었습니다.

다윗이 자기 아내 밧세바를 위로하고 그녀에게 들어가 함께 누우니 그녀가 아들을 낳으매 그가 그의 이름을 솔로몬이라 하니라. [주]께서 그를 사랑하사(삼하12:24)

주님은 반드시 죄에 대하여 그 책임을 물으시는 분이십니다. 우리 역시 주님의 이러한 속성을 바로 이해하고 죄짓지 않는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힘써야만 합니다. 또한 죄로 인하여 징계를 받았다 할지라도 낙심할 필요는 없습니다. 주님은 우리가 죄로부터 돌이켜 신실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갈 때 위로해 주시며, 또한 더욱 풍성한 삶으로 인도해 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죄를 멀리할 수 있는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삶을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

4. 회개 하는 다윗

사람들은 다윗의 위대성을 그의 용기나 정의로움에서 찾으려고 합니다. 그러나 다윗이 그토록 귀하고 사랑스러운 하나님의 사람으로 불려질 수 있었던 이유는 그가 죄에 대하여 어떻게 반응하고 잇는지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그는 물론 자신이 죄를 범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의 죄가 나단에 의해 지적되었을 때 그는 즉히 회개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시편 51편은 그가 얼마나 죄의 문제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악장에게 준 다윗의 시, 그가 밧세바에게로 들어간 뒤에 대언자 나단이 그에게 왔을 때에 지은 시. - 오 하나님이여, 주의 인자하심으로 내게 긍휼을 베푸시며 주의 크신 긍휼로 내 범죄들을 지워 주소서 내 불법에서 나를 완전히 씻기시며 내 죄에서 나를 정결하게 하소서(시51:1-2)

다윗이 알고 있는 것은 죄가 있다는 사실만이 아닙니다. 그는 주님께서 자신의 죄들을 고백함으로서 의롭고 깨끗하게 될 수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었습니다.

내가 주께만 범죄하고 주의 눈 앞에서 이 악을 행하였사오니 이로써 주께서 말씀하실 때에 의롭게 되시고 판단하실 때에 깨끗하시리이다(4)

그렇습니다. 주님께서 반드시 용서해 주신다는 사실을 믿지 않고 회개하는 사람들이 과연 있을까요? 만일 죄사함에 대한 사실을 믿지 않고 회개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보다 어리석은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주님께서 반드시 용서해 주실 것이라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 자는 기도하지 않을 것입니다. 비록 그가 형짓적으로 사람들 앞에서 회개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는 주님으로부터 결코 용서를 받을 수 없을 것입니다.

회개는 자신의 죄를 발견한 자들의 몫입니다. 그리고 그들은 반드시 주님께서 용서해 주신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자들입니다. 과연 우리의 생애 가운데 다윗의 생애를 통해 보는 것처럼 주님 앞에 진정으로 낮아진 생애를 보내는 자가 얼마나 있을까요? 다윗의 위대함이 회개함을 통통해서 온다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주님은 오늘도 회개하는 자들과 함께 하십니다.

5. 밧세바로 인해 솔로몬을 왕으로 세우는 다윗

성경 안에서 밧세바는 다윗의 아내로서가 아닌 솔로몬의 어머니라는 점이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물론 마태복음에서는 그녀에 대하여 소개하기를 “우리야의 아내였던 여자”(마1:6)라고 말함으로서 그녀의 신분이 왕비로서 결코 완벽한 여인이 아니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자신의 아들이었던 솔로몬을 왕으로 세움으로서 과거에 당한 수치를 모두 벗을 수 있었습니다.

그녀는 본래 모든 왕비보다 열악한 상황 속에 있었지만 중요한 사실은 아들 솔로몬이 다윗의 뒤를 티어 통치하게 될 것이라는 약속을 받은 바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즉 그녀는 다른 왕비들과는 달리 왕의 약속을 받은 유일한 여인이었다는 것입니다. 결국 그녀는 이 사실을 근거로 왕 앞에 나아가서 자신의 아들 솔로몬을 왕으로 세워 줄 것에 대하여 담대하게 요청했습니다.

밧세바가 몸을 구부려 왕에게 경의를 표하니 왕이 이르되, 무엇을 원하느냐? 하니 그녀가 왕에게 이르되 내 주여 왕이 전에 주 왕의 하나님을 두고 왕의 여종에게 맹세하시기를 네 아들 솔로몬이 반드시 나를 이어 통치하게 되고 내 왕좌에 앉으리라 하셨거늘(왕상1:16-17)

이 일 후에 솔로몬은 왕이 되었고, 결국 밧세바는 모든 여인들이 가장 부러워할 만한 왕의 어머니로서 영광을 받게 되었습니다. 아들 솔로몬도 그의 어머니에 대한 감사를 잊지 않고 가장 영광스러운 자리에 그녀를 앉히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그러므로 밧세바가 아도니야를 위하여 말하려고 솔로몬 왕에게 이르니 왕이 일어나서 그녀를 영접하며 절한 뒤에 다시 왕좌에 앉고 자기 어머니를 위하여 자리를 베풀게 하니 그녀가 그의 오른쪽에 앉았더라(왕상2:19)

밧세바가 이토록 큰 영광을 얻을 수 잇었던 이유가 어디에 있는 것입니까? 그것은 약속을 받았다는 사실 때문이었습니다. 그렇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의 영광이 어디에 있는 것입니까? 그것은 장차 받을 영광 때문입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장차 받을 상에 대하여 약속하고 계십니다. 그것은 이 세상에서는 도저히 맛볼 수 없는 영광스러운 것입니다. 이 사실을 믿고 기다라며, 또한 구하는 자들은 누구나 얻을 수 잇게 될 것입니다.

6. 결론

밧세바는 다윗의 생애에 있어서 가장 치명적인 실수를 저지르도록 한 여인입니다. 성경은 그녀로 인한 우리야의 살인이 다윗의 정직함과 신실한 생애에 유일한 오점이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는 다윗이 헷 족속 우리야의 일 외에는 평생토록 [주] 보시기에 정직한 것을 행하고 그분께서 명령하신 모든 일에서 돌이키지 아니하였음이라(왕상15:5)

그러나 밧세바는 모든 여인 가운데 가장 큰 영광을 얻었던 여인입니다. 그녀는 비록 평탄한 인생을 살았다고 말할 수 없지만 다우시의 약속을 굳게 믿고 기다림으로서 그녀의 아들 솔로몬을 왕좌에 앉혔고, 믿음의 조상으로서 자신의 이름을 올려 놓았습니다.

주님은 밧세바라는 한 여인의 생애를 통해 오늘날 그리스도인이 추구해야 하는 삶의 원리들을 알게 하십니다. 그것은 성경에 기록된 약속의 말씀을 믿고 인내하며 기다리는 것입니다. 그것은 그리스도인들의 가장 기본적인 것이면서도 가장 힘든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인내하며 주님의 때를 기다리는 자들에게는 장차 큰 영광이 그들과 함께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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