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말

조회 수 3117 추천 수 0 2010.06.05 09:23:42
석 달쯤 뒤에 어떤 이가 유다에게 고하여 이르되 네 며느리 다말이 창녀 짓을 행하였고 보라 행음하여 아이도 배었느니라 하니 유다가 이르되 그녀를 끌어내어 불태우라 하매 그녀가 끌려갈 때에 자기 시아버지에게 사람을 보내어 이르되 이 물건들의 임자로 말미암아 내가 아이를 배었나이다 하고 또 이르기를 원하건대 이 도장과 팔찌와 지팡이가 누구의 것인지 식별해주소서 하매 유다가 그것들을 알아보고 이르되 그녀가 나보다 의롭도다 이는 내가 그녀를 내 아들 셀라에게 주지 아니하였음이로다 하고 다시는 그녀를 알지 아니하였더라(창세기38:24-26)

다말이라는 여인은 결코 평범하지 않은 인생을 살다간 여인입니다. 그녀는 행복한 결혼을 꿈꾸었던 여인이었지만 결국 자식을 갖지도 못한 채 남편이 죽었고, 또한 가족의 전통에 따라 남편 동생의 아내가 되어야만했지만 그의 고의적인 거절로 인하여 그마저 하나님의 심판으로 인하여 죽게 되는 아픔을 경험해야만 했던 것입니다. 다말의 그의 가족의 일부가 되기를 소망했으며, 그의 가족의 씨를 갖기 원했지만 결국 외면당하는 아픔을 안고 자신의 친정집으로 향하는 아픔을 경험해야만 했습니다.

이미 그녀는 정상적인 삶을 살기에는 그 상처가 너무도 컸으며, 특별한 결단의 시간을 필요로 하고 있었습니다. 그녀가 새로운 삶을 기대하고 있는 동안 마침자신의 시아버지 유다가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에서 멀지 않은 딤나라는 곳에 온다는 말을 듣고 그녀는 과부의 옷을 벗고 면박으로 얼굴을 가리고 창녀로 가장하여 시아버니를 유인했습니다. 결국 그들은 동침하게 되었으며 다말은 이 일 후에 임신을 하게 되었습니다.

다말이 임신한지 3개월이 되었을 때 유다는 이 사실을 알게 되었고, 그는 다말을 불태워 죽이라고 명령했습니다. 그러나 다말은 정을 통할 때 유다에게서 도장과 팔찌와 지팡이를 약조물로 받아 간직했다가 이것을 제시함으로 유인한 자는 자부편이 아니라 시아버니 편임을 밝혔습니다. 결국 이 사실에 대하여 유다는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고(창38:26) 다말을 살려 주었을 뿐 아니라 그의 후사를 잇게 함으로서 후에 예수 그리스도의 조상이 되는 영광을 누릴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우리는 여기서 다말이 유다로부터 소유했던 세 가지 물건이 결코 예사로운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그것은 그녀에게 있어서 생명을 지켜주었던 것이기도 합니다. 그녀가 그것을 굳게 붙들고 있는 동안 비록 그녀가 큰 실수를 범했을지라도 죽음을 면할 수 있도록 해 준 것이기도 합니다. 그녀는 시아버지와 관계를 하고 아이를 임신했다는 사실 때문에 분명히 죽을 수밖에 없는 처지에 있었지만 약속된 세 가지 물건으로 인하여 오히려 영광스러운 자리에 앉게 되었던 것입니다.

이것은 그리스도인들에게 있어서 매우 중요한 가르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모든 사람들은 다말 못지않은 죄인으로 세상을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가운데 누구도 죽음의 형벌을 피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면전에서 모든 사람은 사망이라는 판결을 얻게 될 것이 분명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피할 길을 열어 두셨습니다. 그것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입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굳게 붙들었을 때에 죽음으로부터 안전해 질 수 있을 것입니다. 다말의 세 가지 물건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예표라고 할 수 있는 물건입니다.

그녀가 받은 물건 중 첫 번째 것은 도장입니다. 도장은 보통 사람들이 서로 약속의 관계를 가질 때 그 사람을 대신하여 찍는 증표로 사용되어지는 것입니다. 이것은 오늘날 그리스도인에게 있어서 하나님의 약속을 믿는 것과 같은 것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믿는 우리들과 하나님 사이에는 이러한 약속의 관계가 형성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 약속이 무엇입니까?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마음으로 믿는 자들은 누구든지 구원을 주시겠다는 약속입니다. 우리가 이 약속의 말씀을 굳게 붙들고 주님의 면전에 설 때까지 굳게 지킨다면 그는 영광스러운 날들을 볼 수 잇게 될 것입니다.

다말이 소유했던 두 번째 물건은 팔찌였습니다. 이 팔찌의 재료가 무엇이었는지를 알 수 없지만 대부분 몸을 두루는 것은 소유의 개념을 포함하는 것입니다. 쉽게 말해서 사람들이 결혼을 하면 반지를 서로 교환하는데 그것은 서로가 서로에게 속해서 하나가 된다는 증표로 교환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예수님께서 탕자의 비유에 대하여 말씀하시면서 그 아버지가 돌아 온 아들에게 반지를 끼워주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그것은 바로 그 아들이 여전히 자신의 아들이라는 증표로 주는 것입니다. 다말의 소유하고 있었던 팔찌가 주는 의미 역시 같은 뜻을 포함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의 소유된 백성이라는 사실을 인식하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주님께 소유된 자들입니다. 우리가 죄 가운데 자신을 내어 줄 수 없는 것도, 또한 자신의 몸을 함부로 할 수 없는 이유도 바로 우리가 주님께 속한, 그분의 소유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믿음을 가지고 주님 앞에 서게 될 때에 주님은 우리를 영광스러운 자리에 앉혀 주실 것입니다.

다말이 소유한 또 하나의 물건은 지팡이였습니다. 성경 안에서 지팡이는 언제나 능력이나 권위와 관련하여 사용되어지는 물건입니다. 모세와 아론의 지팡이는 그 대표적인 것이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들은 지팡이로 홍해를 가르고, 샘이 나게 했고, 하나님으로부터 권위를 인정받는 도구로 사용되어지기도 했던 물건이었습니다. 비록 지팡이 자체가 능력이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없지만 그것은 하나님의 사람들을 통하여 유용한 도구로 사용되어진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말이 그녀에게 특별히 필요하지도 않은 물건이었던 지팡이를 소유했던 것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와 관련하여 교훈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리스도인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개인의 구주로 영접하는 순간 동시에 그 안에 성령께서 함께 하심으로 능력 있는 생애를 살아가기 때문입니다. 즉 그리스도인들은 누구나 하나님의 능력을 소유한 자들입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능력을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들을 위해 효과적으로 사용한다면 주님의 면전에서 칭찬을 듣게 될 것입니다.

다말은 그의 행동이 결코 사람의 생각으로 이해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그녀는 당시의 법으로 죽음을 당해야 마땅하고, 오늘날과 같은 시대에도 많은 사람의 지탄을 받고 조롱을 받을만한 행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오히려 죽음을 면했을 뿐만 아니라 자녀를 낳고 예수 그리스도의 조상이 되는 영광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 그것은 그녀가 유다와의 관계 후에 유다로부터 얻는 물건을 굳게 붙들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오늘날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어떠한 죄인의 모습으로 살았을지라도 오직 우리의 유일하신 구원자 예수 그리스도를 굳게 붙잡고 살아간다면 장차 영광스러운 날들을 맞게 될 것입니다. 다말의 지혜로움을 통하여 온전한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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