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

조회 수 3077 추천 수 0 2010.06.05 12:26:45

성경적인 교회의 조건(12)

선교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사도행전1:8)

 

예수께서 나아와 말씀하여 이르시되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 (마태복음28:18-20)

 

성경적인 교회의 조건에 대하여 말하면서 선교라는 주제를 가장 마지막에 둔 것은 교회가 가지는 최종의 목적과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 땅에 있는 모든 지역교회들은 선교하기를 열망합니다. 그러나 실제적으로 이 일들을 실천하기는 쉽지 않은 것처럼 보입니다. 그리고 설령 선교를 한다고 하지만 효과적인 선교를 하는 교회는 많지 않습니다. 그들이 하고 있는 선교의 방법이라는 것은 선교비를 보내주는 것으로 자신들의 역할을 다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우리의 주변에 돈은 있지만 선교의 일을 감당할 만한 일꾼이 많지 않다는 것을 말해 주는 것이기도 합니다. 교회가 해야 하는 일이 있다면 선교할 만한 일꾼을 양성해내는 일입니다. 오늘날 수많은 신학교들이 있고, 사역자들이 존재합니다. 그들은 대부분 전문 사역자들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그러나 안타까운 사실은 진정으로 헌신된, 특히 선교의 일들을 위해 수고하기를 바라는 자들은 많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1. 세상은 여전히 죄 가운데 있습니다.

 

사람들은 더욱 부유해지고 지식을 더해 가면 살기 좋고 편한 세상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오늘날 세상에서 일어나고 있는 각종 범죄의 현상들을 보십시오. 모든 사악한 종류의 범죄들은 대부분 선진국이라고 일컬어지는 부유한 국가들에서 이루어지며, 그 범죄의 질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또 아는 것은 우리는 하나님께 속하고 온 세상은 악한 자 안에 처한 것이며 (요한일서 5:19)

 

우리는 근본적으로 세상이 사악함 가운데 놓여 있다는 것을 알고 있어야만 합니다. 이것은 곧 하나님께 속한 우리들에 대하여 언제든지 핍박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수많은 사람들이 선교의 일들을 위해 수고하다 순교를 당했습니다. 그토록 많은 죽음을 알고도 하나님께 속한 그리스도인들이 선교의 일을 멈출 수 없었던 이유는 바로 그들을 사악함 가운데서 건져내야만 한다는 부담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우리 죄를 위한 화목 제물이니 우리만 위할 뿐 아니요 온 세상의 죄를 위하심이라(요한일서 2:2)

 

예수께서는 스스로 화목 제물이 되셨습니다. 사람들 가운데 누구도 구원을 얻기에 합당한 의를 지닌 사람은 없었습니다. 오히려 그들은 더욱 악해서 타락한 천사들을 위해 준비되었던 지옥에 보내질 수밖에 없는 존재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친히 예수께서는 그들을 위해 죽으셨습니다. 이것은 오늘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의롭다 여김을 받은 그리스도인들로 하여금 어떠한 삶을 살아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교혼이기도 합니다. 바로 거듭난 우리는 아직도 죄 가운데서 지옥으로 향할 수밖에 없는 세상 사람들을 구원으로 인도해야할 책임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는 세상 사람들을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그들과의 분리만을 생각하고 스스로 마음의 문을 닫고 격리된 삶을 택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그것은 주님의 뜻을 잘 못 이해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생각해야만 합니다.

 

2. 우리를 부르신 목적은 모든 민족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한 것입니다.

 

선교의 일들은 결코 특정한 사람들만의 일은 아닙니다. 선교의 일들을 위해서는 세 가지 조건이 조화를 이룰 수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가장 중요한 첫 번째 조건은 부르심을 받은 자의 열정이겠고, 다음은 보내는 자들의 지속적인 기도와 후원이 있어야 하며, 마지막으로는 보내질 지역에 적절한 선교방법을 가지는 것입니다. 물론 이 모든 것들이 주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이루어져야 합니다.

 

그로 말미암아 우리가 은혜와 사도의 직분을 받아 그의 이름을 위하여 모든 이방인 중에서 믿어 순종하게 하나니 (로마서 1:5)

 

우리는 첫 번째 열정과 두 번째 후원에 관한 준비는 매우 잘 하고 있으면서도 정작 세 번째 보내질 지역에 대한 정보나 구체적인 사역의 내용이 없이 사역을 시작하다가 결국에는 실패하는 경우를 봅니다. 우리가 여기서 분명하게 알아야 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모든 민족들에게 복음을 전하도록 하는 것이 주님의 뜻이라는 것입니다. 그것은 주님께서 모든 민족들을 구원하실 계획과 목적을 가지고 계심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며, 또한 그에 따르는 능력을 주셨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선교가 단순한 열정만으로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그것은 사실상 많은 준비와 기도가 필요한 것입니다. 그리고 다른 민족과 다른 문화를 대상으로 복음을 전해야 한다는 점을 생각하면 많은 노력을 필요로 합니다. 특히 자신 안에 있는 편견과 신념을 버리는 자세는 더욱 중요합니다. 어떤 선교사는 타국에서 복음을 전하면서 한국의 문화를 전하려고 합니다. 물론 많은 미국인 선교사들조차도 미국의 문화를 한국 안에 심으려는 모습을 보이는 자들이 있습니다. 그들이 순간적으로 사람들에게 호감을 얻어 복음의 효과를 얻는 것같이 보일지라도 그것은 후에 많은 문제를 만들게 될 것입니다.

 

또 복음이 먼저 만국에 전파되어야 할 것이니라 (마가복음 13:10)

 

대부분의 민족들은 자신들만의 생활 방식이 있습니다. 물론 그것은 복음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그런데 많은 선교사들이 그들의 문화를 바꾸고 심지어 민족성마저 버리도록 요구하게 된다면 그것은 커다란 문제를 만들게 될 것입니다. 주님은 복음을 전하라고 하신 것이지 신념과 문화를 바꾸라고 명령하신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목표는 오직 복음을 전함에 있습니다. 바울이 유대인에게는 유대인과 같이, 이방인에게는 이방인과 같이 행동하고 그들의 방식들을 인정했다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주님은 오직 모든 민족이 구원에 이르기를 원하십니다.

 

3. 선교는 재림의 신앙과 관계가 있습니다.

 

만일 우리가 재림의 신앙을 갖고 있지 않다면 그는 더 이상 선교에 관심을 가지지 않을 것입니다. 아니 오히려 그는 복음이 확장 되는 것을 부담스러워 할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온 세상에 복음이 전파되는 순간 이 세상은 끝나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 천국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증언되기 위하여 온 세상에 전파되리니 그제야 끝이 오리라 (마태복음 24:14)

 

정상적인 그리스도인의 삶을 사는 그리스도인이라면 당연히 주님의 재림을 기다릴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들은 모든 민족, 온 세상에 복음이 전해지기를 위해 모든 수고를 다해야만 합니다. 왜냐하면 그 전에는 주님이 오시는 일은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복음의 확산은 시대별로 볼 때 재림의 신앙이 강조되었을 때 주로 일어났습니다. 특히 환난과 핍박이 극심했던 시기에 복음은 더욱 확산되어 갔습니다. 그 때에는 그들의 삶의 유일한 희망이 바로 주님의 재림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현대와 같이 핍박을 대신한 다른 복음이 성행하는 시기에는 대부분의 그리스도인들이 자신들의 믿음과 교회를 지키는 것조차 힘겨워합니다. 그 까닭에 복음을 전하는 것이나 선교를 통하여 다른 민족을 구원하는 일들을 행하는 일들을 흔하게 볼 수는 없습니다. 오히려 더욱 어려운 현실 속에서 선교의 일들을 감당해야 하는 시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단 하나 위로가 되는 것이 있다면 주님은 오늘날과 같은 미지근하면서도 지식으로만 가득한 시대에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시간에 오신다는 것입니다.

 

오늘날이야말로 재림의 신앙이 강조되어야 하는 시대이며, 또한 선교의 중요성을 일깨워야 할 시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세상의 문화를 변화시켜 오늘날 너무도 쉬운 방법으로 모든 민족들을 구원하시기를 바라고 계십니다. 인터넷, TV, 통신, 스포츠등 다양한 것들을 통하여 이미 세계는 이미 모든 세계가 하나의 문화권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현상들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것이 사실이지만 이것은 오히려 오늘날 세계를 복음화 시킬 하나님의 뜻을 이룰 수 있는 좋은 계기로 삼을 수도 있다는 점을 생각해야만 합니다.

 

물론 여기서 우리가 그리스도인으로서 세상 문화들과 타협하자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그들 가운데 마귀로부터 오는 많은 문화들로부터 분리하고, 복음을 전할 수 있는 통로가 될 만한 문화들을 효과적으로 사용하여 민족들의 구원을 위해 힘써야 한다는 것을 말하려는 것입니다. 아무쪼록 주님의 교회가 한 마음으로 이 시대의 모든 민족들을 구원하기 위해 힘써야만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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