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들어가 아기(아이 the young child, KJV)와 그 모친 마리아와 함께 있는 것을 보고 엎드려 아기(아이)께 경배하고 보배합을 열어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예물로 드리니라"(마 2:11).
매년 성탄절(12월 25일)이 되면 대부분의 교회들이 행사를 하기 위해 분주합니다. 그 준비 과정 중에 빼놓을 수 없는 것 중에 하나가 '성극'인데 단골로 등장하는 것이 바로 동방박사 세 사람이 마리아의 품에 안겨 있는 아기 예수에게 경배하는 장면입니다.
그러나 이 광경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문제가 있음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먼저는 우리가 고정관념으로 생각해 온 동방박사가 세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세 사람에 대해 말한 적이 없습니다. 즉 몇 명인지 알 수 없다는 말입니다.
"헤롯 왕 때에 예수께서 유대 베들레헴에서 나시매 동방으로부터 박사들이 예루살렘에 이르러 말하되"(마 2:1)
동방박사가 세 사람이든 다섯 사람이든 열 사람이든 상관은 없지만 고정관념에 사로잡힌 신앙의 위험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에 분명히 해두는 것이 옳다고 봅니다.
또 하나 중요한 것은 우리말 성경에서 '아기'로 번역된 말이 'the young child' 즉 '아이'라는 말로 기록되었다는 것입니다. 만일 '아기'의 상태였다면 'the baby'라고 기록되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영어 성경은 '아이'(the young child)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구절에 관하여는 좀 더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는 구절입니다. 바벨론을 중심으로 해서 생겨난 이방 종교의 특징은 어머니가 아기를 안고 있는 장면으로 형상화되어 이어져 내려 왔습니다. 이 이방 종교를 가장 발전시킨 종교 단체가 바로 '카톨릭'입니다. 그들은 마리아와 예수님을 조화시켜서 마리아의 품에 안긴 아기 예수를 형상화하여 '마리아 종교'를 만들어 내게 된 것입니다. 이것이 오늘날 교회 안으로 침투해 들어와서 누룩과 같이 번져서 오늘날 대부분의 교회가 마리아의 품에 안긴 예수를 당연시하고 받아 들여 각종 행사에서 버젓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동방 박사, 목자 등이 예수께 경배할 때 동시에 마리아를 등장시킴으로 마리아를 경배의 대상으로 삼으려 하고 있습니다. 교묘한 사단의 전략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아기'나 '아이'가 우리에게 그다지 중요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단의 교묘한 술수가 계속되는 한 분명히 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마리아가 아기 예수를 안고 있을 때 경배했다는 사실보다는 예수님이 젖을 뗀 후 걸었을 때 오직 예수님에게만 경배했다는 사실을 믿어야 합니다. 마리아는 결코 경배의 대상이 아닙니다. 비록 위의 사실이 우리의 신앙을 위협할 수 있는 것이 못된다 할지라도 보다 분명한 진리 위에서 자라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위의 성경은 개역을 사용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