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누구나 자신을 좋아해 주길 기대합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은 자신의 선행을 통해서, 혹은 원만한 대인관계를 통해서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려 합니다. 그리고는 자신을 미워하는 사람들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누구나 자신을 좋아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실제로 우리의 삶 속에서 모두에게 사랑을 받는 사람을 만나본다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아니 오히려 전혀 없다고 말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누가 봐도 예수님은 모든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을 수밖에 없는 분이셨습니다. 병든 자들을 고치시고, 가난한 자들의 친구가 되시며, 사랑을 몸소 몸으로 보이셨던 분이십니다. 그러나 그토록 위대한 생애를 살아가셨음에도 불구하고 당시 대부분의 지도자들은 예수님을 미워했으며, 심지어 십자가에 못 박기까지 했습니다. 바울의 생애는 어떻습니까? 그도 자신을 생명을 아끼지 않으면서 복음을 전하는 일에 힘쓰고 예수님의 사랑을 삶 속에서 보여주었던 자였지만 오히려 사람들은 그를 죽이려고 따라다니고, 배반하고, 심지어 모함하는 일까지 일어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면서 반드시 기억해야만 하는 것은 모두가 내편일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자신의 선택이 선한 것이든 악한 것이든 한 가지를 선택해야만 합니다. 우리의 선택이 선한 것이라 할지라도 항상 우리를 대적하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도 기억해야만 합니다. 만일 우리가 악한 길을 선택한다면 그는 더욱 많은 이들의 저항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선한 길을 걸어야 하는 이유는 인생의 결산을 준비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인생은 어느 순간에 반드시 결산을 해야만 합니다. 그것은 매우 중요한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 세상에서는 자신의 선택에 대한 실패를 만회할 시간과 기회가 주어지지만 우리의 인생이 끝나고 삶을 결산한 이후에는 이미 모든 것이 끝나버린 뒤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선택은 이미 주어진 것이나 다름이 없습니다. 그것은 부끄러움 없는 온전하고도 선한 인생입니다. 그러한 삶을 살아가는 과정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나의 삶이 건전하고 선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많은 대적자들을 만나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삶 가운데 나를 경계하고 미워하는 자들을 이상하게 생각하지 마십시오. 그리고 그들을 미워하지도 마십시오. 그것은 세상의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것이며, 우리가 그러한 이들의 공격으로부터 지혜롭게 극복해 가는 것이야말로 인생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는지의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기억하십시오. 모두가 내편일 수는 없습니다. 다만 우리는 다가 올 세상에서 부끄러움 없는 인생을 준비하기 위해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자입니다. 인생을 성공으로 이끄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