깰지어다 깰지어다 드보라여 깰지어다 깰지어다 너는 노래할지어다......(사사기 5:12)
드보라는 신구약을 통틀어 하나님께서 공식적으로 임명한 유일한 여자 지도자입니다. 그녀는 가나안 왕 야빈의 압제로부터 이스라엘을 구해내고 하나님께 드리는 찬양을 드립니다.
이 과정에서 그녀는 자신을 향하여 "깰지어다"하고 네 번에 걸쳐서 외칩니다.
그녀는 전쟁에 승리한 결과로 오는 하나님을 잊고 자신을 드러내는 교만함이 오는 것을 경계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노아는 당대의 의인으로서 그의 가족들만 구원을 받는 놀라운 결과를 얻었지만 첫 소산으로 얻은 포도로 술을 빚어 마셔 취함으로서 스스로 벌거벗고 눕는 결과를 초래하고 말았습니다.
결국 이일로 함은 저주를 받게 되고, 죄의 씨가 번성하여 바벨탑을 세워 하나님을 대적하는 범죄를 저지르는 결과를 초래하고야 말았습니다.
다윗과 같은 믿음의 사람도 어릴 때부터 하나님의 능력을 의지하여 골리앗도 눕히고, 사울의 극한 핍박 속에서도 결코 흔들림 없이 자신의 믿음을 지켜왔지만 막상 왕이 되어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게 될 때에 밧세바를 강간하는 죄를 범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솔로몬에게 있어서도 예외는 아닙니다. 그가 왕이 되는 과정도 순탄치 않았고, 왕이 되고 나서도 견제를 받아왔기에 하나님의 도우심이 필요했고, 그는 일천번제라는 엄청난 일을 해냈고, 하나님으로부터 지혜와 부와 명예, 권세까지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가 안정된 삶을 누리게 되자 이방여인으로 첩을 삼고, 궁안으로 이방 신들을 모셔놓고, 하나님과 전혀 상관없는 삶으로 일관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결국 그의 나라는 두 갈래로 찢겨지는 아픔을 겪게 됩니다.
위에서 보듯이 제아무리 성공적인 삶을 사는 믿음의 사람이라고 할지라도 한순간의 방심으로 무너질 수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가 깨어있는 자세를 가지지 않는 이상 우리의 삶은 결코 순탄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가 안정된 삶을 살아갈 때 드보라와 같이 하나님께 찬양하며, 자신을 일깨우는 삶을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오직 내가 내 몸을 억제하여 복종하게 함은 다른 사람들에게 선포한 뒤에 내 자신이 버림을 받을까 염려함이로다"(고린도전서 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