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의 성장을 가로막는 가장 큰 장애 요인이 있다면 고정관념을 들 수 있습니다. 만일 그리스도인에게 있어서 고정관념이 깨지지 않는다면 복음은 더 이상 힘을 발휘할 수가 없을 것입니다.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천국의 열쇠들(The keys, KJV)을 맡기셨습니다(마 16:18,19). 그러나 천국의 문을 열 수 있는 열쇠를 나누어 주어야 할 베드로는 큰 고민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유대인에게만 구원이 있을 것이라는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는 부정한 짐승을 먹으라는 명령 앞에 고정관념을 때뜨리고, 고넬료의 집으로 인도받아 복음을 전했고, 이방인 전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게 되었습니다(행 10:44-48). 만일 베드로가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이방인 전도를 포기했더라면 현재의 복음의 역사는 달라졌을 것입니다.

우리는 보다 냉정한 자세로 하나님의 섭리하심을 지켜봐야 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의 범위 안에서 모든 것을 생각합니다. 또한 우리가 알고 있는 지식은 방송매체나 언론을 통해 얻어지는 것이 거의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사단은 우리의 생각처럼 호락호락 하지 않습니다. 이미 사람의 귀로 들어가는 통로를 장악하고 그들의 귀를 철학과 헛된 속임수로 농락하며(골 3:8), 우리의 생각에 그들의 사상을 주입하고 있습니다. 거짓된 교회가 참인 것처럼 말하고, 참 목자를 무능한 목자로 만들어 버리며, 세상에서의 성공이 하나님 나라에서의 성공인 것처럼 선전하고 다닙니다. 날과 달과 절기와 해를 지키는 것이 복음에 거치는 것이 분명함에도 불구하고(갈 4:10,11), 계속적으로 만들면서 오히려 지키지 않는 자들을 정죄하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기도 합니다.

오늘날 성도에게 있어서 가장 큰 문제는 자신이 먹고 있는 생명의 양식, 즉 하나님의 말씀을 여과없이 소화하고 있다는 데 있습니다. 목회자에 대한 신뢰감이라는 측면에서 볼 때는 매우 칭찬할 만한 일이지만 문제는 대부분이 목회자에 대한 검증을 하지 않는 데 있습니다. 그들이 검증하는 분야가 있다면 학력, 외모, 언어 전달력, 상담 능력 정도일 것입니다. 이 까닭에 대부분의 목회자는 박사 학위 받기에 혈안이 되어 있고, 항상 정장 차림을 고수하며 품위를 유지하고, 심지어 설교, 상담에 대한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각종 세미나에 몰려 들고 있는 것입니다. 목회자 검증의 대상은 결코 외형에 있지 않습니다.

실제로 바울은 육체는 병들어 초라했고(고후 12:7), 말은 시원치 않았다고(고후 10:10) 고백합니다. 그가 사도로서 사명을 감당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복음을 가졌기 때문입니다. 복음의 소유 여부가 목회자의 자격 여부를 가름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 일들을 위해서 그리스도인은 마땅히 간절한 마음으로 말씀을 받고 날마다 성경을 상고하여, 검증해 가야 합니다(행 17:11). 남들이 하는대로 해서는 결코 천국 백성이 될 수 없습니다. 사단의 유혹을 피해 참된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기 위해서는 고정관념을 깨뜨리고, 날마다 말씀을 묵상하며 말씀대로 살아가야 합니다.

부디 이 시대에서 구원 얻는 백성이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