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거기에는 헬라인이나 유대인이나 할례파나 무할례파나 야만인이나 스구디아인이나 종이나 자유인이 차별이 있을 수 없나니 오직 그리스도는 만유시요 만유 안에 계시니라
12 그러므로 너희는 하나님이 택하사 거룩하고 사랑 받는 자처럼 긍휼과 자비와 겸손과 온유와 오래 참음을 옷 입고
13 누가 누구에게 불만이 있거든 서로 용납하여 피차 용서하되 주께서 너희를 용서하신 것 같이 너희도 그리하고
14 이 모든 것 위에 사랑을 더하라 이는 온전하게 매는 띠니라
현대인들은 모든 사람들이 평등하다는 사실을 매우 당연하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모든 세대에 걸쳐서 평등은 그 역사가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도 우리는 평등이라는 말을 사용할 수 없을 만큼 수많은 사람들이 차별이라는 굴레 속에서 살아가고 있음을 발견하고 있으며, 또한 그것이 사회적으로도 많은 문제를 낳고 있는 것을 보고 있습니다. 평등이라는 말이 가장 구체적으로 설명된 것은 바로 성경입니다. 세계 어디에도 평등을 위한 법은 없습니다. 그들은 그들의 민족적 순수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평등의 사상을 버려야했고, 또한 법을 만드는 사람들의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해서 특정한 사람의 대변자가 되어야만 했습니다. 그러나 성경만은 이 모든 것들에 대하여 옳지 않으며, 모든 사람들은 하나님 앞에서 동일한 존재라는 사실에 대하여 말씀하고 있습니다.
성경은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차별이 없음이라”(롬10:12)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에 대하여 성경은 “우리가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유인이나 다 한 성령으로 세례를 받아 한 몸이 되었고 또 다 한 성령을 마시게 하셨느니라”(고전12:13)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 말의 의미는 이 세상에서는 사람들이 차별을 둘 수밖에 없음을 전제하고 있으며, 그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개인의 구주로 믿고 영접했다면 이후로는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이기 때문에 더 이상 이 세상의 기준에 의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왕국에 속한 자로서 새로운 신분을 가지게 된 것을 말하는 것이고, 또한 그들이 하나님의 통치권 아래 있음을 말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들은 자신이 “하나님이 택하사 거룩하고 사랑 받는 자”라는 사실을 기억하고 있어야만 합니다. 만일 우리가 여전히 사람들에 대하여 차별의 시각으로 보고 있다면 그는 여전히 세상에 속한 상태로 살아가고 있는 것을 고백하는 것과 같습니다.
이들이 하나님께 속한 자로서 세상을 살아가는 방식에 대하여 소개하기를 “긍휼과 자비와 겸손과 온유와 오래 참음을 옷 입고 누가 누구에게 불만이 있거든 서로 용납하여 피차 용서하되 주께서 너희를 용서하신 것 같이 너희도 그리”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권면을 하신 이유는 그것이 결코 지키기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세상은 이미 악한 것들의 지배 아래 놓여있습니다. 그곳에서 주님의 마음으로 살아가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마귀들은 수많은 방법들을 통하여 할 수만 있으면 그리스도인들을 넘어뜨리기 위해서 힘쓸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이러한 명령을 지켜야 하는 이유는 그것이 우리 자신을 죄로부터 보호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용서와 관련하여 예수님께서는 “서서 기도할 때에 아무에게나 혐의가 있거든 용서하라 그리하여야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도 너희 허물을 사하여 주시리라 하시니라”(막11:25)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만일 여전히 세상의 기준에 따라 주님의 명령을 무시하고 살게 된다면 그는 주님으로부터 엄청난 책망을 듣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매우 흥미로운 명령을 하나 듣게 되는데, 그것은 “이 모든 것 위에 사랑을 더하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이유를 설명하면서 “사랑은 온전하게 매는 띠니라”고 말씀하십니다. 결국 사랑이 없는 모든 말과 행동들은 모두 가식적인 것으로 그것이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가는데 아무런 의미가 없음을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실상 사랑이 없는 모든 경건한 행동들은 모든 종교에서 이미 흉내를 내고 잇는 것들이기도 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의 특별함은 바로 그의 내면에 사랑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성경의 가르침대로 “그리스도께서 너희를 사랑하신 것 같이 너희도 사랑 가운데서 행하라 그는 우리를 위하여 자신을 버리사 향기로운 제물과 희생제물로 하나님께 드리셨느니라”(엡5:2)는 말씀을 기억하고 그 일을 위해 수고해야 합니다. 과연 우리의 삶이 사랑 안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것인지를 돌아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