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벌의 날(눅21:20-28)

조회 수 819 추천 수 0 2014.10.16 21:27:20

20 너희가 예루살렘이 군대들에게 에워싸이는 것을 보거든 그 멸망이 가까운 줄을 알라

21 그 때에 유대에 있는 자들은 산으로 도망갈 것이며 성내에 있는 자들은 나갈 것이며 촌에 있는 자들은 그리로 들어가지 말지어다

22 이 날들은 기록된 모든 것을 이루는 징벌의 날이니라

23 그 날에는 아이 밴 자들과 젖먹이는 자들에게 화가 있으리니 이는 땅에 큰 환난과 이 백성에게 진노가 있겠음이로다

24 그들이 칼날에 죽임을 당하며 모든 이방에 사로잡혀 가겠고 예루살렘은 이방인의 때가 차기까지 이방인들에게 밟히리라

25 일월 성신에는 징조가 있겠고 땅에서는 민족들이 바다와 파도의 성난 소리로 인하여 혼란한 중에 곤고하리라

26 사람들이 세상에 임할 일을 생각하고 무서워하므로 기절하리니 이는 하늘의 권능들이 흔들리겠음이라

27 그 때에 사람들이 인자가 구름을 타고 능력과 큰 영광으로 오는 것을 보리라

28 이런 일이 되기를 시작하거든 일어나 머리를 들라 너희 속량이 가까웠느니라 하시더라


예루살렘이 군대들에게 에워싸이는 것을 보거든 그 멸망이 가까운 줄로 알라는 것은 에워싸이는 순간은 아직 멸망이 오지 않았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예루살렘의 역사를 보면 AD68년에 로마 장군 베스파시아누스에 의해 포위당한 적이 있으나, 네로의 죽음으로 인한 로마의 국내 문제로 위기를 모면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이 때 예수님의 말씀대로 그들이 산으로 도망을 했더라면 멸망을 피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실제로 주님의 말씀을 기억하고 있었던 많은 그리스도인들은 베뢰아 지방의 펠라라는 지역으로 피신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2년후 AD 70년에 베스파시아누스 황제의 아들인 디도(Titus)에 의해 3일 만에 포위, 공격을 당했고, 예루살렘은 완전히 파괴되었습니다. 그곳에 남아있던 자들 가운데 살아남은 이들은 거의 없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역사가들은 이 때에 유대인 사망자를 110만명, 그리고 포로를 9만 7천명 정도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그들의 멸망에 대하여 “ 이 날들은 기록된 모든 것을 이루는 징벌의 날이니라”고 말씀하십니다. 이는 곧 회개할 줄 모르는 예루살렘에 대하여 내리는 하나님의 심판이 그들에게 임하는 것임을 알 수 있게 합니다.


예수님은 특히 아이 밴 자들과 젖먹이는 자들에게 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까닭은 땅에 큰 환난과 백성에게 진노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백성이 칼날에 죽임을 당하고 이방에 사로잡혀 감으로서 예루살렘은 이방인의 때가 차기까지 이방인들에게 짓밟히게 될 것인데, 이 모든 것들이 아이 밴 자들과 젖먹이는 자들에게 미칠 화가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즉 유대인들의 후손들은 그들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고통의 시간들을 맞이하게 되는 것입니다. 실제로 유대인들은 1948년 그들이 독립하기까지 수십 세기 동안은 흩어진 상태로 살아야만 했고, 수많은 고통의 시간들을 보냈습니다.


이제 예수님은 마지막 때에 있게 될 일들에 관하여 예언합니다. 일월성신에 징조가 있겠다라는 말을 다른 복음서에서는 “해가 어두워지며, 달이 빛을 내지 아니하며, 별들이 하늘에서 떨어지며”(마24:29,막13:24)라고 표현하였습니다. 이는 곧 하늘에 커다란 변화가 있게 될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땅에서도 “민족들이 바다와 파도의 성난 소리로 인하여 혼란한 중에 곤고하리라”(25)고 말씀합니다. 심지어 사람들이 세상에 임할 일을 생각하고 무서워하여 기절할 것이라고 말씀하는데, 이는 하늘의 권능들이 흔들리기 때문이라고 말씀합니다. 엄청난 재난이 그들 가운데 있게 될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재난이 있게 될 때에 어떤 일이 일어나는 것입니까? 예수님은 “그 때에 사람들이 인자가 구름을 타고 능력과 큰 영광으로 오는 것을 보리라”(27)고 말씀하십니다. 어떤 이들은 이것이 상징적인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여기서 말하는 인자가 예수님이라는 사실에 대하여 부정하지 않는다면 이 내용은 예수님의 재림에 대하여 말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일 후에 “너희 속량이 가까웠느니라”(28)는 말씀을 통해 구원의 때가 완성되었다는 것을 암시해 줍니다. 예수님의 초림은 은밀하고 보잘 것 없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재림은 영광스럽고 모든 사람이 보는데서 드러나게 될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에게 나타날 많은 징조들에 대하여 두려워하지말고 오히려 기쁨으로 주님을 맞이하여, 영광스러운 날을 꿈꾸는 그리스도인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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