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d he took the damsel by the hand, and said unto her, Talitha cumi; which is, being interpreted, Damsel, I say unto thee, arise.(KJV)
소녀의 손을 잡고 그녀에게 이르시되, 달리다굼, 하시니 이것을 번역하면, 소녀야, 내가 네게 이르노니, 일어나라, 는 뜻이라.(흠정역)
그 아이의 손을 잡고 이르시되 달리다굼 하시니 번역하면 곧 내가 네게 말하노니 소녀야 일어나라 하심이라(개역개정)
여기서 주목해야하는 단어는 “damsel”입니다. 이 단어는 “처녀, 소녀, 계집아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어린 여자를 표현하는 단어입니다. 그런데 흥미로운 것은 이 단어가 한 구절에 두 번에 걸쳐서 나오는데 원어에서는 앞의 “damsel”이 “paidi,on”[파이니온]으로 쓰여졌으며, 두 번째 “damsel”은 “taliqa,”[탈리다]로 쓰여졌습니다. 그 뜻은 포괄적으로 보면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특히 KJV가 두 단어를 모두 “damsel”로 사용한 것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 단어가 한글로 번역이 된다면 좀 더 구분할 필요는 있습니다.
“paidi,on”[파이니온]은 아직 성숙하지 않은 어린 아이를 일컫는 단어입니다. 이는 소년과 소녀를 모두 포함하는 포괄적인 단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단어는 침례 요한이 어린 아이일 때도 쓰여졌던 단어이기도 합니다(눅1:59). 그에 반하여 “taliqa,”[탈리다]는 어린 소녀를 일컫는 단어입니다. 위의 “damsel”은 모두 어린 소녀를 지칭하는 것이기 때문에 어떠한 번역이 되어도 그 뜻이 변하지 않기 때문에 전혀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중요한 사실은 KJV성경의 권위를 지키면서도 원어의 의미를 살릴 수 있는 번역이 가능하기 때문에 적절한 한글 번역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 아이의 손을 잡고 이르시되, 달리다굼, 하시니, 번역하면, 소녀야, 내가 네게 이르노니, 일어나라는 뜻이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