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하시야

조회 수 3438 추천 수 0 2010.06.05 21:24:24

유다 왕 여호사밧의 제십칠년에 아합의 아들 아하시야가 사마리아에서 이스라엘을 통치하기 시작하여 이 년 동안 이스라엘을 통치하니라. 그가 {주}의 눈앞에서 악을 행하여 자기 아버지의 길과 자기 어머니의 길과 이스라엘로 하여금 죄를 짓게 한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의 길로 걸었더라. 그가 바알을 섬기고 그에게 경배하며 자기 아버지가 행한 모든 것같이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의 분노를 일으켰더라. (왕상22:51~53)

 

아하시아는 북이스라엘의 8대왕으로 아합과 이세벨의 아들입니다. 그는 2년간이라는 비교적 짧은 기간 동안 통치하였는데, 매우 악한 왕으로 소개되고 있습니다. 아합이 길르앗 라못 전투에서 아람 왕국과 싸우다가 죽은 후(왕상 22:29-40), 아하시야는 이스라엘 왕의 보좌에 오르게 됩니다(왕상 22:51). 그러나 그는 왕궁 난간에서 떨어져 부상을 입고 얼마 안 되어 사망합니다(대하20:35-37). 그는 악할 뿐만 아니라 불운한 왕이기도 합니다. 그의 인생은 이 땅에서 실패하는 삶을 살아가는 모든 자들에게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좋은 본보기가 됩니다.

 

건전하지 못한 가정

 

훌륭한 인격과 성공적인 삶의 원동력은 가정으로부터 시작됩니다. 그러나 아하시아에게 있어서 가정은 그야말로 최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의 아버지는 북이스라엘의 역사상 가장 악한 왕으로 기록된 아합이며, 그의 어머니는 이세벨이었습니다. 그는 한 나라의 왕족으로 태어난 자였지만 신앙적인 측면에서 보자면 최악의 상황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결국 그의 아버지의 죽음 이후에 왕이 되고 나서도 계속되는 우상 숭배를 보면서 가정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일깨우게 합니다. 그는 그 아버지의 행위를 따라 행함으로서 하나님의 분노를 샀던 자였습니다(왕상22:51-53). 그는 인간으로는 매우 행복한 모습이었지만 영적으로는 가난한 자였습니다.

 

어찌보면 아하시야는 깨달을 수 있는 충분한 기회가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왜냐하면 그는 그의 아버지가 영적으로 얼마나 실패하고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갈멜산에서의 사건을 알고 있었을 것이며, 그의 아버지와 어머니의 불순종과 우상숭배로 인하여 얼마나 비참한 죽음을 당했는지를 목격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여전히 아버지의 일을 답습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모습은 건전한 가정이 자녀들에게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말해주는 좋은 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믿음은 후손들에게 가장 큰 유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디모데는 그의 어머니 로이스와 외할머니 유니게의 영향을 받아 믿음을 계승할 수 있었습니다. 바울은 그의 거짓이 없는 믿음이 그의 어머니와 외할머니를 통해 왔다고 말하고 있습니다(딤후1:5). 이처럼 가정은 훌륭한 믿음의 유산을 남길 수 있는 곳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당대에 모든 것을 완성하기 위해서 힘씁니다. 돈과 명예, 지식을 유산으로 남기는 것이 자녀들을 위한 최고의 선물이 될 것이라고 착각합니다. 그러나 그 모든 것들은 결국 사라지고 말 것입니다. 아하시야는 왕이라는 유산을 받았지만 결국에는 비참한 최후를 맞이해야 했습니다. 그가 성공적인 생애를 살기 위해서는 반드시 믿음의 유산을 받아야만 했지만 그는 우상숭배로 하나님을 대적했던 그의 부모로부터 어떠한 믿음의 유산도 얻을 수 없었습니다.

 

유다왕 여호사밧과의 결합을 시도하였으나 하나님께서 막으심

 

대언자 엘리에셀은 유다왕 여호사밧과 아하시야가 연합하여 다시스로 갈 배들을 만들고자 하였을 때 파선할 것을 예언하였습니다. 결국 배들은 부서져서 다시스로 가지 못하게 되는 일이 생깁니다(대하20:35~37,왕상 22:48 -49). 이 사건을 통하여 배울 수 있는 것은 하나님께서는 결코 악한 자들이 서로 연합하거나, 순수한 믿음의 사람들이 악한 자들과 연합하는 일에 대하여 심판하신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일들은 성경의 모든 사건들을 통하여 배울 수 있는 진리입니다. 악한 자들과의 분리는 그리스도인들의 마땅한 자세입니다.

 

바울은 그의 서신을 통하여 그리스도인들이 우상 숭배를 하거나 경건치 않은 자들로부터 분리할 것에 대하여 가르치고 있습니다(고후6:17,딤후3:5). 우리는 그들로부터 돌아서고 자신을 지킬 수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그리스도인들이 경건한 생활을 할 것에 대하여 권면하고 있습니다. 경건한 자들의 타락은 타협과 연합으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노아의 홍수 이전에 하나님의 심판을 불렀던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아들들이 사람의 딸들과 서로 결혼하여 아이를 낳았던 사건입니다. 그것은 영적으로 매우 민감한 것이지만 분명한 사실은 혼합으로 인한 타락의 대표적인 사건이었습니다.

 

경건한 삶을 사는 것은 그리스도인에게 있어서 마땅한 도리입니다. 그것은 세상의 부정한 것들로부터 자신을 지키는 것 외에는 지킬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언제나 깨어서 우리의 믿음을 위협하는 모든 것들로부터 방어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자신이 병들자 에그론의 신 바알세붑에게 물으러 사람을 보냄

 

우리는 인생에서 문제를 만났을 때 누구에게 해답을 구합니까? 아하시야는 사마리아에 있는 자신의 왕궁에서 다락 난간에서 떨어지는 사고를 당하게 됩니다. 그 일로 그는 병들자 하나님께 의지하지 않고 에그론에 있는 바알세붑(파리신으로 병충해와 기타 재해를 예방하는 신)에게 사자를 보내어 병이 회복될 수 있나 없나를 알아보게 했습니다(왕하1:2). 결국 주께서는 엘리야를 보내 그가 반드시 죽을 것에 대하여 말하도록 하셨습니다(왕하 1:3-4). 그는 반드시 하나님께 그 해답을 구해야만 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인생에서 어려운 문제를 만났을 때 누구에게 묻습니까? 많은 사람들은 스스로가 그리스도인이라고 고백은 하면서도 실제로 주님께 그 해답을 구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세상에서 훌륭한 선생이나, 철학에게 그 해답을 구합니다. 그러나 그것들은 결코 해답을 주지 못할 것입니다. 또한 주님께서는 그들에 대하여 분노하실 것이 분명합니다. 주님은 그스도인의 모든 문제에 대하여 관심을 가지고 계실 뿐만 아니라 그 답을 가지고 계십니다.

 

그렇다면 오늘날 주님은 어떻게 문제에 대한 해답을 주시는 것입니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은 엘리야를 통해 일하셨던 하나님께서 사역자들을 통하여 말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성경이 그리스도인의 손이 쥐어지기 전의 이야기입니다. 많은 이단들은 자신들이 하나님의 비밀을 맡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이미 그분의 말씀을 기록하시고 오늘날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모든 문제에 대한 해답을 제공하고 계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은 오직 성경 안에서 그 답을 찾기 위해서 힘써야만 합니다.

 

대언자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음

 

엘리야는 사자들을 통하여 아하시야의 행동이 잘 못되었다는 사실을 경고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오히려 엘리야를 체포하려 했고, 체포하려고 갔던 오십 부장과 그의 수하 50명은 결국 하늘에서 불이 내려와서 죽음을 당하게 되었습니다(왕하1:9-12). 이 후에도 다시 오십 부장과 오십 명을 보냈으나 그들은 오히려 엘리야에게 자신들의 생명을 살려달라고 간청했고, 엘리야는 아하시야에게 직접 찾아와 그가 반드시 죽게 될 것임을 경고하였습니다(왕하1:13-16). 이 말씀이 전해진 직후에 그는 죽게 되었습니다.

 

결국 아하시야는 하나님의 경고에 귀를 기울였다면 살 수 있었지만 스스로 대언자의 말을 무시함으로서 죽음을 자초하고 말았습니다. 회개하도록 전하는 것은 심판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것은 그를 살리기 위한 선물과도 같은 것입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그것들을 무시합니다. 그리고 회개의 복음이 자신을 심판하려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말하려 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께서 하시는 말씀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그것은 자신을 살리는 길이며, 하나님의 심판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가장 지혜로운 것입니다. 언제나 우리의 귀를 하나님의 말씀 가까이 두는 생활을 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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