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레미야 애가의 명칭

본래 히브리 사람들은 자기가 저술한 책에 제목을 붙이는 일이 없었습니다. 후일에 다른 사람들이 그 내용을 보고 합당한 제목을 붙였습니다.

히브리 성경의 원 제목은 1, 2, 4장에 나오는 첫 단어인 ‘에카’를 따라 ‘에카’라고 불렀습니다. 영어로는 ‘How’에 해당되는 ‘에카’는 “아!, 어찌하여!”라는 비통함과 놀라움을 뜻하는 감탄사입니다. 현재 성경의 ‘예레미야 애가’라고 사용하는 것은 칠십인 역과 불가타역을 따른 것입니다.

>>> 예레미야 애가의 기록 및 수신자

예레미야는 BC586년 예루살렘의 멸망과 성전이 불타고 예레미야가 이집트로 끌려가기 직전에 기록된 것으로 보이며(렘43:1-7), 멸망한 남쪽 유다 왕국의 예루살렘 거주민들을 대상으로 하였습니다.

>>> 예레미야 애가의 목적과 주제

예레미야 애가는 B.C. 586년에 멸망한 유다와 예루살렘의 참상을 슬퍼하는 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택한 백성인 이스라엘 민족, 한 때는 모든 나라의 수도 중에서 으뜸가던 예루살렘이 현재 당하고 있는 이 비참한 상황에까지 오게 된 것이 어떤 이유입니까? 그것은 하나님과의 언약을 어기고 죄를 지은 결과라는 것을 고백합니다. 그러므로 예레미야는 소망을 하나님께 두고, 애절하게 하나님께 구원하여 주실 것을 기도하고 있습니다.

예레미야 애가를 통해 하나님의 징계속에서도 그분과 교제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함으로서 슬픔을 통한 새로운 희망을 말하고 있습니다.

>>> 예레미야 애가의 구성

예레미야 애가는 5편(장)의 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4장은 전통적인 애가(elegy 만가)이고, 마지막 5장은 기도시입니다. 1-4장까지는 각 연의 첫 자가 히브리 알파벳순으로 하여, ‘알렢, 베트, ....., 신, 쉰, 타우’까지 마치는 형식으로 배열되어 각 장이 22연으로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1, 2, 4장이 22절로 3장은 66절로 되어있습니다. 글자 하나로 세 절씩 만들었기 때문에 66절이 되어있습니다. 이러한 형식을 답관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5장은 22절로 되어있지만 이러한 형식은 아닙니다(이러한 답관체 형식은 시편 119편을 연상시키는 시편 119편의 경우 한 연이 8번씩 배체되어 있다). 이러한 답관체 형식을 아크로스틱(Acrostic)시형이라고도 합니다. 그래서 각 장의 절수가 히브리어의 가나다 글자 수인 22절로 되어있습니다.

>>> 예레미야 애가의 내용요약

Ⅰ. 예루살렘의 멸망(1장)

A. 예루살렘 멸망에 대한 예레미야의 탄식(1-11)

B. 하나님께 고통을 하소연함(12-19)

C. 하나님을 향한 예루살렘의 기도(20-22)

Ⅱ. 예루살렘의 죄에 대한 하나님의 분노와 그 결과(2장)

A. 하나님의 진노(1-10)

B. 예레미야의 슬픔(11-19)

C. 예루살렘의 간구(20-22)

Ⅲ. 예레미야의 하나님의 긍휼을 구하는 부르짖음과 기도(3장)

A. 예레미야의 고통(1-18)

B. 예레미야의 희망(19-40)

C. 예레미야의 기도(41-66)

Ⅳ. 예루살렘의 포위와 함락(4장)

A. 포위 이전과 이후 상황의 비교(1-11)

B. 포위된 이유(12-20)

C. 변호해 줄 것을 요구(21-22)

Ⅴ. 남은 자의 반응(5장)

A. 기억해 줄 것을 간구(1-18)

B. 회복시켜 줄 것을 간구(1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