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형제들아 나는 아직 내가 잡은 줄로 여기지 아니하고 오직 한 일 즉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14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달려가노라

15 그러므로 누구든지 우리 온전히 이룬 자들은 이렇게 생각할지니 만일 어떤 일에 너희가 달리 생각하면 하나님이 이것도 너희에게 나타내시리라

16 오직 우리가 어디까지 이르렀든지 그대로 행할 것이라

 

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죽을 때까지 그 성장을 결코 멈추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생각하는 성장은 몸에 관한 것일 수 있겠지만 실제로 사람들은 몸보다는 정신적인 성장이 계속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하여 반드시 알아 둘 필요가 있습니다. 몸의 성장은 점차 자라서 나중에는 쇠퇴하게 되지만 마음의 성장은 육신이 죽을 때까지 지속하게 될 것입니다. 사람이 교육을 받고, 수많은 경험들을 통한 지혜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이유는 바로 그만큼 마음이 자라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이 반드시 알아야 하는 것은 그들도 성장을 지속해야만 한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손에 쟁기를 잡고 뒤를 돌아보는 자는 하나님의 나라에 합당하지 아니하니라 하시니라”(9:62)고 말씀 하셨습니다. 그들은 결코 자신을 뒤로 돌이키게 해서는 안 됩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정한 목표를 따라 앞으로 나아가야만 합니다. 그것은 성경이 가르치고 있는 것과 같이 그러므로 우리가 그리스도의 도의 초보를 버리고 죽은 행실을 회개함과 하나님께 대한 신앙과 세례(침례)들과 안수와 죽은 자의 부활과 영원한 심판에 관한 교훈의 터를 다시 닦지 말고 완전한 데로”(6:1~2)나아가는데 있습니다. 정신적으로 성장해야 하는 자들이 기초적인 학문에 머물러 있어서는 안 됩니다. 그들은 더 나은 지식을 위해서 공부를 해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정상적인 그리스도인이라면 그들은 더욱 나은 그리스도인이 되기 위해서 그분을 아는 지식 안에서 자라가야만 합니다.

 

바울은 자신이 가졌던 과거의 모든 영광을 잊기 위해서 치열한 싸움을 하고 있으며, 죽은 자의 부활과 같이 그리스도 예수님께서 나를 붙잡아 이루시고자 하신 그것을 붙잡으려고 애를 쓰는 모습을 보입니다. 그는 그 결과로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이 주어질 것에 대하여 말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이 세상에서 주어질 영광보다 장차 하나님으로부터 주어질 상에 관심이 있었음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그는 자신에게 이 상이 주어지기 위해서는 푯대를 향해 밀치며 나아가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상을 얻는 자가 아무런 노력이나 목표가 없이 주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바울은 고린도 성도들에게 권면하기를 운동장에서 달음질하는 자들이 다 달릴지라도 오직 상을 받는 사람은 한 사람인 줄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너희도 상을 받도록 이와 같이 달음질하라”(고전9:24)고 말했습니다. 상은 결코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교리가운데 가장 위로가 되면서도 위험한 것이 바로 구원의 안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믿는 자들에게 이 세상에서 수많은 고통의 시간들과, 심지어 범죄의 유혹 속에서 넘어지는 순간에도 여전히 자신이 하나님의 자녀라는 신분이라는 사실을 생각하게 만들어 줌으로서 보다 안정적인 믿음의 삶을 살도록 만들어 줍니다. 그러나 때로는 그들이 구원이 안전하다는 이유로 스스로 성장하려 하지 않으며, 또한 자신이 천국에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더 이상 그리스도인으로서 경건한 삶을 살지 않으려는 자들이 있습니다. 우리가 분명히 알아야 하는 것은 상이 아무에게나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경기를 하는 운동선수에게 상이 주어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들은 서로 경쟁해야 하고, 그 싸움에서 이기는 최종 승자만이 최고의 영광을 얻을 수 있습니다. 운동하는 사람들도 그 자리에 올라가기 위해서 무수히 많은 땀들과, 심지어 자신과의 싸움을 해야만 합니다.

 

그렇다면 그리스도인의 싸움은 무엇입니까? 아마도 이와 관련하여 예수님께서 명령하신 것 가운데 가장 큰 목표로 생각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온전하심과 같이 너희도 온전하라”(5:48)는 명령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이 땅을 사는 동안 이 싸움을 멈출 수 없습니다. 그들은 언제나 경건한 삶을 위해 모든 힘을 기울여야만 합니다. 물론 그것은 열심만으로 해결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들은 주님의 명령에 귀를 기울여야만 하며, 자신이 듣거나 보는 것들이 하나님으로부터 왔는지, 아니면 스스로 생각하는 것인지를 언제나 분별해낼 수 있어야만 합니다(7:17). 푯대를 향해 가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자신 앞에 놓여진 수많은 장애들을 뿌리치고 밀치며, 지치지 않고 나아가게 된다면 놀라운 영광의 날들이 자신 앞에 주어지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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