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게벳

조회 수 4942 추천 수 0 2010.06.05 21:01:47

아므람의 아내의 이름은 요게벳이니 레위의 딸이요, 그녀의 어머니가 그녀를 레위에게 낳았더라. 그녀가 아론과 모세와 그들의 누이 미리암을 아므람에게 낳았고(민26:59)

모세의 어머니였던 요게벳에 대해서 성경은 그리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지 않습니다. 다만 그녀가 레위의 후손이자 공교롭게도 그녀의 아버지가 레위였다는 점과 아론과 모세의 어머니였다는 점에 대하여 분명하게 제시하고 있을 뿐입니다(출6:20).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가 주목을 받을 수밖에 없는 것은 그녀가 보여준 행동은 결코 평범하다고 말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녀의 인생 또한 결코 평범하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그녀의 믿음은 당시의 사람들이나. 오늘날 믿음의 사람들에게 매우 의미 있는 것입니다.

요게벳이 나기 전까지 이스라엘은 제사장도 없었을 뿐만 아니라 그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집트 땅 안에서 소수민족으로 살면서 거의 노예와 같이 살고 있었기 때문에 그녀가 레위의 후손이었다는 것은 아무런 의미도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사실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과의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서 일을 진행해야만 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집트로부터 건져내셔야만 했고, 이 일들을 위해서 누군가를 사용하셔야만 했기 때문입니다. 이 일을 위해서 선택을 받았던 자가 바로 요게벳이라는 여인이었습니다.

그녀는 여자의 이름으로는 드물게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여호와는 영광”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그녀의 이름으로 봐서는 그녀의 집 안이 매우 믿음이 있는 가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까닭에 그녀의 가정은 어렸을 때부터 하나님을 섬기는 일을 최우선으로 생각했을 것이며, 이러한 환경 속에서 그녀의 믿음은 당시 하나님에 대한 원망으로 가득했던 대부분의 사람들과는 달랐을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믿음의 가정에서 성장한다는 것은 매우 감사할 수 있는 것입니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은 믿음이 없는 가정에서 태어납니다. 그들이 하나님 앞에서 믿음의 사람으로 인정받기까지 수많은 시간들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믿음의 가정에서 자란 사람은 그들이 진정 주님을 사랑한다면 얼마든지 훌륭한 믿음의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지난 역사 속에서 믿음 없는 가정에서 자란 전도자보다는 믿음 안에서 자란 전도자들이 놀라운 일들을 행할 수 있었던 것은 결코 우연한 일이 아닙니다. 모세의 사역이 있기 전에 요게벳의 믿음의 삶이 있었다는 사실을 생각한다면 어머니의 기도야말로 가장 훌륭한 사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믿음으로 모세의 부모는 그가 태어났을 때에 석 달 동안 그를 숨겼으니 이는 아이가 잘생긴 것을 그들이 보고 왕의 명령을 두려워하지 아니하였음이라. (히11:23)

요게벳이 보여주었던 믿음의 행위들은 그녀가 아이를 낳는 일에서부터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녀는 분명히 아이를 낳게 되면 죽게 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출1:11).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아이를 낳았고, 석 달 동안 집에서 양육하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목숨을 건 모험과도 같은 것이었습니다. 아이가 자라면서 우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그러나 그녀는 모세를 잘 숨겨두었고, 아이를 나일강물에 띄울 것을 결심합니다. 우리가 주목해서 볼 수 있는 것은 그녀가 아이를 숨기기 위해서 만든 갈대 상자입니다.

더 숨길 수 없게 되매 그를 위하여 갈대로 만든 궤를 가져다가 진흙과 역청으로 바르고 아이를 거기 담아 강가의 부들 사이에 두니 (출2:3)

갈대는 악어들의 공격을 막아주는 재료입니다. 악어는 천성적으로 갈대를 싫어하기 때문입니다. 거기에 진흙과 역청으로 발랐는데, 이것은 오늘날 방수액과 같은 것들입니다. 그것을 바름으로서 물에 빠지지 않도록 만들어 강물에 띄웠던 것입니다. 성경이 일반적으로 강물이나 바다를 세상이나 혹은 심판을 상징하는 의미로 사용되어진다는 점을 생각하면 이는 또 다른 의미를 포함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갈대상자는 심판으로부터 건짐을 받는 도구가 되기 때문입니다. 즉 노아의 방주가 구원의 방주로서 예수 그리스도나 혹은 교회로 비유되어 설명되어지듯이 모세의 갈대상자 역시 구원의 처소로서 예수 그리스도나 교회로 비유되어 설명할 수 있는 것입니다. 요게벳의 행동은 모세를 구원하기 위한 단순한 것이었지만 그녀는 지금 하나님의 구원 계획을 드러내고 있었던 것입니다.

파라오의 딸이 그녀에게 이르되, 이 아이를 데려다가 나를 위하여 젖을 먹이라. 내가 네 삯을 주리라, 하니 그 여인이 아이를 데려다가 젖을 먹이니라. (출2:9)

모세를 담은 갈대 상자가 파라오의 딸에 의해 건져지고 유모가 필요한 공주는 모세를 요게벳으로 하여금 이집트의 궁 안에서 키우게 함으로서 결국 모세는 믿음의 자녀로 양육 받게 됩니다. 모세는 비록 이집트의 궁 안에서 자라지만 요게벳의 손에서 자란 그는 철저히 이스라엘 민족의 지도자로 양육을 받게 됩니다. 이집트의 궁 안에서 행하고 있는 그녀의 행동은 분명히 목숨을 걸만한 행동이었지만 그녀는 하나님의 사람으로서 믿음을 보이고 있었던 것입니다.

요게벳의 믿음이 없었다면 모세가 주님의 부르심을 입고 이스라엘 백성을 이집트의 속박으로부터 구원하는 일도 없었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쓰시기 위해 먼저 요게벳으로 하여금 이 일들을 준비시키셨고, 그녀는 이 일을 훌륭하게 감당함으로서 이스라엘 역사 가운데 가장 위대한 일을 해 낼 수 있었습니다. 오늘날에도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계획을 진행하시는 모든 과정에서 충분한 계획을 가지고 역사를 이끌어 가십니다. 이러한 일들은 결코 요게벳을 통해서만 보여주는 것은 아닙니다.

가령 대표적인 사건 가운데 하나는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것입니다. 만일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늘로부터 직접 내려오셨다면 그분은 오늘날 신화가 되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마리아라는 한 처녀를 준비하셨고, 마리아의 믿음을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를 잉태케 하셔서 육신의 몸을 입고 세상에 오셔서 메시아로서의 사역을 완수하실 수 있도록 했던 것입니다. 그것은 이미 준비된 것이었으며, 하나님은 믿음의 사람들을 통하여 그 일들을 완수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의 모습은 어떻습니까? 분명한 사실은 오늘날도 주님께서는 여전히 우리의 믿음을 통하여 주님의 뜻을 이루어 가고 계신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믿음과 주님을 향한 헌신이 하나님의 놀라우신 계획들을 완수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주님의 뜻을 이루어 드리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아야만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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