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셉

조회 수 2784 추천 수 0 2010.06.05 20:59:58

[주]께서 요셉과 함께하시므로 그가 형통한 자가 되어 그의 주인 이집트 사람의 집에 있더니 그의 주인이 [주]께서 그와 함께하심을 보며 또 [주]께서 그가 하는 모든 일을 그의 손에서 형통하게 하심을 보았더라.(창39:2~3)

아마도 요셉과 같이 파란만장한 생애를 살다 간 사람은 극히 드물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는 인생에서 경험할 수 있는 모든 것을 경험한 자라고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랑 받는 아들로 살아가다가 또한 종으로 살게 되었고, 급기야는 죄수가 되어 인생의 가장 처참한 위치까지 놓여졌던 자였지만 극적으로 그는 이집트의 총리가 되어 부와 명예와 권세를 얻고 후에는 모든 가족들을 위하여 기름진 땅에서 살도록 배려하고 그 땅에서 430년간을 지낼 수 있도록 만든 장본인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요셉을 통하여 배울 수 있는 것은 비단 그의 삶이 평범하지 않기 때문이 아닙니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하는 대표적인 인물이기도 하며, 또한 그리스도인들이 어떠한 삶을 살아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매우 모범적인 생애를 살다간 자이기 때문입니다. 그의 생애를 통하여 믿음의 풍요를 누리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요셉은 두 가지의 꿈을 꿉니다. 하나는 요셉의 단은 일어나 똑바로 서고 형들의 단은 둘러서서 그의 단에게 경의를 표하는 것과 해와 달과 열한별이 그에게 경의를 표하는 꿈입니다(창37:5~11). 당연히 이 꿈으로 인하여 요셉은 형들에게 미움을 받습니다. 형들은 요셉이 자신들을 통치할 것이라는 사실에 대하여 인정할 수도 없을 뿐만 아니라 어린 요셉이 장성한 형들을 조롱한다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더욱이 요셉이 라헬의 아들이었다는 점은 형들을 자극하기에 충분한 것이었습니다. 또한 아버지 야곱이 요셉을 지극히 사랑하고 잇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형들의 시기심은 당연한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의 꿈은 정직한 것이었고, 주님으로부터 나온 것이었으며, 후에 그대로 이루어질 것이었습니다. 이러한 사실은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에게 매우 중요한 가르침을 제공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은 구원을 받는 순간 복음을 전하기 위해 힘을 쓰게 될 것입니다. 그들은 누구든지 예수 그리스도를 개인의 구주로 영접하면 구원을 얻어 천국에 들어가게 될 것이며, 영접하지 않으면 지옥에 가게 될 것에 대하여 말하게 될 것입니다. 이것은 장차 이루어질 분명한 사실입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이 사실에 대하여 믿으려하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그리스도인들을 핍박하고 죽이려 합니다. 역사적으로도 수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죽었는데 그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구원을 받고 천국에 들어갈 것을 권하다가 죽은 자들입니다. 그들은 요셉이 형들에게 미움을 받듯이 사람들로부터 미움을 받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흥미롭게 생각할 수 있는 것은 요셉이 형들에 의해 이집트의 종으로 팔려가게 되는데 이 일을 주도한 자가 바로 유다라는 사실입니다. 그는 요셉을 죽이려 했던 형제들에게 피를 흘리는 것이 무익하다는 사실을 말하면서 결국 은 스무개를 받고 미디안(이스마엘) 족속 상인들에게 팔아 결국 이집트의 종으로 팔려가게 되었던 것입니다(창37:26~28). 우리는 여기에서 요셉을 풀어주려 했던 르우벤이나 죽이려 했던 다른 형제들의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고 유다의 계획대로 이집트의 종으로 팔려갔던 요셉의 모습에 대하여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가 아는 바와 같이 예수님 당시의 이스라엘 백성들은 유대인, 즉 유다지파에 속한 자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들 민족에 의해 예수님께서 종의 몸값을 받고 거래가 될 것에 대한 예언의 의미가 담겨져 있는 것입니다. 즉 유대인들을 대표했던 수(대)제사장들과 장로들은 가룟 유다에게 예수님을 일반 성인의 몸값인 은 서른 개를 주고 거래를 했던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마27:3). 그것은 요셉이 유다에 의해 종으로 팔려간 일과 매우 일치되어지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일후에 요셉은 고난의 길을 걷게 됩니다. 그의 고난의 시간은 길었지만 예수님께서는 유월절 어린 양이 되셔서 십자가에서 모든 고통을 당하셨던 것입니다.

요셉은 미디안 상인들에 의하여 파라오의 관원(官員)으로 호위대장인 이집트 사람 보디발의 집에 팔아 넘겨집니다. 매우 주목할 만한 사실은 주께서 요셉과 함께하시므로 그가 형통한 자가 되어 그의 주인 이집트 사람의 집에 있어 그의 주인이 주께서 그와 함께하심을 보며 또 주께서 그가 하는 모든 일을 그의 손에서 형통하게 하심을 보았더라(창39:2~3)는 것입니다. 요셉으로 인하여 보디발의 집이 잘되는 일이 발생된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자는 어디를 가든지 복과 은혜를 함께 가지고 다닌다는 사실은 익히 잘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은혜 뒤에는 반드시 시험이 뒤따른다는 것도 기억해야만 합니다.

보디발의 아내는 용모(容貌)가 준수하고 잘 생겼던 요셉을 유혹하였고, 하나님을 두려워했던 요셉은 결국 그녀가 옷을 잡고 함께 동침하기를 거절하다가 옷을 버려두고 도망하였는데 결국 그녀는 이를 빌미로 요셉에게 누명을 씌워 보디발로 하여금 노하게 한 후 감옥에 보내고 말았던 것입니다. 종의 신분이었던 요셉으로서는 어쩔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그의 모습은 죄 없으시지만 죄인으로서 사형 언도를 받고 십자가에서 죽으신 예수님의 모습을 연상시킵니다. 우리가 위로를 받을 수 있는 것은 그가 이렇게 고통의 시간 속에서도 주님께서 여전히 그와 함께 하신다는 것입니다(창39:21~23). 그것은 요셉에게 있어서 유일한 위로였습니다. 마찬가지로 그리스도인들에게 수많은 고통이 뒤따른다 할지라도 주님께서 함께 하신다는 사실을 기억한다면 결코 낙심하지 아니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요셉은 주의 은혜가 함께 하는 가운데 감옥에서조차 간수가 감옥에 있는 죄수들을 다 요셉의 손에 맡겼고 그들이 거기서 무슨 일을 하든지 요셉은 그 일을 행했습니다(창39:22). 어느 날 잔 맡은 자와 빵 굽는 자가 꿈을 꾸고 요셉에게 말했을 때에 그는 꿈을 해석해 주었고, 결국 요셉의 말대로 빵 굽는 자는 죽고 잔 맡은 자는 다시 왕궁으로 돌아가게 되었는데 요셉이 잔 맡은 자에게 왕궁으로 돌아가면 자신을 기억해 달라고 간청했지만 왕이 해괴한 꿈을 꾸기까지 2년 동안 그는 요셉을 잊고 있었습니다(창41:1). 그 때 요셉의 나이는 30세였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이 숨어져 있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집트의 관원으로 일하기 위해서는 30세가 넘어야 했기 때문입니다. 그는 하나님께서 그를 높이실 수 있는 나이가 되었을 때에 감옥으로부터 나올 수 있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요셉을 오랜 시간동안 훈련을 시키신 후에 때가 이르렀을 때 그를 영광스러운 자리에 올려놓았듯이 우리가 비록 현재의 삶이 힘들고 괴로워도 주님은 그분의 계획에 따라 때가 이르렀을 때에 영광의 자리에 앉혀 놓으실 것입니다. 우리가 요셉과 같이 인내해야 하는 것은 그분의 상 주심을 믿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언제일지는 알 수 없습니다. 이 세상에서 얻을 수도 있으며, 또한 장차 다가 올 세상에서 주어질 수도 있습니다. 분명한 사실은 주님께서 우리에게 가장 적절한 때에 그 은혜를 입혀 주신다는 것입니다. 인내하십시오. 그리고 주님과 더불어 영광스러운 날이 올 것이라는 믿음으로 하루하루를 소망삼고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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