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기도하노라(빌1:7~11)

조회 수 995 추천 수 0 2012.04.25 10:01:10

내가 이것을 기도하노니(1:7~11)

 

7 내가 너희 무리를 위하여 이와 같이 생각하는 것이 마땅하니 이는 너희가 내 마음에 있음이며 나의 매임과 복음을 변명함과 확정함에 너희가 다 나와 함께 은혜에 참여한 자가 됨이라

8 내가 예수 그리스도의 심장으로 너희 무리를 얼마나 사모하는지 하나님이 내 증인이시니라

9 내가 기도하노라 너희 사랑을 지식과 모든 총명으로 점점 더 풍성하게 하사

10 너희로 지극히 선한 것을 분별하며 또 진실하여 허물 없이 그리스도의 날까지 이르고

11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의의 열매가 가득하여 하나님의 영광과 찬송이 되기를 원하노라


함께 한다는 것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단순히 몸이 함께 있는 것을 말하는 것을 말하지 않습니다. 바울은 진정으로 함께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그의 편지를 통해서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는 빌립보 성도들에게 너희가 내 마음 속에 있다고 말합니다. 비록 바울은 로마의 감옥에 있고, 빌립보는 멀리 떨어져 잇는 장소였지만 그들은 언제나 함께 하고 있는 자들이었습니다. 서로가 마음에 두고 기도하는 관계 속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진정으로 함께 하는 것은 서로가 마음에 두는 것을 의미합니다. 몸이 함께 있더라도 다른 마음을 가진 사람들은 함께 하는 관계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바울은 로마의 감옥에서 결박을 당하고 복음을 변호하며 확증하는 일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이 은혜라고 말합니다. 그가 은혜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은 스스로 이방인들을 위해 자신이 갇힌 자가 되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3:1). 실제로 바울은 로마의 감옥에서 오네시모와 같은 훌륭한 일꾼을 낳았다고 소개하기도 했습니다(1:10). 이처럼 열매를 맺을 수 있는 것은 비록 몸은 매여 있지만 하나님의 말씀은 매이지 않기 때문입니다(딤후2:9). 그렇습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말씀은 매인 적이 없습니다.

 

이 은혜에 대하여 빌립보 성도들 역시 함께 참여한 자들이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빌립보 성도들이 바울의 사역을 위해 기도하며 돕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비록 몸은 떨어져 있어도 마음으로 함께 동역을 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주님을 위한 모든 일들이 사역자들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실제로 중요한 일을 하는 자들은 사역자들로 하여금 주님의 일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돕고, 협력하는 자들입니다. 아무리 능력이 있는 사역자라 할지라도 그의 사역을 위해 기도하고 돕는 자가 없다면 그의 사역은 열매를 거둘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사역은 결코 혼자 이루어 낸 것이 아닙니다. 그는 주변의 많은 교회들과 더불어 주님의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바울은 빌립보 성도들을 위해서 기도했습니다. 그는 먼저 너희 사랑을 지식과 모든 총명으로 점점 더 풍성”(9)해 지기를 구했습니다. 사랑이 아름답게 결실하기 위해서는 지식과 올바른 판단력을 필요로 합니다. 사랑을 구제나 자비로 착각해서는 안 됩니다. 그것은 사랑을 실천하는 과정에서 얻어지는 결과이지 사랑의 본질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온전한 사랑은 주님을 바르게 알고 이해하는데서 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사랑을 바르게 실천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하나님의 말씀을 아는 지식에서 자라가야 합니다.

 

바울은 뛰어난 것들을 입증하도록 기도 합니다. 이것은 성도들이 주님의 교회 안에서 주님으로부터 받은 은사들을 드러내도록 하기 위한 기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뛰어난 은사를 받았더라도 그가 주님의 교회 안에서 사용하지 않게 된다면 그것은 아무런 필요가 없습니다. 주님은 그분의 교회를 바르게 세우기 위해서 은사들을 사용할 것을 명령하셨습니다. 성도들은 당연히 그들의 은사들을 교회 안에서 사용함으로서 건강한 그분의 교회를 세우기를 힘써야 합니다.

 

또한 진실하여 허물 없이 그리스도의 날까지”(10) 이르기를 권면하고 있는데, 이는 그리스도인들이 경건한 생활을 해야 할 이유들을 보여줍니다. 교회 안이나 밖에서 사람들이 실족을 하는 경우의 대부분은 경건치 못한 그리스도인들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말을 함부로 하고, 자신의 신념을 위하여 상대방에게 모욕을 주기도 하며, 때로는 믿음과 관계가 없는 일들로 상처를 주기도 합니다. 경건한 그리스도인이라면 언제나 상대방을 의식할 수 있어야 합니다. 만일 우리가 아직도 자신의 생각 속에 갇혀 있는 상태라면 어린 아이의 상태에 머물러 있는 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날마다 자라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마지막 바울의 기도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은 의의 열매들로 가득하라는 것입니다. 여기서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은이라는 말에 주의를 기울이십시오. 이는 단순히 사람이 세상을 살면서 형통한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모든 열매가 주님으로부터 오는 것들을 말합니다. 그것이 대부분 물질이나, 명예, 권세와 같은 것들이 아니라 오히려 그들의 인격과 관계가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 대표적인 것으로 성령의 열매를 들 수 있습니다(5:22~26). 그것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들이 아니라 하나님의 기쁨이 되는 것이라는 사실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바울은 이 모든 것들을 실행함으로 하나님의 영광과 찬양이 되기를 구합니다. 주님이 기뻐하시는 것들은 이 세상에 속한 것이 아닙니다. 주님은 언제나 우리가 주 안에서 경건한 삶을 유지하기를 원하시며, 또한 그 안에서 열매를 맺기 원하신다는 사실을 알아야만 합니다. 사람을 기쁘게 하겠습니까? 아니면 하나님을 기쁘게 하시겠습니까? 만일 우리가 사람들을 기쁘게 하려 한다면 성경은 그들에 대하여 결코 그리스도의 종이 아니라고 말씀합니다(1:10). 우리의 신실한 삶을 통하여 오직 주님을 기쁘게 하고, 또한 그 안에서 풍성한 열매를 맺는 삶이 있어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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